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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한 책읽기

삐딱한 책읽기

(안건모 서평집, 2017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안건모 (지은이)
  |  
산지니
2017-06-19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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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한 책읽기

책 정보

· 제목 : 삐딱한 책읽기 (안건모 서평집, 2017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책읽기
· ISBN : 9788965454267
· 쪽수 : 280쪽

책 소개

안건모 작가의 서평집. 안건모의 서평은 솔직하다. 지식인의 언어유희도 없다. 그는 노동자로 살아오면서 일하는 사람들의 시각으로 책을 읽고 책을 쓴다. 저자는 책에 있는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기울고 엇나가는 삐딱한 시각을 요청한다.

목차

1장 민주와 민주주의
인권유린의 시작 ‘어련히 알아서 잘하겠지’ ­ 헌법학자의 인권 이야기 『불편해도 괜찮아』
“엄마, 나 엄마 배 속에서 나왔지?” ­ 입양가족 이야기 『세상의 모든 소린이에게』
흙·곡식·똥 순환 관계의 핵심 고리는? ­ 자연순환의 길 『시골똥 서울똥』
약의 남용 부추기는 ‘제약회사’… 건강사회 길찾기 ­ 건강한 삶의 가이드 『식후 30분에 읽으세요』
정의란 미덕을 키우고 공동선을 고민하는 것? ­ 이명박도 읽은 책 『정의란 무엇인가』
지배자를 두렵게 만드는 힘 ‘저항’ 두려움 모르는 자유의 길 ­ 『청년이 묻고 철학자가 답하다』
한국인 박노자는 왜 노르웨이에서 살까? ­ <작은책> 강연 연사들이 말하는 『후퇴하는 민주주의』
강준만의 인물 비평 책 가운데 칭찬 가득한 인물 ­ 손석희 저널리즘 『손석희 현상』
“책 제목들이 너무 강해요” ­ 평범한 이웃들이 쓴 이야기 『우리보고 나쁜 놈들이래』
근로기준법? 실적과 경쟁에서 살아남기 ­ 샐러리맨의 비애 『직딩일기』
재미있고 유쾌한 실업극복지원센터의 일상 ­ 웃음보 터지는 『짬짜미 공모 사바사바』
책꽂이에 묵혀두면 폭발할 책 ­ 유쾌, 상쾌, 통쾌 『불온한 교사 양성 과정』

2장 노동의 가치, 노동자의 눈
“불의를 저질렀는데 침묵하는 것은 동조” ­ 기자라면 이들처럼 『기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이 세상은 당신들이 움직인다” ­ 우리 사회 주역들 이야기 『길에서 만난 사람들』
이제 우리 동지라 부르지 말자 ­ 골리앗의 전사 이갑용 『길은 복잡하지 않다』
미국사회 불평등의 깊은 골, 추악함 고발 ­ 바버라 에런라이크 『노동의 배신』
노동자의 역사 기억, 노동해방 미래 출발점 ­ 노동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자! 『노동자 역사 이야기』
우리 시대의 리얼리즘 담은 책 세 권. 체불한 사장 “배 째?” ­ 『위건부두로 가는 길』, 『도대체 누가 도둑놈이야』, 『4천원 인생』
“가망 있는 우리 일의 성공을 위하여!” 건배 ­ “진정한 폭력자는 누구인가” 박노자의 『비굴의 시대』
‘교수’와 ‘강사’, 그 차별의 시작과 숨겨진 음모 ­ 무늬만 교수 『비정규 교수, 벼랑 끝 32년』
“이럴 줄 알았으면, 민주노조 하지 말 걸 그랬습니다” ­ 노동자들 등짝에 묻은 땀 『소금꽃 나무』
전태일 책을 본 사람과 안 본 사람의 차이 ­ 내 책 편력과 『전태일』
“계엄령을 선포하라” 구호보다 순박한 “개새끼들아” ­ 청소노동자 파업 연대의 시 『조까라마이싱』
빈곤과 차별이 있는 곳에 아마미야 가린이 간다 ­ 『프레카리아트, 21세기 불안정한 청춘의 노동』

3장 우리말·글 바로쓰기
“글은 인간의 인간다운 삶에 기여해야 한다” ­ 글쓰기 배울 때 꼭 봐야 할 책 여섯 권
한국의 ‘다치바나 다카시?’ 천만의 말씀 ­ 한기호 출판마케팅연구소 소장의 『나는 어머니와 산다』
진짜 글쟁이가 나타났다 ­ 트럭 운전대에서 쓴 『나는 언제나 술래』
청소년 문학, 왜 어른도 읽어야 하나? ­ 58년 개띠 진도생 『나와 청소년문학 20년』
민주 세상에 가까워지는 우리말 ­ 윤구병 선생의 『내 생애 첫 우리말』
“내 글에서는 땀 냄새가 납니다” ­ 에릭 호퍼 『부두에서 일하며 사색하며』, 『시작과 변화를 바라보며』, 『우리 시대를 살아가며』
일하는 사람들이 글을 써야 사회가 바뀐다 ­ 왜 『삐딱한 글쓰기』인가?
“혼탁한 국어를 바로잡기 위한 마지막 무기” ­ 프로포폴 어법 탈출 『보리 국어 바로쓰기 사전』
“작가는 오로지 진실만을 말해야 하는 존재” ­ 조정래의 『황홀한 글감옥』

4장 만화의 힘, 예술의 힘
전쟁과 원폭, 그 잔인함과 어리석음을 고발한다 ­ 몸서리칠 원폭 지옥도 『맨발의 겐』
국가통제, 사회양극화 심화 등 10년을 거꾸로 돌리는 법 ­ MB악법 바로 보기 만화책 『악! 법이라고?』
공항 가운데 마을이? 나리타공항 건설 반대 ­ 농민들의 처절한 사투기 『우리 마을 이야기』
2009년 새해,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로2가 남일당 ­ 재개발의 참사 『내가 살던 용산』
미국과 피노체트에 저항한 노래여, 무기여 ­ 칠레 민중의 순교자 『빅토르 하라』
“나는 음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요” ­ 평화와 인권을 노래한 『존 바에즈 자서전』
꿍짝 쿵짝 쿵짜자 쿵짝! 트로트 종말이 올 거라고? ­ 장발, 미니스커트, 통기타 금지곡 남발 『한국대중가요사』

5장 과거와 현재의 대화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역사는 되풀이된다” ­ 역사의 문맹 탈피 『5?18 그리고 역사』
어떤 재난에도 국민을 부르지 마라 ­ 세월호 민간 잠수사 이야기 『거짓말이다』
304명이 우리에게 내준 숙제 ­ 세월호 유가족의 목소리 『금요일엔 돌아오렴』
우유곽에 칫솔 갈아 시를 썼던 시인 ­ 전사 시인 『김남주 평전』
반역의 시대, 시인이 감옥에 간 까닭은? ­ 시인 송경동 『꿈꾸는 자 잡혀간다』
“국민의 의무, 웃기지 마!” ­ 오쿠다 히데오의 『남쪽으로 튀어!』
여자가 ‘집사람’이 되는 사회의 각본 ­ 안미선의 『내 날개 옷은 어디 갔지?』
나는 중년인가 노년인가? ­ 눈에 띄는 늙음, 노인 관련 책 『노년 예찬』
호방한 수호지와 웅장한 삼국지를 뛰어넘는 재미 ­ 오늘날 중국을 만든 『소설 대장정』
교과서 발행제 완전정복 ­ 『역사교과서 국정화, 왜 문제인가』, 『역사 전쟁』

6장 국가란 누구를 위해 존재하나
조건 없이 기본소득 ­ 『나는 국가로부터 배당받을 권리가 있다』
저널리스트, 괴물 트럼프 만드는 데 일조하다 ­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한국의 자유주의, 말의 잔치 ­ 만감이 교차하는 『박노자의 만감일기』
유신의 괴물을 쏜 김재규 재조명 ­ 『바람 없는 천지에 꽃이 피겠나』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 간첩 사냥 『보안사』
“자연의 일부인 땅을 사랑할 뿐 투기와는 관계없다?” ­ 혼자 1083채 소유 『부동산 계급사회』
사드와 김정남 피살은 무슨 관계? ­ 사드와 내 상상력 『사드의 모든 것』
왜 투표로 세상을 바꿀 수 없을까 ­ 함께 꿈꾸는 『삶을 위한 정치혁명』
책이 말해 주지 않는 미국의 불편한 진실 ­ 『언론이 말해 주지 않는 불편한 진실』
세계 경제를 주무르는 빌더버그 그룹 ­ 『오바마의 속임수』
민중이 우리 멱살을 잡지 않도록 교육시켜야? ­ 『왜 80이 20에게 지배당하는가?』
살아 있는 권력과 언론의 전쟁 ­ 언론의 힘과 민낯을 동시에 보여주는 ­ 『박근혜 무너지다』

저자소개

안건모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8년에 서울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열두 살때부터 공장에서 일했다. 군대를 제대한 뒤 버스 운전을 시작했다. 1985년부터 서울에서 시내버스와 좌석버스 운전을 20년 동안 했다. 열심히 일만 하면 돈을 벌 수 있고, 잘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인문학 책을 보면서 사회 구조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1995년에 창간한 월간 <작은책>으로 글쓰기를 배웠으며, 1996년부터 <작은책>에 글을 연재했다. ‘시내버스를 정년까지’라는 글로 제7회 전태일 문학상 생활글 부문에서 우수상을 탔다. 2000년 무렵 <한겨레>에 1년 동안 칼럼을 연재했고, <경향신문>, <시사인>, <오마이뉴스> 등에도 글을 연재했다. 2005년 9월부터 현재까지 <작은책> 대표이자 발행인으로 일하면서 전국으로 글쓰기 강연을 다니고 있다. 펴낸 책으로 전태일 문학상 수상집 『굵어야 할 것이 있다』(1997, 공저), 『거꾸로 가는 시내버스』(2006), 『왜 80이 20에게 지배당하는가』(2007, 공저), 『결혼 전 물어야 할 한 가지』(2011, 공저), 『삐딱한 글쓰기』(2014), 『삐딱한 책 읽기』(2017)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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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람들은 이렇게 고자질하거나, 반항하거나, 억울하다고 하소연하면 그 이야기가 진실인가 아닌가를 살피기 전에 “강하다”고 한다. 이런 내용이 역사나 정치쪽과 연관돼 있으면 좌파, 빨갱이라고 한다. (…) 우리나라는 이렇게 고자질이나, 고발이나, 억울하다고 하소연도 못 하는 사회가 됐다. 지금 우리를 지배하는 세력들이 싫어했기 때문이다. 일제에 해방이 된 뒤, 거꾸로 이 나라를 지배했던 친일파와 뒤이어 30년 동안 이어진 독재 정권은 자신들을 비판하고 고발하는 걸 싫어했다. 징그럽게.


내가 시를 보고 처음으로 감동을 받았던 때는 1990년 즈음 버스 운전을 할 때였다. 꽉 막힌 도로에서 쉴 시간 없이 하루 종일 뺑뺑이를 돌고, 막차 순번으로 종점을 들어오면 새벽이었다. 먼저 한잔하면서 기다리던 동료들을 만나 술한잔 한 뒤, 집에 들어 와서 우연히 보게 된 시가 박노해의 『노동의 새벽』이었다. 그 시 를 쓴 박노해는 경기도 어디쯤에 있던 버스회사 정비사 일을 했던 사람이었다. 노동을 해본 사람만이 쓸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시를 처음 봤다. 그때부터 시를 보는 눈이 달라졌다.


어느 날 이 책을 보는데 지하철이 도착했다. 계속 눈물이 흘러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 책에 고개를 묻은 채 지하철을 타고 들어서서 책을 보다가 고개를 들었다. 어떤 젊은 여성이 바로 내 앞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그 여성은 안경 속으로 손가락을 넣어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 그 여성이 읽는 책을 봤다. 내가 읽고 있는 『금요일엔 돌아오렴』이었다. 동지 같은 감정? 연대하고 있다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다. 눈물을 흘리면서도 이 책을 읽고 는 사람이 나뿐만이 아니었다. 그게 희망이라면 희망이랄까. 이 책을 다른 사람도 읽고 있다는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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