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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사람들

생각하는 사람들

(2018 요산김정한문학상 수상도서)

정영선 (지은이)
  |  
산지니
2018-05-24
  |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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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사람들

책 정보

· 제목 : 생각하는 사람들 (2018 요산김정한문학상 수상도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65455158
· 쪽수 : 280쪽

책 소개

부산소설문학상, 부산작가상, 봉생문화상을 수상한 정영선 작가의 장편소설. 21세기에도 여전히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지 않은 유일한 곳, 북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국경을 넘어 남한으로 온 사람들. 이 소설은 탈북자들을 소재로 하여 그들의 남한에서의 삶과 한국사회의 또 다른 어둠을 그려낸다.

목차

1
코 / 안개 / 붉은색 하트 / 탈모

2
수제만두의 비밀 / 배추전 / 자본주의 혁명은 돈을 많이 버는 것 / 송치 / 배꽃 / 참가하지 않는 사람을 만나기 위한 모임

3
아버지가 보고 싶은 아이들 / 남편의 가족들 / 수지의 선택 / 변심 / 경계

4
선주 씨의 글 / 단둥으로 가는 두 가지 방법 / 끊지 못하는 전화 / 호두과자

해설 : 분단, 이산(離散), 그리고 탈북자」-김성경(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작가의 말

저자소개

정영선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남 남해 출생. 1997년 중편소설 「평행의 아름다움」으로 『문예중앙』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 시작. 장편소설 『실로 만든 달』 『부끄러움들』 『물컹하고 쫀득한 두려움』 『물의 시간』 『생각하는 사람들』, 소설집 『평행의 아름다움』을 펴냈다. 부산소설문학상, 부산작가상, 봉생문화상(문학), 요산김정한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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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곳에 있는 사람들은 북한 사람도 남한 사람도 아니었다. 그들은 단지 북한에서 온 사람들이었다. 어쩐지 그물에 걸린 물고기 같기도 하고 하늘을 나는 새 같기도 했지만, 북한에서 왔다는 주홍글씨를 평생 달아야 한다는 점에선 똑같았다. 그들 대부분은, 천국의 문 앞까지 온 듯 감격한 표정이었는데, 고맙습니다와 감사합니다를 하루에 몇 번씩 하는지 자신들도 잘 모르는 것 같았다.


단둥에서 만난 한국 유학생들의 자유와 풍요로움이 부러웠는데 대통령을 공공연히 비난하는 게 가장 부럽고도 놀라웠다. 북한에서는 최고 존엄에 대한 어떤 비난도 용서되지 않았다. 2년짜리 비자였는데 1년 반 만에 귀국 명령이 내려졌다. 엄마는 수입의 반을 냈는데도 더 내라는 걸 거부했더니 밉게 보인 모양이라고 했다. 조선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눈앞이 깜깜했다. 돌아간다면 장군님에 대한 칭송과 지시 사항 만 앵무새처럼 되풀이할 것이었다. 이제 다시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았다.


대부분의 남한 사람들처럼 선생님은 무척 친절했다. 친절한 말일수록 나쁜 소식이었다. 창주를 학교에 다니지 말게 하라는 말이었다. 고맙다고 인사까지 하고 나왔는데 교무실을 나서고 보니 그런 뜻이었다. 머리도 괜찮고 심성도 바른 것 같다며 칭 찬하는 듯이 말해놓고 학교에 오지 마라는 건 무슨 뜻일까, 실내화를 벗는 순간 머리 뒤가 뜨뜻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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