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88965550556
· 쪽수 : 336쪽
책 소개
목차
변곡점
돌궐
신라
평양성
온달
광덕선사
평강
바보평강과 온달
국중대회
영지
대모달 온달
남행
구국의 영웅 온달
남벌
에필로그
온달 시기의 삼국 연표
후기 : 또 한 명의 고구려 영웅 온달
추천사 : 온달산성에 올라 고구려의 기사을 만나다
부록 : 삼국사기 제45구너 열전 제5-온달조
저자소개
책속에서
평원왕이 다민족 포용 정책을 펼친 계기
뭇사람과 또래들의 조롱과 천대에도 별다른 반응이 없는 그 아이는 포로로 잡혔다 돌아가지 못한 돌궐인의 후손으로 보였다. 소외되고 천시 받는 이방인! 문득 태자 양성은 그 아이에게서 소외된 사람들의 아픔이 어떤 것인지 느껴졌다. 저 아이는 이 땅에 정착하지 못하고 의지할 곳 없이 철저히 이방인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고구려에는 수많은 이방인들이 있다. 옥저, 동예, 부여, 말갈, 거란…. 그들이 과연 고구려라는 나라에 대해 소속감을 가지고 있을까? 저들도 다 고구려의 백성인데 제대로 대접을 받고 살고 있을까? 태자 양성은 고구려가 강해지기 위해서는 많은 다른 종족들을 끌어안아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조롱받고 있는 저 아이에게도 고구려인이라는 소속감과 자긍심을 갖게 해주고, 고구려의 온정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평강 온달에게 마음을 빼앗기다
온달을 만난 후 평강의 마음에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걷잡을 수 없는 설렘이 온 마음을 가득 채웠다. 철부지 시절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으며 상상했던 ‘바보온달’의 모습이 아니었다. 뚜렷한 이목구비와 장부다운 품세가 모두 인상적이었다. 매서운 눈초리에서 느껴지는 강한 남자의 기운도 지워지지 않았다.
온달의 숨겨진 비기
바보로 알려졌던 온달이 이렇게 뛰어난 무술실력을 갖춘 것도 의아했지만, 그의 곁에 비슷하게 생긴 여럿의 청년이 있다는 것도 의문이었다. 만약 이들이 공주와 연결되지만 않았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들을 체포해 정체를 알아냈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이 공주와 연결되었다면 공주의 선택에는 자신이 모르는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것은 참으로 흥미로운 일이었다. 앞으로 온달로 인해 고구려에 큰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을 예측하며, 그 변화가 자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기를 기대하며, 중년인은 자신만이 아는 큰 비밀을 간직한 사람처럼 들떠서 궁궐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