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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디자인/공예 > 디자인이야기/디자이너/디자인 실기
· ISBN : 9788970593838
· 쪽수 : 366쪽
책 소개
목차
1부 매혹
헤라르트 욜링과 흐라피스 온트베르펀 - 어느 낯선 디자인 문화에 매혹되는 이유
책은 친구를 만든다 - 인쇄물 이야기 [최성민]
카럴 마르턴스 [로빈 킨로스]
오아시스 예찬
메비스 반 되르선 - 대부와 대모
게으른 리뷰 또는 … 차례
2부 실감
얀 반 에이크에 대해 늘 궁금했으나 감히 묻지 못한 모든 것
느리게 걷기 [최슬기]
빌라크 부부의 타이포테크 - 전면 광고
암스테르담에서 하루를
암스털 242 반지하 사내들 - 한스, 로허르, 라딤
러스트, 작업실, 지도
테마 파크와 큐파크 - 타임머신 엘리베이터 또는 공동묘지 탈출
인터르시티 이방인들
진보적 인종주의?
3부 고민
그때 그 사람들 - 인용문
광란병 [마이클 록]
익스페리멘털 제트셋 - 펑크 미니멀리즘, 스펙터클의 사회, 사이키델릭 팝,
그리고 그래픽 디자인 [드발랑스]
베르크플라츠 티포흐라피 - 도제 교육의 (탈)현대적 부활?
소규모 디자인 스튜디오를 생각하며
연구하고 파괴하라 - 연구 행위로서 디자인을 위해 [다니엘 반 데르 펠던]
꼬리말
이미지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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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7/1~14
책속에서
사회참여적이고 비판적인 타이포그래피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딱히 급진적인 내용과 연결된 것도 아니고, 1980년대를 거치며 좌파 정치 세력 일반이 쇠퇴해 버린 상황에서, 그에 대한 답은 뚜렷해 보이지 않는다. 지난 몇 년간, '급진적'이라는 말은 형태적 급진성, 아니, 실은 이미지의 급진성을 뜻하게 되었다. 건축가와 디자이너들이 탈구조주의 이론에서 가짜 수사를 빌려 쓰면서, 언어의 공허한 추상이 모든 것을 대체하고 말았다-그와 동시에 물질적 현실은 소거되고 부정되기에 이르렀다. ("걸프전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다"는 장 보드리야르의 말이 바로 좋은 예이다.) 텍스트는 동요와 해체를 거쳐 이미지가 된다. 잡지와 도록을 통해 복제되면, 이미지로서 그 운명은 완전히 봉인된다. 그 경우 거칠고 '급진적인' 작업의 비판과 전복 기능은 사라지고 만다. (44쪽, '1부 매혹'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