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마카로니 구멍의 비밀

마카로니 구멍의 비밀

하라 켄야 (지은이), 이정환 (옮긴이)
  |  
안그라픽스
2013-06-03
  |  
13,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1,700원 -10% 0원 650원 11,0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마카로니 구멍의 비밀

책 정보

· 제목 : 마카로니 구멍의 비밀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디자인/공예 > 디자인이론/비평/역사
· ISBN : 9788970596822
· 쪽수 : 110쪽

책 소개

니혼케이자이신문에 2001년 11월부터 2001년 5월까지 6개월간 연재된 「디자인 나무에 오르다」를 가필해 한 권으로 책으로 엮은 것이다. <디자인의 디자인>의 저자 하라 켄야의 ‘디자인과 일상’에 대한 재치 있고 주옥 같은 글들을 다시 만나본다.

목차

표면장력의 미학
사라진 영상
엘레강트한 파리
마카로니 구멍의 비밀
손바닥의 장정
종이편지의 우아함
미라와 리사이클
콩코드와 신칸센
도시와 목욕탕
손상된 표고버섯의 실력
검테이프가 전하는 메시지
우산의 슬픔
공명하는 제철 음식
글자를 살리는 예절
용의 기상
피라니아의 맛
아마조나스극장
사하라에서의 체험
기억의 디자인
마요네즈의 구멍
백색의 기계
사각의 이유
마음을 전하는 천
일본을 배운다
배로 옷을 입자

마치고 나서

저자소개

하라 켄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8년 태어났으며 디자이너다. 일본디자인센터 대표이자 무사시노미술대학교 교수다. 일본뿐 아니라 세계 각지를 순회하며 영향을 끼친 〈RE-DESIGN–일상의 21세기〉전을 비롯해 〈JAPAN CAR–포화한 세계를 위한 디자인〉 〈HOUSE VISION〉 등 기존의 가치관을 뒤엎는 전시회를 전개하고 있다. 나가노올림픽 개폐막식 프로그램, 아이치박람회에서는 일본 문화에 깊게 뿌리 내린 디자인을 실천했다. 2002년부터 무인양품 아트디렉터를 맡고 있으며, 마쓰야긴자松屋銀座, 모리빌딩, 쓰타야서점, 긴자 식스, 미키모토, 야마토운수, 중국 샤오미의 VI 디자인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활동하고 있다. 2008–2009년에 베이징, 상하이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개최했다. 2016년에 〈밀라노가구박람회〉에서 이탈리아 건축가 안드레아 브란치와 〈신 선사시대–100개의 동사新·先史時代–一〇〇の動詞〉전을 개최해 인류사를 도구와 욕망의 공진화로서 제시했다. 또 외무성 〈 JAPAN HOUSE〉에서 종합 프로듀서를 맡아 일본 문화를 미래 자원으로 삼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2019년에 웹사이트 「저공비행–High Resolution Tour」를 시작해 독자적인 시점으로 일본을 소개하면서 관광 분야에 새로운 차원의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디자인의 디자인』 『백』 『내일의 디자인』 『마카로니 구멍의 비밀』 『포스터를 훔쳐라』 등이 있다.
펼치기
이정환 (옮긴이)    정보 더보기
경희대학교 경영학과와 인터컬트 일본어학교를 졸업했다. 리아트 통역과정을 거쳐 동양철학 및 종교학 연구가, 일본어 번역가, 작가로 활동 중이다. 『내일의 건축』『마카로니 구멍의 비밀』『연결하는 건축』 『삼저주의』『백』『디자이너 생각 위를 걷다』『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준비된 행운』 등 다수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펼치기

책속에서

글자를 살리는 예절

글이나 글자 무리를 어떻게 배열하는가 하는, 이른바 ‘레이아웃’ 작업은 지금까지 프로의 일이었다. 그러나 컴퓨터 소프트웨어의 등장으로 초보자도 간단히 이것을 조작할 수 있게 되었고, 글자들은 예의를 벗어나게 되었다. 이것을 전문가의 눈으로 보면 ‘천박하다’고 표현하고 싶다. 특히 홈페이지나 연하장 등을 보면 혹독하다고밖에 표현할 수 없다.
물론 테크놀로지의 진화에 맞춰 문자는 보다 신선한 표정을 갖출 수 있다. 종이나 인쇄의 낡은 규칙을 그대로 적용할 필요도 없다. 그렇다고 글자를 표현하는 데에 예의를 갖출 필요가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일본에서는 어릴 때부터 ‘서예’를 배우기 때문에 멋진 서체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활자’에는 상당히 어둡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명조체’는 중국에서 탄생해 일본에서 세련미를 첨가한 글자체로 독자적인 아름다운 형태를 갖추고 있다. 가로선이 가늘고 세로선은 굵다. 부리는 ‘우로코’라 불리는 비늘 모양의 삼각형 악센트를 갖추어 문자에 강약을 줌과 동시에 읽기에도 편하다. 중국에서 상형문자가 발명된 지 수천 년에 걸쳐 이 형태에 이르렀다. 그런 은밀한 부분에 문화의 질을 지탱하는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다. 이를 잊지 말아야 한다.
또 글자의 크기나 그 간격, 그리고 글줄사이 등을 이용해 긴장감이나 품격을 만들어내는 것이 ‘조판’이라는 기술이다. 알파벳 언어권에서도 글자의 조합은 매우 엄격하게 다루어지는데, 그 기본은 글자크기, 글자사이, 글줄사이다. 글자를 다루는 기술은 이 기본이 매우 중요한 만큼 구미의 그래픽디자이너는 이 부분을 철저하게 단련한다.
한자와 히라가나, 가타가나, 알파벳, 숫자가 혼재해 있는 일본의 식자는 상당히 어렵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오랜 노력으로 세계에서도 꽤 인정을 받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그때 나타난 IT 혁명. 미디어의 대중화에 의해 글자나 식판은 혼돈의 물결에 침몰되어가고 있다.
한 가지 제안을 하고 싶다. 다도나 꽃꽂이를 즐기듯 일반인들도 미디어를 다루는 소양의 하나로서 글자를 우아하게 제어하는 예의를 갖추면 어떨까? 미래의 글자 문화를 짊어질 사람은 디자이너들만이 아니다. “악필이라 미안합니다.”라고 말하듯 글자를 배치할 때에도 좀 더 정성스런 마음을 기울이는 것만으로 세상은 변한다.
그렇게 된다면 나도 ‘하라 방식’이라는 이름으로 간판을 하나 내걸어볼까 보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