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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디자인/공예 > 디자인이야기/디자이너/디자인 실기
· ISBN : 9788970599496
· 쪽수 : 252쪽
책 소개
목차
브랜드와 브랜드적인 삶에 대하여
한없이 따스한 비밀의 공원 · 오브젝트늘
두 번째 미술관, 두 번째 삶 · 세컨드뮤지오
제주의 속살을 이야기하는 사람들 · 매거진《인》
섬마을 작은 영화관 · 우리각자의영화관
바다의 플레이리스트 · 강아솔
함께 만드는 오래된 미래 · 서귀포관광극장
자연의 맛 요구르트 · 아침미소목장
가장 제주스러운 책방 · 소심한책방
마치며
저자소개
책속에서
한 권의 책을 브랜드에 비유한다면, 좋아하는 곳에서 좋아하는 것들을 접하고 그것을 만드는 사람들과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며 쓰고 싶은 글을 쓰는 일 또한 올바른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지역에도 좋은 브랜드가 많이 있겠지만, 제가 좋아하는 곳에서 찾아보고 싶었습니다. 단지 그뿐입니다. 잠시나마 이곳에 살면서 좋은 생각을 지닌 사람들을 만나고, 거창하진 않을지라도 묵묵히 자신만의 것을 만들어가는 소소한 브랜드들의 이야기를 기록했습니다.
-「브랜드와 브랜드적인 삶에 대하여」에서
브랜드는 지극히 주관적이다. 어쩌면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와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그 사람의 인상이나 태도, 가치관이나 겉으로 보이는 스타일 등 여러 이유에서 그런 좋고 싫음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는 브랜드를 대하거나 어떤 공간에 대해서도 비슷하다. …… 아마 누구나 지극히 개인적이고 사소한 몇 가지 이유로 어떤 공간을 좋아하기도 하고, 반대로 별것 아닌 것 때문에 다른 어떤 공간에는 발길을 끊기도 한다. 마음이 가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아마도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는 공간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 「한없이 따스한 비밀의 공원 · 오브젝트늘」에서
겉모습만을 믿는 것이 아니라 내면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새롭게 해석하는 것, 거기에 나름의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고 자신만의 사적인 예술로 승화시키는 것. 어쩌면 많은 것을 쉽게 지나쳐버리고 새로운 것만 좇는 지금의 우리에게 꼭 필요한 자세가 아닐까 싶다.
-「두 번째 미술관, 두 번째 삶 · 세컨드뮤지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