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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보검

황금보검

김정현 (지은이)
  |  
열림원
2014-05-23
  |  
13,5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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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보검

책 정보

· 제목 : 황금보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88970638072
· 쪽수 : 292쪽

책 소개

<아버지>의 작가 김정현의 역사소설. 보물 63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실물 완형으로 남아 있는 신라의 황금보검. 소설은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황금보검을 차고서 초원길을 달려 동쪽의 황금나라 신라를 찾아온 서역 왕자의 활약상을 그리고 있다.

목차

1부
1. 신비한 황금나라/ 2. 바다/ 3. 벗, 별이 되다/ 4. 날마다 새롭고 사방을 망라하는 나라
5. 서쪽에서 말을 타고 온 손님/ 6. 황금보검/ 7. 바람을 물려주다/ 8. 천년을 이어갈 제국
9. 호국의 신앙/ 10. 엇갈리는 사랑/ 11. 왜구를 만나다/ 12. 광狂이 되는 사랑
13. 이별이 남긴 인연/ 14. 재회

2부
15. 왕자의 슬픔/ 16. 사자탈/ 17. 정신의 세계/ 18. 대장군 이사부/ 19. 우산국 우해왕
20. 대마도/ 21. 귀족이란 자들/ 22. 사포 포구/ 23. 벗/ 24. 떠나는 사람들
25. 살생유택/ 26. 파발/ 27. 임전무퇴/ 28. 에필로그

책을 끝내며

저자소개

김정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4년 소설 <함정>으로 글쓰기를 시작했다. 1996년 소설 <아버지>로 300만 독자의 사랑을 받아 ‘아버지 신드롬’을 일으키며 당대의 국민 소설로 자리매김했다. 늦깎이로 역사 공부의 길에 들어서 30년 가까이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와 유적지를 답사했다. 그사이 가장 아름다운 사람의 길을 간 친구의 이야기를 소설 <고향사진관>으로 펴냈고, <황금보검> <안중근, 아베를 쏘다> 등 역사소설과 <길 없는 사람들> <키스> <높은 중국 낮은 중국> 등의 소설, 에세이 작품이 있다. 어려서부터 절집을 다녀 30대에 스님으로부터 ‘시소(是沼)’를 호로 받았으나 쓰지 않았다. 워낙 신실하지 못하니 불자라 하기 염치없고 그저 마실 다니듯 많은 사찰을 찾았다. 성당의 신부님과 대작(對酌)도 즐겼다. 앞으로도 별반 다르지 않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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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으음…… 이름이 씬스라로프라 했으니 이곳 신라에서는 신수라라는 이름을 쓰도록 하라. 새로울 신, 지킬 수, 망라할 라이다. 신라를 지키라는 뜻이니 이름에 부끄럽지 않도록 하라.”
“황송합니다, 전하. 신, 수, 라! 반드시 그 이름을 지키겠습니다. 아울러 전하의 성은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 제가 지닌 황금보검을 바치겠습니다.”
“황금보검?”
시종의 손을 통해 전해진 신수라의 황금보검을 살펴본 왕께서는 그 아름다움에 입을 다 벌리셨다.
“아름답도다, 참으로 아름다운 보검이로다.”
“저의 부왕께서 하사한 것이나 이제 전하로부터 새로운 이름까지 받아 신라 사람이 되었으니 충성의 징표로 삼아주십시오.”


나라보다 제 이익을 우선으로 여겨 온갖 구실로 대업마저 망치려는 자들이니 참으로 파렴치하고 속 좁았다. 나라가 강성해지면 교역에서든 무엇이든 그만큼 이익도 더 커질 것임을 왜 모르는 것인지. 아니다, 그들은 몰라서가 아니라 현상의 권력을 지키려 함이다. 맞다, 재물은 권력이다. 나라를 다스리는 데도 힘보다는 재물이 더 긴요했다. 아무리 큰 힘이라 해도 그것을 유지할 재물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어느 순간 무기력해지기에 말이다. 그러나 아무리 재물이 힘의 원천이고 그래서 권력이라 해도, 가장 큰 힘과 권력은 백성의 마음에 있는 것이었다. 백성의 마음이 움직여 하나 되는 힘으로 만들어지는 권력이야말로 재물의 권력은 꿈조차 꿀 수 없는 크고 영원한 것이니, 그래서 백성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평등과 자비를 보물로 삼으려 함인데……. 속 좁은 자들, 치졸한 자들, 눈앞의 것에만 연연하는 무지한 자들. 그래서 기어이는 나라를 망쳐 모든 것을 한꺼번에 잃고 후회할 자들이 재물에 의지하고 재물만 믿는 자들이다.


“떠난다는 것이 그렇게 큰 의미일까요? 떠난 사람은 다시 돌아올 수도 있는 게 사람 사는 이치인 것을요. 돌아오지 않거나 돌아오지 못하면 또 어떻습니까. 마음에 얼마나 깊이 담게 될지도 모르면서 집착에 매달리는 것은 어리석음일 뿐이지요. 부모도 언젠가는 떠나고, 때로는 자식이 먼저 떠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모두에게 손님처럼 대하는 것이 사람의 도리라 여기신다더군요.”
유강은 두 사람의 이야기를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 서로에 대한 마음이 깊다는 것은 짐작했지만 다른 깊이였다. 연심이라 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수없이 마음을 다잡지만 닥치면 언제나 덜컥거렸다. 그런데 여전히 연심인가 싶으면서도 다른 무엇이 느껴진다. 마음에 깊이 담아둘 손님이거나, 다른 뜻의 손님이거나…… 여하튼 집착에서 자유로운 어떤 마음이다. 유강은 덜컥거리던 마음이 산산조각 나는 소리가 귀에 들리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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