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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아베를 쏘다

안중근, 아베를 쏘다

김정현 (지은이)
  |  
열림원
2014-08-08
  |  
14,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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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아베를 쏘다

책 정보

· 제목 : 안중근, 아베를 쏘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70638225
· 쪽수 : 392쪽

책 소개

<아버지>의 작가 김정현의 장편소설. 사실의 정확성을 더하기 위해 작가가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수년에 걸쳐 치밀하게 자료를 조사하여 안중근을 선명하게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안중근의 놀라운 이야기가 이 책에서 펼쳐진다.

목차

프롤로그 다시 10월 26일

제1부. 안중근, 동양의 적 이등을 쏘다
출전(出戰)
그날, 10월 26일
영원한 죄인
음울한 회귀
비열한 협박
거사의 동지들
이등 사살의 반향
이등의 죄악 15개조
이등, 뱃속에 형벌을 뱃속에 담고 가다
의사의 아내
영웅의 고뇌
장부가에 거의가로 답하다
도적들의 갈등
기이한 신문
인심결합론
문명한 일본?
외무성과 내각의 재판
『안응칠 역사』
안도마의 천주교
치졸한 신문, 분노의 호통
사살 현장에 대한 정확한 증언
만국공법에 따른 포로 석방
비루한 판관
공판청구

제2부. 안중근, 평화를 말하다
대한의군 하얼빈 특파대장
우덕순, 품은 뜻을 밝히다
평화를 말하자니 귀를 막더라
나흘 만의 결심공판
최후진술
영웅의 왕관
동포에게 고함
관동 최고법원장의 간지(奸智)
사제의 길
『동양평화론』 서문
영생영락의 길
『동양평화론』, ‘전감’에서 멈추다
죽는 것이 효도이다
순국의 날

제3부. 안중근, 안배를 쏘다
안배, 두려움에 반성하다
중국의 변화
진실하고 공정한 재판
세기의 재판
잊지 말아야할 악행의 이름
영원히 기억해야할 이름들

에필로그

저자소개

김정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4년 소설 <함정>으로 글쓰기를 시작했다. 1996년 소설 <아버지>로 300만 독자의 사랑을 받아 ‘아버지 신드롬’을 일으키며 당대의 국민 소설로 자리매김했다. 늦깎이로 역사 공부의 길에 들어서 30년 가까이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와 유적지를 답사했다. 그사이 가장 아름다운 사람의 길을 간 친구의 이야기를 소설 <고향사진관>으로 펴냈고, <황금보검> <안중근, 아베를 쏘다> 등 역사소설과 <길 없는 사람들> <키스> <높은 중국 낮은 중국> 등의 소설, 에세이 작품이 있다. 어려서부터 절집을 다녀 30대에 스님으로부터 ‘시소(是沼)’를 호로 받았으나 쓰지 않았다. 워낙 신실하지 못하니 불자라 하기 염치없고 그저 마실 다니듯 많은 사찰을 찾았다. 성당의 신부님과 대작(對酌)도 즐겼다. 앞으로도 별반 다르지 않을 듯싶다.
펼치기

책속에서

불쑥 등 뒤에서 들리는 소리에 기함을 해 돌아보니 흰색 한복에 흰색 솜두루마기를 덧입은, 카이젤 수염이 눈에 띄는 사내가 서 있는 것이 아닌가.
“누, 누구야!”
일부러 더욱 고함소리를 높인 것은 문밖의 경호원에게 들리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사내는 태연히 웃으며 양손을 펴 보였다. 무기를 들지 않았으니 위해를 가하려는 뜻은 아닌 듯싶었다.
“당신, 누구요?”
“난 대한국인 안중근이다.”
“안중근?”
분명 많이, 귀가 닳도록 들은 이름인 것 같은데 선뜻 생각이 떠오르지는 않았다.


10월 26일 오전 9시 정각, 특별열차 허시에 731호가 하얼빈 역 1번 플랫폼에 멈춰 섰다.
객차 문이 열리자 비서관으로 보이는 사람을 선두로 10여 명의 경호관이 먼저 내려 객차 출구를 에워쌌다. 뒤이어 175센티미터의 신장에 원래 머리가 그런 것인지 헤어스타일 탓인지 좌우 이마 폭이 좁고, 양 볼과 눈두덩이 살이 두툼해 늘어질 것 같은 안배가 조금 피로한 얼굴로 열차에서 내렸다. 그는 곧바로 경호원을 따라 승용차로 걸음을 옮겼고, 그 뒤 역시 열차에서 내린 경호원들이 질서정연하게 그를 둘러싸 안배를 향한 틈은 보이지 않았다.
안중근이 ‘거사는 글렀구나.’ 하고 낙담하는 찰나 힐끔 고개를 돌린 안배와 눈길이 마주쳤다.
안배는 순간, 안중근이라는 이름 세 글자와 1909년 오늘 이 시간 하얼빈 역에서 벌어졌던 사건이 한꺼번에 선명하게 떠올랐다. 또한 지난밤의 대화도 초고속 필름처럼 돌아갔는데, 죽는 순간이 되면 일말의 반성은 하게 될 것이라던 안중근의 마지막 말이 다시금 섬뜩하고 생생했다. 그 모든 것은 멈칫하는 순간의 일이었고, 반성이 아니라 비웃음을 지은 것도 그 순간이었다.


권총을 뽑아드는 순간과 틈을 비집고 나와 달음박질치려는 순간의 기막힌 접점. 안중근은 망설임 없이 방아쇠를 당겼다. 탕! 탕! 탕!
천지를 가르는 듯한 총성과 함께 안배는 아랫배를 움켜쥔 그대로 플랫폼 바닥에 꼬꾸라졌다. 하얗게 질린 얼굴의 경호원들은 뒤늦게 쓰러진 안배의 몸뚱이 위로 몸을 던져 후속 사격에 대비한 육탄 경호에 들어갔지만, 이미 안중근은 방아쇠에서 손가락을 빼고 번쩍 두 손을 치켜들어 만세 삼창을 외치고 있었다.
“대한민국 만세! 동양 평화 만세! 세계 평화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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