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바보새 되어 부르는 노래

감사의 글

1절 삶을 노래하다
겸손
하느님 하나님?
사나운 그리스도인들
예쁜 사람들
보고싶은 사람
조화석습(朝花夕拾)
영원한 사랑의 아마추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바보새의 노래
사랑의 가장 아름다운 의상
위대한 지휘자
구원의 기도
아름다운 사람들(동수씨네)
인절미 이야기

2절 신앙을 노래하다
그리스도 찬가
권리장전과 권리 포기
초심으로 돌아가라
나의 기도
개혁에 관한 단상2
받아들임
품에 안고
떠나보내는 마음
동경
묻지마 신앙
빛의 아들들
소금과 빛
뒤틀려진 기독교
청소부 이야기
자연과 대화하는 그리스도인

3절 하나님나라를 노래하다
교회의 민주화
개혁에 대한 단상1
공동체1
샬롬 - 왕이야기
이 가을엔
경쟁
공동체2
헌금 없는 교회?

생각해 보면 제 힘으로 살려 하고 제 판단으로 살고자 했던 저 또한 바보새입니다. 하지만, 이제 옆으로 자리를 옮겨 날아오르지 않을 것입니다. 누군가 다가오면 그대로 조용히 있다가 제게 닥치는 일을 받아들일 것입니다. 하나님을 찾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분이 숨어계시지 않는다면 저는 많이 힘들 것이라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저를 보호하시며 제게 꼭 필요한 일들만 일어나게 하실 것입니다. 그분의 생각을 이해하려 들지도 않을 것입니다. 이해할 수도 없거니와 이해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저는 바보새가 아니라 참람한 새가 되어버린다는 걸 아니 까요. 그렇게 사는 저를 다른 새들은 얼마나 무시할까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저는 바보새니까요.
바보새. 다시 생각해 보아도 어감이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렇게 바보새로 살아갈 생각입니다. 주님, 혹 제가 똘똘해지려고 할 땐 제게 속삭여 주십시오. ‘너는 바보새다.’늘 그렇듯이 숲은 제게 선생님이고 교과서입니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