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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경제
· ISBN : 9788971996591
· 쪽수 : 260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6
1부. 부자가 되는 일곱 가지 방법
1. ‘알디’ 모델 또는 보이지 않는 손과 무시무시한 상인 15
*대형 마트는 많은 것을 집어삼킨다 27
2. ‘공장주’ 모델 또는 노동의 가치는 어디로 흘러가는가? 29
*문어발을 휘두르는 거대 공룡, 재벌 42
3. ‘독점 기업가’ 모델 또는 모든 것이 시장 권력에 달려 있다 44
4. ‘산유국 족장’ 모델 또는 운이 따라야 하고 거리낌이 없어야 한다 52
*1인당 GDP 29,000 달러, 우리는 행복한가? 63
5. ‘CEO’ 모델 또는 시급 15,655유로를 받아도 좋은가? 66
6. ‘스타’ 모델 또는 돈은 이성을 마비시킨다 74
*연예 산업, 눈부신 만큼 그림자도 짙다 87
7. ‘투기자’ 모델 또는 돈의 마력 89
*이상한 나라의 집 없는 사람들 117
2부. 가난뱅이가 되는 일곱 가지 방법
8. ‘제3세계' 모델 또는 부의 반대 121
*세상의 절반을 어떻게 도울까? 132
9. ‘상대적 빈곤’ 모델 또는 자전거를 사려고 매달 55센트를 저금한다는 것 134
*사회보장제도, 돈이 아니라 철학이 문제다 140
10. ‘실업자’ 모델 또는 왜 모든 사람이 일자리를 구할 수는 없는가? 142
*내 일자리는 어디로 갔을까? 152
11. ‘워킹푸어’ 모델 또는 베이비시터 아르바이트비보다 낮은 시급이 존재하는 이유 154
12. ‘잘못된 질병’ 모델 또는 왜 의료보험이 있는데도 질병이 가난을 부르는가? 164
13. ‘노년 빈곤’ 모델 또는 노인들은 젊은이들을 착취하는가? 172
*노인은 늘고 아이는 줄고…… 세상은 누가 지키나? 179
14. ‘부채의 덫’ 모델 또는 어떻게 어떤 사람들은 남의 곤경 덕분에 돈을 잘 버는가? 181
*빚 권하는 사회 187
3부. 함께 잘사는 일곱 가지 방법
15. ‘사회주의’ 모델 또는 사유재산 폐지, 과연 가능한가? 191
16. ‘무이자 경제활동’ 모델 또는 돈을 전혀 다르게 다루는 것이 가능한가? 203
*우리나라 지역화폐를 소개합니다 210
17. ‘기본소득’ 모델 또는 일하지 않고 돈을 버는 것이 가능한가? 212
18. ‘무담보 소액대출 제도’ 모델 또는 가난의 늪에서 빠져나오는 출구가 되는 소액 218
19. ‘협동조합’ 모델 또는 그냥 함께 경제활동을 할 수 없는가? 224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행복한 생협 운동 230
20. ‘정치의 개입’ 모델 또는 세계는 얼마인가? 231
21. ‘머리 스위치를 켜라’ 모델 또는 내가 세상을 구할 수 있는가? 238
끝맺으며: 더 많은 정보를 얻는 일곱 가지 방법 243
해제: 다 함께 행복한 세상에 살기 위해 경제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_강수돌 245
강수돌 교수가 추천하는 책과 영화 11편 249
용어 설명 255
찾아보기 259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알브레히트 형제가 세운 기업의 동화 같은 성장은 그와 동시에 수많은 다른 소매상들이 포기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비록 주인들이 장사로 먹고살 수 있는 작은 점포들도 계속 존재하기는 하지만, 알디 같은 할인점의 공격적 전략은 많은 경쟁자들의 숨통을 조였다.
또는 지속 가능성을 예로 들어 보자. 애덤 스미스가 살던 시대만 해도 기후 재앙이나 오존층 구멍은 화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현대 경제가 지구라는 행성을 엄청나게 혹사한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나중에 다시 자라날 수보다 많은 나무를 벌채한다. 알에서 부화하는 물고기 수보다 많은 물고기를 잡는다. 대기가 견딜 수 있는 양보다 많은 배기가스가 공기 중에 배출된다.
이런 사실이 알디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 꽤 있다. 알브레히트 형제는 이제 유기농 바나나도 매장에 들여놓는다. 그러니 알디도 환경을 보호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알디 매장들은 여전히 ‘세상은 얼마나 가치가 있는가? 전혀 없다.’라는 좌우명에 따른 생각의 표본이다. 알디 매장은 대개 차가 있어야만 가기 쉽다. 이를 위해 아스팔트가 깔린 주차장 하나하나는 (아마도 영원히) 잃어버린 대지다. 상관없다. 수백만 명의 알디 고객들은 장을 보러 가면서 휘발유 수백만 리터를 연소하고 수천 톤의 이산화탄소와 다른 유해가스를 대기에 뿜어 댄다.
-1장 ‘알디’ 모델 또는 보이지 않는 손과 무시무시한 상인
끊임없이 성장하고 성장을 결코 멈추지 않는 게 도대체 가능한 일인가? 사람들이 매년 더 큰 집을 사서 더 많은 자동차를 그 앞에 세워 둘 수 있는가?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당연히 불가능하다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현대 경제에서는 상식적인 인간의 규칙이 아니라 ‘성장해야 한다. 정체는 후퇴를 의미한다.’라는 규칙이 통용된다. 자본은 수익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100유로가 105유로가 되어야 한다. 105유로가 110유로가 되어야 한다. 그 이면에 깃든 생각은 경제가 비행기 같다는 것이다. 앞으로 나가지 않으면 추락한다. 하지만 진실은 다르다. 따지고 보면 왜 경제가 쉬지 않고 이런 식으로 성장해야 하는지 정말로 이성적인 이유는 없다. 도리어 지금과 같은 ‘성장 강요’는 경제생활에서 발언권이 있는 사람들의 합의다. (……) 매년 더 많은 에너지가 소비된다. 더 많은 철, 더 많은 구리, 더 많은 깨끗한 물이 소비된다. 그러다 언젠가 최후의 석유뿐만 아니라 최후의 철이나 최후의 구리 광석도 소비된다. 그러므로 인류는 어쨌든 언젠가는 자원을 더는 파괴하지 않는 방식으로 경제활동을 할 길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지속 가능성’이다. 거기에 이르는 길은 멀다. 하지만 그 길이 어떻든 꼭 가야 한다.
-7장 ‘투기자’ 모델 또는 돈의 마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