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진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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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1년 경기도 연천에서 태어나 2015년 3월 서울에서 별세하였다. 보성 중학교(6년제)를 거쳐 고려 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였고, 1955년 이한직·조지훈 선생 추천으로 『문학예술』지를 통해 시단에 나왔다. 1961년 시동인지 『육십년대사화집』을 출범시켜 1967년 종간호까지 주도적으로 이끌며 한국 시단에 새로운 지성적 바람을 불러일으켰으며, 1975년에는 미국 아이오와 대학교 ‘국제창작계획’ 과정에 참가하여 수개월간 세계 각지에서 초청돼 온 유수 문인들과 교류하며 한국 문학과 자신의 시세계를 소개하였다.
시 낭독에 남다른 열정을 지녔던 그는 1965년에 신문회관 강당에서 단독 자작시 낭독회를 연 이래 1970년에는 명동의 카페 떼아뜨르에서 ‘박희진·성찬경 2인 시낭독회’를 열었고 1979년 4월에는 구상·성찬경 시인과 함께 ‘공간시낭독회’를 창립해 작고할 때까지 상임시인으로 참여해 왔다. 월탄문학상, 현대시학상, 한국시인협회상, 상화시인상, 펜문학상, 제1회 녹색문학상 등을 받았으며, 1999년에는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2007년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평생 수도자처럼 독신 생활을 고수하며 문학에 몰두하여 단행본 시집 36권, 수필집 3권, 1천 쪽이 넘는 시론집을 포함해 50권에 육박하는 책을 내었다(연보 참조). 영어, 독일어, 일본어로 번역·출간된 시집들이 현지 시인과 비평가들한테서 크게 호평을 받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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