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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집

비밀의 집 (양장)

(김원호 시선)

김원호 (지은이)
  |  
시인사(한울)
2018-06-25
  |  
1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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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미지

비밀의 집

책 정보

· 제목 : 비밀의 집 (양장) (김원호 시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73081677
· 쪽수 : 296쪽

책 소개

김원호 시선집. 등단한 이래 김원호가 낸 4권의 시집 <시간의 바다>, <불의 이야기>, <행복한 잠>, <광화문에 내리는 눈은>에서 106수의 시를 선별하여 모은 책이다.

목차

<비밀의 집-김원호 시선>을 펴내며

시간의 바다
시간(時間)의 바다
여자와 인형
햇빛이 타는 강
꽃노래
오베르뉴 고원(高原)의 까마귀
위험(危險)한 아이는
동굴(洞窟), 퍼덕이는 박쥐여
이 거룩한 밤에
SUMMER TIME
성(聖) 프란체스코 승원(僧院)
해협(海峽)
전쟁과 비둘기
순수(純粹)
전쟁이 끝나면
불면(不眠)의 밤에
아저씨
애니 로오리
유월에
아내학교
영원한 여자
눈이 고운 여자
조카딸에게
로라 스케이트장(場)에서
금요일 밤
우수(雨水)날
삼월(三月) 소묘(素描
비바리
과수원
자작나무

불의 이야기


공기(空氣
불의 이야기
결심(決心
장미(薔薇)의 온도(溫度)
우울증(憂鬱症
여행(旅行
그림 그리기
시간(時間)을 죽이다
새의 흉내
표적(標的)을 가진 사람
이상(李箱), 떠나지 말아야 했어
자전거를 타고
다시 빛나는 금잔화(金盞花

늘 보는 꿈
하얀집
겨울의 길목에서
별리(別離)
피아노의 음향은
독심술(讀心術)
장군(將軍)의 집

행복한 잠
자화상(自畵像)
형제(兄弟)
외갓집
종이학
달밤
밤마다 내 영혼은
혜원(蕙園)의 여자를 찾아
행복한 잠
오입(誤入) 1
감나무 밑에서
노화리(蘆花里)에 가서
만남 1
백항아리
세월(歲月)
인시(寅時)
백중날에
죽을 자리
죽음 2
돌담을 쌓으며
바다 사계(四季)
여자(女子)를 보는 세 가지 눈
아라베스크
삼국지(三國志)를 읽으며
윤동주(尹東柱)를 읽으며
겨울 이야기 2

광화문에 내리는 눈은
오 대니 보이



이무기
성(城)
국밥
권진규(權鎭圭)의 닭
한강의 돌
바람
풀씨
독수리
광화문에 내리는 눈은
두보(杜甫)를 읽으며


빅토르 최
그 해 여름
감격시대
대마도를 바라보며

비밀의 집
문패
볼레로
살곶이 다리
골목길
청계천에서
화동 언덕엔 회화나무가
다시 화동 언덕에 서서

김원호의 시세계
‘과수원’의 심미의식
―김원호의 '시간의 바다'에 나타난
시스터-컴플렉스에 대하여 _김윤식)
비밀의 집에서 들려주는 불의 이야기 _이성복
작은 것들의 아름다움
―김원호 시인의 시선집 출간에 부쳐 _최민
나의 문단 등단기

<비밀의 집-김원호 시선>을 맺으며

저자소개

김원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경기중학교와 경기고등학교를 나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1963년에 졸업했다. 그 뒤 경기고등학교 등에서 교사를 역임했다. 196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과수원'으로 당선했고, ≪신춘시≫ 동인, 한국문인협회, 국제 펜 클럽 한국 지부, 한국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1985년 제30회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한국의 명시>, <현대시 분석노트>, <고전시가 분석노트> 등이 있고, 시집으로 <시간의 바다>(1968), <불의 이야기>(1970), <행복한 잠>(1984), <광화문에 내리는 눈은>(2010)과 이수익, 조정권과 함께 낸 <장미와 눈물>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비밀의 집

언제부턴가 내 가슴속에
비밀의 집을 한 채 짓고 있었습니다
벽돌 한 장씩 쌓아 올리며
온갖 아름다운 생각을 다 떠올렸습니다
방은 하나만 만들고
창문도 하나만 만들기로 했습니다
방 안 가득히 그림과 책으로 채우고
심심할 땐 하모니카를 불기로 했습니다
그 가슴을 설레게 하던
영원히 젊은 ‘데미안’처럼 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가도 그 집은 완성되지 못하고
나는 오랜 동안 그 집을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문득 생각이 떠올라 그 집을 찾아가면
거미줄이 쳐 있고 먼지만 뽀얗게 앉아
나는 그 집을 허물고 새로 짓기로 했습니다
이번엔 좀 어른 같은 생각을 가지고
멋있는 집을 짓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온갖 음흉한 생각이 다 떠올랐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상한 눈빛으로 나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나는 태연스런 표정을 짓기가 어려웠습니다
집을 지을 생각을 지워 버리기로 했습니다
그 후 벽돌 한 장 더 쌓은 적 없지만
낮에는 햇빛이 환히 비추고
밤에는 별빛이 내리비치는
짓다 만 비밀의 집 한 채가
아직까지 내 가슴 속에 남아 있습니다.


김원호 시인이 그 동안 발간한 시집을 훑어보니, 평생에 걸쳐 시를 써 왔던 시인이 70대 중반이 되어 자신의 시 세계를 정리하는 자세로 그 간 출간한 4권의 시집 중에서 심사숙고 끝에 선택한 시들을 우리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이렇게 선정된 시들을 읽으면서 그가 자신의 시들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그가 시들을 정처(定處)시킴으로써 드러내고자 하는 시 세계가 어떤 것인지 엿볼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은 결국에는 독자인 우리가 읽으면서 스스로 깨달아 알아야 하는 것이기도 하다.
_ 최민


그의 말에 따르자면 자신의 재주 없음을 탓하며 ‘가슴을 쥐어짜’듯 시를 쓰던 그는 일요일이면 짝사랑하는 소녀를 찾아 교회 주위를 맴돈다. 그처럼 짝사랑하듯 시를 쓰던 그는 ‘마흔이 되던 날 아침’ 자신이 세상 바깥에 내던져진 ‘자라다 만 아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어쩌면 그 아이는 1962년 시인의 등단작 「과수원」에서 그가 되려 하는 ‘올리브숲의 도깨비’이며, 「비밀의 집」에서 그가 닮으려 하는 영원한 청춘의 주인공 ‘데미안’일 것이다.
_이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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