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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73223619
· 쪽수 : 152쪽
책 소개
목차
우동 한 그릇
산타클로스
마지막 손님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저…… 우동…… 일인분만 주문해도 괜찮을까요?”
“네…… 네. 자, 이쪽으로 앉으세요.”
주인아주머니는 손님을 난로 바로 옆에 있는 2번 테이블로 안내하면서 남편을 향해 소리쳤습니다.
“여기, 우동 일인분이요!”
주인아저씨는 그릇을 정리하다 말고 잠깐 세 사람에게 잠깐 눈길을 보내고는 곧 대답했습니다.
“네! 우동 일인분.”
그리곤 아내 모르게 우동 한 덩어리와 반 덩어리를 더 넣어서 삶았습니다. 원래는 우동 한 덩어리가 일인분이지만 세 사람의 행색을 보고 우동을 한 그릇밖에 시킬 수 없는 이유를 짐작한 것입니다.
- ‘우동 한 그릇’ 중에서
물을 끓이고 있는데 주인여자가 주방으로 들어와 남편에게 속삭였습니다.
“여보, 그냥 공짜로 삼인분 주면 안 될까요.”
그 말에 남편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습니다.
“안 돼. 그렇게 하면 오히려 부담스러워서 다신 우리 집에 오지 못할 거야.”
그러면서 남편은 작년처럼 우동 일인분에 반 덩어리를 더 넣어 삶았습니다.
- ‘우동 한 그릇’ 중에서
그런데 이상했습니다. 선생님도 울고, 겐보오의 엄마도 울었습니다. 선생님이 그만 가보겠다며 엄마와 밖으로 나가선 병실 복도에서 울고 있는 걸 우연히 보았습니다. 그날 저녁, 겐보오는 엄마에게 씩씩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엄마, 나 금방 나을 테니 걱정 마세요. 약도 잘 먹고 치료도 잘 받아서 얼른 건강해질게요.”
“그래, 겐보오. 고맙구나.”
하지만 그런 말도 겐보오와 겐보오의 병에는 효과가 없었습니다.
“겐보오의 병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입니다. 앞으로 삼 개월 정도밖에 살지 못할 겁니다.”
- ‘산타클로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