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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원의 비망록

수도원의 비망록

주제 사라마구 (지은이), 최인자 (옮긴이)
  |  
해냄
2008-12-30
  |  
14,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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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원의 비망록

책 정보

· 제목 : 수도원의 비망록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88973379958
· 쪽수 : 624쪽

책 소개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주제 사라마구를 세계적인 작가 반열에 올린 작품으로, 18세기 마프라 수도원의 건립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발타자르와 블리문다의 신비로운 사랑 이야기이다. 1982년 포르투갈에서 처음 발표된 후 40만 부가 판매되었고 전세계에 번역출간되었을 뿐 아니라, 1990년에는 오페라 [블리문다]로 만들어졌다.

저자소개

주제 사라마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2년 포르투갈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용접공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라마구는 1947년 『죄악의 땅』을 발표하면서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 후 19년간 단 한 편의 소설도 쓰지 않고 공산당 활동에만 전념하다가, 1968년 시집 『가능한 시』를 펴낸 후에야 문단의 주목을 받는다. 사라마구 문학의 전성기를 연 작품은 1982년작 『수도원의 비망록』으로, 그는 이 작품으로 유럽 최고의 작가로 떠올랐으며 1998년에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20세기 세계문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사라마구는 환상적 리얼리즘 안에서도 개인과 역사, 현실과 허구를 가로지르며 우화적 비유와 신랄한 풍자, 경계 없는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문학세계를 구축해왔다. 왕성한 창작 활동으로 세계의 수많은 작가를 고무하고 독자를 매료시키며 작가 정신의 살아 있는 표본으로 불리던 그는 2010년 여든일곱의 나이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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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자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비교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평론부문 당선으로 등단, 현재 문학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논문으로 「에밀리 디킨슨의 여성 비평적 접근」, 「글쓰기와 권력적 주체」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세계 속의 길』, 『문학의 죽음』, 『재즈』, 『오즈의 에메랄드 시』, 『천 그루의 밤나무』, 『오페라의 유령』, 『톰 소여의 아프리카 모험』,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프랑켄슈타인』, 『길가메시』, 『나의 삼촌 에밀리』, 『데이지 밀러』, 『기쁨의 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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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무런 말도 하지 마라, 블리문다야. 그저 너의 그 아름다운 눈으로 나를 쳐다보기만 하렴. 그 눈은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을 볼 수 있는 힘을 가졌단다. 그런데 이상하구나. 블리문다의 옆에 서 있는 저 키가 크고 낯선 남자는 누구일까? 저 아이도 모르는 사람 같은데……. 이런! 저 남자가 누구인지 그리고 어디에서 왔는지 저 아이는 전혀 모르고 있어. 왜 내 힘이 사라지고 있는 것일까? 낡아빠진 옷과 피곤에 지친 표정, 한쪽 손이 없는 것으로 보건대, 저 남자는 분명히 군인이야. 잘 있거라, 블리문다. 난 두 번 다시 널 보지 못할 거다. 그때 블리문다가 바르톨로메우 로렌수 신부에게 말했다. 저기 우리 엄마가 있어요. 그리고 자기 옆에 서 있는 키 큰 남자를 향해 얼굴을 돌리면서 물었다. 당신의 이름은 뭔가요? 그 남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블리문다에게 대답했다. 발타자르 마테우스요. 혹은 세트 소이스라고 불리기도 하지요. 그리고 발타자르는 이 여자야말로 그에게 그런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85쪽 중에서


나는 지금 성스러운 어머니 교회의 가르침을 말하고 있네. 이탈리아 음악가가 말한 것을 언급하는 것이 아닐세. 예, 그렇군요. 저도 삼위일체를 믿습니다. 그렇다면 자네에게 있어 하느님은 인격적으로 세 분이로군. 그런데 이제 내가 자네에게 하느님은 오직 한 분뿐이시며 세상과 인류를 창조하셨을 때 혼자였다고 말한다면, 자네는 내 말을 믿나? 신부님이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저는 당신 말을 믿습니다. 나는 지금 나 자신도 모르는 것을 자네더러 믿으라고 말하고 있는 것일세. 그러니 어느 누구에게도 내 말을 옮기지 말도록 하게나. 발타자르, 자네 생각은 어떤가? 나는 이 기계를 만들기 시작한 이후로 이런 일들에 대해서 더 이상 생각하지 않고 지냈었네. 어쩌면 하느님은 하나일 수도 있고 셋일 수도 있고 심지어 넷일 수도 있어. 하지만 인간은 그 차이를 알지 못하지. 또 어쩌면 하느님은 수십만 명의 병사들 중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단 한 명의 병사일 수도 있네. 그렇기 때문에 하느님은 한 분인 동시에, 병사이자 장교이고 장군이며 외팔이인 것이지. ― 300~301쪽 중에서


만약 바르톨로메우 로렌수 신부가 파사롤라를 발명하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마프라에 수도원을 세우는 계획이 얼마나 엄청난 것인지 알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가 공중에 떠 있을 수 있도록 받쳐 주는 것은 바로 블리문다가 금속 구체 속에 모아 놓은 의지들이었다. 저 밑에서는 또 다른 의지들이 중력의 법칙과 필연성의 법칙에 따라서 지구에 달라붙은 채,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었다. 우리가 길을 따라 움직이고 있는 수레들을 가까이서부터 저 멀리까지 셀 수 있다면, 2,500대까지 셀 수 있었을 것이다. 여기 위에서 내려다보면 수레들은 좀처럼 움직이는 것 같지 않았다. 수레에 실린 짐마저도 별것 아니게 보였다. 그러나 인부들의 모습을 보려면 훨씬 더 가까이 내려가야만 한다. ― 414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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