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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88973814602
· 쪽수 : 332쪽
책 소개
목차
제1권 낙백의 장
나는 왕손이 아니로소이다
대감, 차라리 돌이나 되시지요
공명도 부귀도 다 잊었노라
양귀비는 석양에 지는고야
낙엽은 밟지 말라더이다
명주초원엔 꽃사슴이 노닐고
가슴을 헤치고 전주 이가다
하늘보고 주먹질 허무하구려
동창이 밝느냐 밤이 길고나
여백 - 저자의 말
도도한 장강의 문학
제2권 권좌의 장
행운유수, 길이 아득하외다
인왕하의 괴노가 말하기를
파계 또한 미덕이 아니리까
만백성아 내 이름은 대원군
길은 왕도, 전하라 부르오리다
산 너머엔 또 산이더이다
태산명동에 서일필이지요
금위대장 나가신다
동매는 피는데 여정 구만리
나를 따르는 자엔 복이 있나니
제3권 웅비의 장
보복은 천천히 끈덕지게
꽃샘을 타고 눈보라가 온다
사랑이란 독점하고픈 집념
죽은 자엔 외면, 산 자엔 충고
공을 세우라 출세할 게다
아무도 보지 않았다
궐기하라 왕부가 초라하다
치마를 둘렀거든 질투를 하라
장단을 쳐라 춤을 출 게다
심상이 흐리거든 하늘을 보라
제4권 척화의 장
운현궁 용마루에 십자가를
절두산 밑에서 칼춤을 춘다
어느 정사가 종말이 날 때
가례날 꿈이 괴상도 했단다
양함습래, 비보는 말을 타고
집념은 병, 정은 물일레라
외침이다, 한강수를 막아라
나그네 반기는 강도 갈매기
꿈은 설익어 천년이란다
뭣인가 잘못돼 가고 있다
제5권 실각의 장
상소를 올려라 권좌가 보인다
달도 차면 기운다던가
야로는 말하기를, 두고 보자
영화는 짧고 보복은 가혹
노옹 돌아와서 한 일이
수호는 일방통행이었다
군란과 운변과 왕궁과
영화의 말로는 처참했다
정든 산천은 고국에 두고
굿도 잦고 괴물도 많은 밤중에
왕비, 왜 여자로 태어나서
추선은 사랑을 앓다가
대문을 닫아 걸어야지
아소당 주인은 웃음이 없었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대원군은 불길한 예감이 머릿속에서 자리잡고 있었다.
'중전은 어느 때고 내 발등을 찍을 발칙한 여자일지도 몰라.'
국혼(國婚)날 새벽에 꾼 꿈이 5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머릿속에 생생했다. 운현궁 용마루에 올라서서 도끼를 휘두르던 푸른 치맛자락의 여자, 웬지 자꾸 중전과 연관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니 야속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