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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기타국가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73815869
· 쪽수 : 600쪽
책 소개
목차
1장. 납치된 코제트 …… 9
2장. 파리로 돌아온 마리우스 …… 67
3장. 코제트의 고난 …… 130
4장. 아젤마 …… 188
5장. 알라모 전투 …… 241
6장. 코제트의 탈출 …… 294
7장. 자베르 경감 …… 345
8장. 코제트의 복수 …… 394
9장. 마리우스와 아메데의 결투 …… 448
10장. 마리우스와 국왕 …… 502
11장. 자베르의 최후 …… 561
작품해설 …… 588
책속에서
아무튼 마리우스는 변했다. 도형장에 들어갈 때는 나약하고 울먹였지만 나올 때는 강건하고 의연했다. 증오심 때문에 살아남지 않았는가. 우유부단한 젊은이는 침울하고 냉철한 사람이 되었다. 복수를 할 것인가? 복수는 그의 삶의 원동력이었다. 하지만 시간을 가지고 숙고할 것이다. 그는 급한 성질을 자제하는 법을 배웠다. 미국에 갔다가 돌아오면 자신을 불행에 빠뜨린 음모의 주역들을 한 명씩 응징할 것이다.
티에르 총리가 이끄는 프랑스가 번영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불평등 역시 심화되고 있었다. 누군가가 부자가 되면 될수록 다른 사람은 더욱 가난해졌다. 야금술, 증기기관, 철도와 선박의 건설, 농기계의 개발, 불행과 기아의 감소에 대한 얘기도 있었다. 가난한 사람들을 제외하고 모든 사람의 여건이 나아질 것이다. 사람들은 가난뱅이들에게는 관심조차 없었다.
코제트는 거울을 보고 경악했다. 그녀의 모습은 변해 있었다. 장 발장과 함께 수도원에서 살았던 사이의 얼굴이 아니었다. 불행을 거부한다는 단순한 각오로 명랑한 삶을 사랑했던 젊은 여인의 얼굴이 아니었다. 되마르무세의 골방에 갇히고 쇠사슬에 묶였던 불행한 여인의 초췌하고 병적인 얼굴도 아니었다. 그것은 눈에서 복수의 불꽃이 타오르는 냉혹하고 단호한 얼굴이었다. 코제트는 의연한 여인이 되었다. 감금된 몸이지만 끝까지 싸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