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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모레 서른, 드라마는 없다

낼모레 서른, 드라마는 없다

(방황하는 청춘을 위한 찌질하지만 효과적인 솔루션)

이혜린 (지은이)
  |  
(주)태일소담출판사
2013-01-22
  |  
13,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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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모레 서른, 드라마는 없다

책 정보

· 제목 : 낼모레 서른, 드라마는 없다 (방황하는 청춘을 위한 찌질하지만 효과적인 솔루션)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73815906
· 쪽수 : 328쪽

책 소개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의 저자 이혜린의 세 번째 작품. 지금까지는 픽션을 통해 또래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을 유쾌하게 풍자했다면, 이번에는 여성들이 취업 후 만나게 되는 고민거리들을 에세이 형식으로 솔직, 발칙, 화끈하게 풀어냈다.

목차

저자의 말_ 이 세상의 부조리와 어서 빨리 손잡고, 보란 듯이 살아남아라

1. 커리어우먼은 없다
상사의 고함에 대처하는 방법
도대체 어느 타이밍에 웃어야 하나
꿈, 그게 뭐야?
맨날 술이야
중은, 절을 고칠 수 있을까
실적의 압박
나보다 어린 상사
겨우 이걸 하려고 대학 나왔어?
여자가 더 싫다
퇴근에는 적정 시간이 있는가
저는 스파이가 아니에요
핫한 성희롱에 대한 쿨한 대처
상사와의 맞팔
확, 시집이나 가버릴까
인간관계, 미적분보다 어렵다
좌파야, 우파야?

2. 로맨스는 없다
첫사랑 리사이클링
첫눈에 절대 안 반한다
건어물녀, 마약보다 무서운
똥차 가고 벤츠 안 오나요
괜찮은 남자는 누가 다 옮겼을까
회사의 상사를 사랑했네
사고 치면 끝장이다
일 얘기 좀 들어줘봐
연하남, 계속 사랑할 수 있을까
업계 관계자로 돌아가기
직장인의 연애
차라리 아이돌

3. 화려한 싱글은 없다
내가 변했다고?
세상은 굶는 여자들의 것인가
한국, 안 떠나나 못 떠나나
강아지의 유혹
내 고민에 비하면 그런 건 아무것도 아니야
굶을까 시킬까
그 남자는 내가 탄 택시 번호를 외웠나
은행, 이 사기꾼
나의 여성성은 어디로 갔나
그래요! 나, 혼자 사는 여자예요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서른은 오나
월세 빼면 뭐 남나
내일 일어날 수 있을까

저자소개

이혜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천사를 데려다 놔도 단점을 찾아내면서 불평불만 많은 사람은 또 못 참는 인간. 회사 생활이 나를 망치고 있다고 확신하면서 사표는 절대 못 내는 인간. 사람 싫다, 귀찮다, 중얼거리면서 막상 모임에 나가면 제일 신나서 떠드는 인간. 늘 계산하고 따지고 들면서 상대가 머리 굴리는 게 보이면 크게 꾸짖는 인간. 매사 귀찮은 척, 필요 없는 척 잘하지만 사실은 죽도록 사랑하는 인간. 스스로도 도무지 왜 이렇게 사는지 모르겠는 인간. 스포츠지, 온라인 매체 등에서 연예부 기자 경력 10년. 모바일 매체 〈뉴스에이드〉 운영 5년. 합쳐서 사회생활 15년. 소설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 『로맨스 푸어』와 에세이 『혼자가 좋은데 혼자라서 싫다』 등 집필. 인스타그램 @hyesp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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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래서 나는 회사에 출근할 때마다 ‘로그인’을 했다. 기존의 ‘여리고 감수성 예민한 나’는 잠시 버리고 전투적이고 승부 근성 강한 ‘직장인 이혜린’으로 옷을 갈아입은 것이다. 그리고 게임 미션을 하나하나 깨나가듯 일을 해치웠다. 그렇게 1라운드, 2라운드에 하나씩 돌입하는 데에 성공할 때마다 내 귀에선 유명한 전쟁 영화 OST라도 들리는 듯했다.
지겨운 일이면 어떻고, 좀 짜증 나는 일이면 어떤가. 우리는 아바타 계급 하나 올리겠답시고 하루 종일 도끼 하나 들고 괴물과 싸워온 세대 아닌가. 미션이 클리어되지 않아도 괜찮았다. 퇴근 후엔 로그아웃하고 잊어버리니까. 온몸이 만신창이가 돼서 널브러진 ‘직장인 이혜린’은 내가 아닌, 내 아바타에 불과하다고 생각했으니까. 다 망쳐놓은 일은 내일 다시 로그인하면 어떻게든 해결되게 마련이니까.
상사한테 잔뜩 깨질 때에는, 악당과의 싸움에서 밀리고 있는 안젤리나 졸리를 상상했다. 단단히 물을 먹었을 때에는 좀비한테 쫓기고 있는 밀라 요보비치를 상상했다. 나는 여리고 소중한 내가 아니라, 그저 위기에 처한 게임 속 주인공인 거라고.
-「실적의 압박」 중에서


내 이미지고 나발이고, 저 얄미운 여자를 골탕 먹이고 싶어서 죽을 지경인가? 내가 회사에서 잘리는 한이 있어도 저 여자를 가만둘 수 없을 것 같나? 그러면 정반대로 행동하면 된다.
매번 그녀를 넘어서라. 특히 단 둘이 있을 때, 그녀가 하는 말마다 바로잡아주고, 그녀가 하는 일마다 같이 도전해라. 후배한테서 도전받는 것만큼 기분 나쁘고 견디기 힘든 일은 없다. 지금은 내가 널 선배로 모시지만, 몇 년 후면 상황이 달라질 것임을 늘 강조해라. 당신만 생각하면 자다가도 하이킥을 할 만큼 경기(驚起)를 하게 만들어라.
그녀의 아킬레스건도 건드려라. 다른 사람이 있을 땐 업무와 관계없는 일에도 군기가 바짝 든 모습을 보여라. 누군가 당신을 배려하면, “선배가 알면 어쩌죠?” 하고 안절부절못하는 모습도 보여라. 당신의 어린 선배는 “나이도 어린 게, 후배한테 너무하는 거 아니야?” 하는 평판에 직면할 것이다. 가끔 빨간 눈으로 화장실에서 나오는 장면이 목격되는 것도 괜찮다. 아직 이 사회는 나이 어린 여자가 권력을 갖고자 하는 데에 매우 부정적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여론은 당신 편일 것이다. 당신은 무조건 착한 역을 맡으면 된다. 더구나 사리 분별이 맹한 남자 직원이 많다면, 백발백중 당신이 이기는 게임이다. 그러면 어린 선배에게 당신은 불편한 후배가 된다. 어차피 이 게임의 핵심은 ‘누가 더 불편한가’이므로, 당신이 이기는 거다.
물론 뒷일은 책임 못 진다. 그녀도 나이만 어렸지, 당신보다 더 여우일 수 있으니까. 직장생활의 하루하루는 마일리지를 쌓는 것과 같기 때문에, 선배는 후발 주자가 절대 따라잡을 수 없는 눈치와 처세법을 쌓아놓고 있을 수도 있다.
-「나보다 어린 상사」 중에서


사회 초년생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바로 콘돔 없이 덤비는 남자친구다. 그 하룻밤이, 그동안 밤새가며 수능 공부하고, 코피 쏟아가며 A+ 받고, 대출 받아가며 스펙을 다져놓은 당신의 모든 것을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다. 명심해야 한다. 여기는 유럽이 아니다. 여자 혼자 애 키워가며 일도 하고 당당하게 살 수 있는 곳이 아니다. 한국은, 결혼만 해도 회사에 눈치가 보이는 곳이다.
‘에이, 이제 우리도 남녀평등이 어느 정도 실현되지 않았겠어? 여자가 결혼한다고 사회생활을 못 한다는 생각이야말로 낡아빠진 거지!’라고, 나도 생각하고 싶다. 하지만 직접 겪어본 사회는 그리 만만한 곳이 아니었다. 특히나, 아직 회사에 제대로 자리도 못 잡은 신입에겐 더더욱. 대리, 팀장 달고도 출산휴가 다녀오면 자리가 밀려났을까 봐 노심초사해야 하는 판에, 신입이 당당하게 “배 속에 새 생명을 잉태해버렸네요. 애 좀 보고 오겠습니다” 하고 말할 만한 직장은 진짜 별로 없다. 뭐, 있기야 하겠지. 저 멀리 어딘가에…….
-「사고 치면 끝장이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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