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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왕의 슬픔

죽은 왕의 슬픔

장 클로드 무를르바 (지은이), 김동찬 (옮긴이)
  |  
청어람
2011-02-18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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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왕의 슬픔

책 정보

· 제목 : 죽은 왕의 슬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외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88925124131
· 쪽수 : 520쪽

책 소개

'황금펜 클럽' 3권. <한나 이야기>, <겨울의 노래>의 장 클로드 무를르바 작가가 선보이는 판타지소설. 프티트테트의 작은 섬에서 같은 날 태어난 두 쌍둥이 형제 알렉스와 브리스코가 각자 자신들의 탄생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해결하고 그를 통해 펼쳐지는 모험담을 그린다.

목차

1부―어린 시절
1.타오르는 불이라고요, 폐하? / 9
2.쌍둥이가 태어나던 밤 / 26
3.달이 흘러가고……. / 40
4.민의회 / 59
5.곰의 침묵 / 74
6.나나 / 89
7.루브의 선물 / 102
8.사랑의 작은 둥지 / 119
9.방뒤쉬드 / 137
10.원정 / 153
11.할프레트의 연주회 / 167
12.계곡의 밤 / 183
13.붉은 하늘 / 207
14.영혼과 양심 / 210
15.내 몸을 부수소서 / 227
16.발두르 풀킨넨 / 240

2부―전쟁
17. 징집 / 253
18. 부모님전상서 / 271
19.작은 송아지 / 283
20. 브리스코 요한손의 세 번째 탄생 / 309
21. 임무 / 331
22. 괜찮아 / 340
23. 마구간에서 / 348
24.아프리카 / 365
25.이빨 부딪치는 소리 / 381
26. 다섯 번째 병사 / 391
27. 내 혈관의 잉크 / 412
28 두 개의 목검 / 436
29. 리아, 어디에 있니? / 448
30. 어디에 있니, 알렉스? / 465
31. 바위 아래에서 / 474
32. 길 잃은 병사 / 488
33. 귀환 / 498
외전 / 515
옮긴이의 말 / 518

저자소개

장 클로드 무를르바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독일어 교사였던 장 클로드 무를르바는 배우, 감독으로도 활동했다. 연극을 하면서 처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고 1997년 『아이와 어른의 역사Histoire de l'enfant et de l'oeuf』로 데뷔했다. 현재까지 서른 권이 넘는 책을 출간했으며 무를르바의 책은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프랑스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청소년 문학상 앵코뤼프티블상을 비롯하여 소르시에르상, 밀파주상, 생택쥐페리상 등 수많은 문학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거꾸로 흐르는 강』, 『뿔비크의 사랑 노래』, 『이름 보따리』 등이 있다. 2021년 장 클로드 무를르바는 스웨덴의 아동 문학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을 기념해 만들어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기념상Astrid Lindgren Memorial Award을 받았다. 린드그렌 기념상 배심원들은 무를르바를 “가장 어려우면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고전적이면서 혁신적인 작가”라고 소개했다. 다양한 경력을 가진 무를르바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현실적이고 사회적인 주제의 소설을 쓰지만 동화, 우화, 판타지와 같은 장르를 넘나드는 것을 좋아하며 매번 새로운 작품을 내놓으며 독자들을 놀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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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찬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73년 출생. 고등학교 시절 처음으로 프랑스어를 배우기 시작,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에 갔다. 학교 다닐 때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주구장창 연극만 했다. 20세기 말,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대학원에서 ‘20세기 현대 프랑스 연극’을 공부하며 21세기를 맞고, 프랑스말로 된 아이들과 청소년 책을 번역하기 시작했다. 연극을 공부해서 그런지 저자의 목소리와 인물의 성격을 끌어내는 데 재주가 있다. 리듬도 잘 살리는 편이다. 어린이, 청소년, 장르 문학, 철학 영역까지 프랑스어와 영어 책을 우리말로 옮기며 종횡무진하고 있다. 좋은 우리말을 쓰고 싶다는 마음으로 여전히 책과 사전 사이에서 산다. 옮긴 책으로 <153일의 겨울>, <오렌지 1kg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버스 놓친 날>, <사소하게, 대단하게 별스럽지 않게>, <겨울의 노래>, <옆에 없다>, <식물의 힘>, <나만 빼고 뽀뽀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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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날 밤 뵤른은 브리트가 완전히 회복되었다는 증거를 확인했다. 새벽 두 시쯤이나 되었을까… 뵤른은 잠들지 못하고 침상에서 뒤척였다. 좁은 선실의 곰팡이 냄새 때문에 뵤른은 신선한 공기를 마시러 밖으로 나갔다. 다 차오른 달빛에 갑판과 잿빛 바다가 수은처럼 빛나고 있었다. 뵤른은 고갯짓으로 키잡이에게 인사를 건네고 고물 쪽으로 갔다. 돛대 아래 밧줄을 정리해 넣어둔 작은 다락이 있었는데 그 안에서 인기척이 들렸다. 짧은 간격을 두고 찍찍거리는 소리도 들렸다. 뵤른은 그곳으로 다가갔고, 웅크린 사람 그림자를 보았다.
“브리트, 당신이에요???
마녀는 분명치 않은 소리로 그르릉거렸다. 브리트는 뭔가 씹고 있었다. 뵤른은 좀 더 다가섰다.
“브리트, 당신이에요? 이제 몸이 많이 좋아진 모양이에요. 그런데 뭘 먹고 있는……?!??
주체할 수 없는 욕지기에 말을 맺을 수 없었다. 꼭 쥔 손아귀에 작은 설치류가… 아마도 쥐였을 것이다. 꼬리가 손 밖으로 삐져나와 있었다. 브리트의 턱자가미는 계속 움직였다.
“브리트! 다… 당… 당신…….??
뵤른이 숨이 끊어질 듯 말을 더듬었다.
“정말로 쥐를 먹는 건 아니죠?!??
멍청한 질문이었다. 브리트는 진짜로 쥐를 먹고 있는 중이었으니까. 브리트는 재밌다는 듯 뵤른을 바라보다가 뵤른의 의심을 씻어주겠다는 것처럼 손에 들고 있던 쥐의 머리를 입안에 넣고 단박에 이빨로 머리를 끊었다. 따닥―! 하는 소리와 함께 짐승의 울음소리도 그쳤다.
“오, 세상에!??
뵤른은 구역질을 견디지 못하고 몸을 돌렸다. 위장이 목까지 올라왔다. 발길을 돌려 걸어가는 동안 뒤에서 브리트의 웃음소리가 섬뜩하게 귓전을 때렸다. 마녀는 쥐보다도 뵤른의 반응을 훨씬 더 재밌어했다.


“너 혹시 그거 알아???
알렉스가 물었다.
“병역 면제 판정을 사고판다더라. 부잣집 애들은 돈을 주고 산대. 구역질 나. 불쾌하기 짝이 없는 일이야.??
“나도 그런 소리를 들었어. 우리 동네 어떤 애는 오른쪽 검지손가락을 잘랐어. 방아쇠를 당길 수 없게 말이야. 면제 판정을 받겠지. 그래도 고깃배는 계속 탈 수 있어. 살벌하지, 안 그래? 어쨌거나 나는 속임수를 쓸 필요가 없지만 말이야. 내가 걸어 들어가는 모습을 보기만 하면 그 자리에서 곧장 집으로 돌려보낼걸. 병신이 된 다리가 고마울 때도 있네.??
발두르가 별일 아니라는 듯 대답했다.
검지손가락을 자르는 것보다 더 지독한 경우도 있었다. 어떤 이들은 징집을 피하기 위해 끔찍한 자해를 서슴지 않았다. 정맥류가 생기도록 며칠 동안 다리를 졸라매기도 하고 이가 썩을 때까지 산을 입에 물고 있기도 했고, 남은 평생을 반장님으로 살게 될 줄 뻔히 알면서 눈이 멀 때까지 해를 똑바로 쳐다봤다. 알렉스는 정도의 차이를 떠나서 스스로 몸을 불구로 만든다는 생각에 치를 떨었다.
알렉스는 오래전부터 자신은 꼭 징집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아무에게도, 특히 뵤른과 셀마에게는 말하지 않았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 빨리 그날이 오기만을 바랐다. 깊은 밤의 정적 한가운데 혼자 있으면 조급증의 이유가 선명하게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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