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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약속

프리드리히 뒤렌마트 (지은이), 차경아 (옮긴이)
  |  
문예출판사
2015-01-10
  |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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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책 정보

· 제목 : 약속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기타국가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31009347
· 쪽수 : 304쪽

책 소개

문예 세계문학선 105권. 희곡 [노부인의 방문], [미시시피 씨의 결혼]의 원작자 뒤렌마트가 쓴 아주 색다른 형태의 추리소설로, 전통 추리소설이 내포한 허구적 동화를 깨뜨리면서 '우연'의 형태로 우리를 위협하는 현실이야말로 눈을 부릅뜨고 상대해야 할 적수임을 강조한다.

목차

약속- 추리소설에 부치는 진혼곡
사고(事故)- 아직도 가능한 이야기
작품해설

저자소개

프리드리히 뒤렌마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스위스 베른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베른과 취리히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했으며 문학과 자연과학 강의를 즐겨 들었다. 졸업 후에는 저널리스트로 활약하다가 극작가로 방향을 바꾸어 희곡·소설·라디오 드라마 등을 다수 발표했다. 전후 독일 문학이 배출한 천재 작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스위스에서는 국민 작가로 추앙받는다. 특히 《약속》에 수록되어 있는 그의 소설 〈사고(事故)〉는 1945년 이후 독일어권에서 발표된 작품 가운데 최고라는 찬사를 받는다. 뒤렌마트는 고정 관념을 거부하고 기존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히기를 거부했다는 점에서 스위스 출신인 또 한 사람의 세계적 극작가 막스 프리슈에 비견되며, 감정이입을 철저히 배제한 우의극(寓意劇)을 썼다는 점에서 브레히트의 후계자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브레히트가 관객들에게 사회 개혁에 대한 일말의 희망을 보여준 데 반해 뒤렌마트는 괴상한 과장과 통렬한 풍자로 절망적인 사회의 모습을 제시해 보였다. 스물다섯 살 때 최초의 희곡 〈그렇게 쓰여져 있나니〉를 발표한 후 희곡 〈로물루스 대제〉, 〈미시시피 씨의 결혼〉, 〈천사 바빌론에 오다〉 등 작품마다 호평을 받았으며, 희곡 〈노부인의 방문〉 으로 전 세계에 문명(文名)을 떨쳤다. 또한 〈연극의 제 문제〉로 독자적인 연극론을 전개하기도 했으며, 〈물리학자들〉에서는 과학자들의 윤리에 관한 문제를 신랄한 희극으로 묘사했다. 추리소설로는 〈판사와 형리〉, 〈혐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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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경아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43년 서울 태생으로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독일 본 대학교에서 수학한 후,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경기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번역서로 미카엘 엔데의 《모모》, 《뮈렌 왕자》, 《끝없는 이야기》,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 잉에보르크 바흐만의 《말리나》, 《삼십세》, 《만하탄의 선신》, 막스 뮐러의 《독일인의 사랑》, F. 뒤렌 마트의 《판사와 형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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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를 화나게 만드는 것은 당신네들 추리소설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의 진행 방식입니다. 당신네들은 사건 진행을 논리적으로 설정하지요. 마치 장기를 두듯 진행시킵니다. 여기엔 범죄자, 저기엔 희생자, 또 이곳엔 공모자 저곳엔 부당 이득자, 이런 식으로 말이지요. 수사관은 이 규칙을 알고 반복해서 판을 벌이는 것으로 족하지요. 그럼 어느 틈엔가 범죄자를 체포하게 되고, 정의는 승리를 도와주는 겁니다. 이런 식의 픽션이 나를 참을 수 없이 격분시킨단 말입니다. 현실이란 논리를 가지고서는 극히 일부밖에 파악되지 않는 거니까요. 무릇 사건이란 수학 공식처럼 맞아떨어지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그런데 당신네 작가들은 이런 점에 괘념치를 않습니다. 당신네들은 우리에게서 끊임없이 빠져나가는 현실과 맞붙어 싸우려 들지를 않고, 다만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세계를 세우는 겁니다. 그렇게 세워진 세계는 아마도 완전한 세계일 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그것은 거짓 세계입니다. 실재를 향해, 현실을 향해 나아가려면 완전함을 대담하게 포기하십시오. 그렇잖으면 당신네들은 아무짝에도 못 쓰는 문체 연습에나 골몰하며 주저앉는 꼴이 되고 맙니다.” -〈약속〉중에서


“그래도 병적인 인간에게는 여자의 대리품이 될 수 있지요. 이런 유의 살인자는 성인 여자에게는 감히 어쩌지 못하기 때문에 어린 소녀를 상대하는 거지요. 여자를 죽이는 대신 어린 소녀를 죽이는 겁니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번번이 비슷한 유형의 소녀를 유인하는 거죠.
자세히 검토해보면 희생자들은 모두 닮은 데가 있을 겁니다. 저능아로 태어났든 병에 걸려 그렇게 되었든 간에 문제의 가해자가 단순하고 미개한 인물이라는 점을 잊지 마십시오. 그런 인물들은 충동을 제어할 줄 모르거든요. 일시적 충동에 맞설 저항력이 비정상적으로 약한 거죠. 그들에겐 활용되는 힘이 어이없을 정도로 미약해요. 약간 변질된 신진대사와 얼마간 퇴화된 세포들. 그러고 보면 그런 인간은 바로 동물이나 다름없어지는 겁니다.” -〈약속〉중에서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자백을 해야 해요. 고백할 거리야 누구든 갖고 있는 법이오. 당신한테도 그런 것이 서서히 떠오를 거요! 좋소, 젊은 친구. 숨길 것도 주저할 것도 없이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당신은 어떻게 기각스를 죽이게 되었소? 흥분한 나머지? 이럴 경우 우린 살인죄에 대한 기소에 대비해야 할 거요. 검사가 그쪽으로 몰고 가리라는 걸 장담하지요. 내 추측은 그렇소. 난 그 친구를 잘 안단 말이오.”
트랍스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말했다. -〈사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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