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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사
· ISBN : 9788932317588
· 쪽수 : 252쪽
책 소개
목차
1장 잔혹한 신화의 세계
서로 죽이는 아버지와 아들
신에게 도전한 자들의 최후
여자 괴물들
표적이 되는 여자들
분노하는 신의 리셋 버튼
2장 성서의 이면
형제 살해에 숨겨진 의미
예수의 수난 이야기
예수의 십자가형
죽이는 여자, 죽는 여자
악마의 모습
외침의 세계
3장 암흑의 중세 : 피로 물든 그리스도교 세계
순교자들
순교한 여자들
성유물 숭배
광기의 어머니
피 흘리는 성체
그리스도를 판 남자
4장 고문과 처형
신이 밝혀주신다
마녀의 악행과 안식일의 난장판 연회
감옥의 참혹
고문
처형
5장 살인과 전쟁 : 왜 사람들은 서로 죽이는 것일까
지도자들의 최후
연애의 최후
카니발리즘
천재지변
전쟁
6장 인간의 시체, 예술 작품이 되다
페스트
매독, 그것은 신의 벌이었을까
치료의 실제
산욕열
해부된 인체
망신 주기 형과 성기 절단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
죽음을 잊지 마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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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그리스 신화에는 많은 괴물이 등장하는데, 특히 메두사는 오싹한 모습이 창작욕을 자극한 모양인지 많은 화가들의 그림 소재가 되었다. 루벤스의 작품에서는 눈을 부릅뜬 메두사 머리의 절단면에서 피가 흐르고 뱀이 기어 나오는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해 거장의 다재다능함을 보여준다. 한편 혁신자 카라바조는 거울에 붙은 상태의 머리를 주제로 했는데 그림이 그려진 판도 정확히 볼록면이고 방패 모양이다. 굳어진 듯한 표정으로 뭔가 외치는 얼굴은 화가 자신의 자화상인데, 마치 살인죄로 도망 중에 목숨을 잃게 되는 본인의 운명을 예언하는 듯하다.
루크레티아를 그린 작품도 많다. 로마의 왕자 타르기니우스에게 강간당한 루크레티아는 남편과 아버지에게 그 사실을 알리고 눈앞에서 자살한다. 이 사건이 원인이 되어 사람들은 단결하여 폭군을 무너뜨리고 공화정 로마를 탄생시킨다. 그 때문에 이 주제는 여러 공화국에서 공화정의 상징으로 많이 그려졌고 또 정조의 상징이 되어 혼인을 기념하는 그림이나 아내들의 초상화로서도 인기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