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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사
· ISBN : 9788932317595
· 쪽수 : 252쪽
책 소개
목차
1장 비너스: 관능의 지배자
비너스의 탄생
되살아난 미의 여신
여신의 화원
사랑의 알레고리
‘드러누운 비너스’의 계보
비너스와 아도니스
2장 관능적인 신화의 세계
큐피드
제우스의 정부(情婦)들
아폴론과 다프네
아모르와 프시케
빼앗기는 사랑
3장 화가들의 사랑
피그말리온
팜파탈
이브와 판도라
라파엘로 전파의 여인들
화가와 모델의 애증극
4장 밀고 당기기 : 키스에서 결혼까지
키스
러브레터
미녀의 조건
결혼의 바람직한 모습
결혼의 실제
5장 비사(?事) : 포르노그래피, 불륜과 매춘
부부 생활과 포르노그래피
정사(情事)를 그리다
정욕의 상징과 알레고리
불륜
매춘
막달라 마리아
6장 다양한 관능 예술 : 동성애 · 사랑의 끝 · 승화된 사랑
동성애
근친상간
사랑이 식을 때
영원한 사랑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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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미술의 세계는 이렇게 복잡한 사랑의 주제로 흘러넘친다. 사랑과 죽음이야말로 인류의 오래된 양대 관심사였고, 그래서 화가들도 사랑과 죽음을 많이 다뤄왔다. 아니, 그 두 주제를 한 번도 다뤄본 적 없는 예술가는 전무하다고 해도 좋을 정도다. 그만큼 화가들은 사랑을 어떻게 그릴지 고심해왔던 것이다.
비너스의 탄생 장면을 그린 그림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의심할 여지 없이 보티첼리의 작품이다(13쪽). 보티첼리 특유의 섬세하고 우아한 표정을 짓고 있는 비너스는 나른한 시선으로 사람들을 매료시킨다. 그러나 이 작품의 주문자는 분명하지 않고, 르네상스인이자『미술가 열전』의 저자 바사리가 「봄」(26쪽)과 「비너스의 탄생」(13쪽)이 나란히 있는 모습을 보고 글로 남길 때까지 어디에 있었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 다만 화면 왼쪽 아래의 부들은 다산의 상징이며 출산의 기원으로 그려졌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