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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지리학/지정학 > 지리학
· ISBN : 9788946059511
· 쪽수 : 544쪽
책 소개
목차
서장.한국의 자본축적 과정과 도시화: 위기와 대안
제1부 희망의 도시, 어떻게 이론화할 것인가?
도시적 소외와 정의로운 도시
도시에 대한 권리와 시적 정의
예술인간의 탄생과 반자본주의적 공통도시의 전망
제2부 희망의 도시, 정치적 대안은 무엇인가?
신자유주의 도시인클로저와 실존의 위기, 거주자원의 공유화
투기적 도시화, 젠트리피케이션, 도시권
도시공동체와 공유지
제3부 희망의 도시,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자본주의 헤게모니와 대안적 도시 이데올로기
젠더차별을 넘어 희망의 도시 상상하기
공간 점거에서 수행성과 (비)재현 공간 행동주의
제4부 희망의 도시, 대안적 정책은 무엇인가?
도시의 진보와 진보도시의 구현
발전도시위기와 포용도시로서 도시정체성의 재정립
사회적 경제와 대안적 도시만들기
제5부 희망의 도시, 지구적 동향과 서울의 상황
자본순환, 자본주의의 복률적 파괴, 노숙의 영속: ‘보복주의적 도시’에서 ‘모두를 위한 도시’로
특별 대담: 서울, 희망의 도시를 향하여|박원순 서울시장과 데이비드 하비 교수의 대담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처럼 소외된 도시인들이 도시 광장에서 수십만, 수백만 개의 촛불을 들고 도시의 희망을 찾아 나선 것처럼, 이 책 『희망의 도시』는 새로운 이론적 담론을 생산함으로써 도시의 희망을 찾아 나서려고 한다. 새로운 희망의 도시를 만들어내기 위한 노력은 실천과 이론의 변증법적 결합을 요구한다. 실천의 현장에서 울려 퍼지는 거대한 함성이 없다면, 도시인들의 삶을 억압하고 소외시키는 정치·경제 체제를 이론적으로만 비판하고 극복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그러나 이러한 함성이 단지 현재 체제에 도전하는 행위일 뿐이라면, 함성의 담론이 기존의 정치·경제 체제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라는 의문에 제대로 답을 할 수 없을 뿐더러, 체제 극복 이후 우리가 살아갈 도시가 어떠할 것인가라는 의문에 답을 할 수도 없다. _ “머리말: 위기의 도시에서 희망의 도시로”
이러한 각 경제주체들의 부채 증가는 도시위기를 가중시킨다. 정부의 부채는 금융 안정화(외환매입기금 등)에서 이자 및 원금 상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지만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는 대규모 공공사업(수도권 뉴타운, 고속철도 건설, 4대강 사업 등)이었다. 기업의 부채는 은행 대출금, 장단기 기업채 등으로 구성되며 2000년대 초에 이미 임계치를 초과했는데, 특히 건설업체들의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가장 높고 빠르게 증가해서 2007년 14.7%에서 2012년 205%에 달했다. 가계부채의 경우 예금은행 대출은 2005년 305.5조 원에서 2015년 563.7조 원으로 10년 사이 84.5%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2005년 68.1%를 차지했고, 2008년 다소 줄었지만 2013년 이후 다시 크게 증가해 2015년에는 71.3%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러한 가계대출의 증가, 특히 주택담보대출의 급증은 도시의 서민들에게 주택 구입을 유도함으로써 건설업체들이 자금 대출을 받아 건설·공급한 주택들의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다. _ “서장. 한국의 자본축적 과정과 도시화: 위기와 대안”
드론에 앞서 인공위성이 부감지각을 대중화시켰다. 구글맵은 우리에게 부감된 지도의 풍경을 제공한다. 오늘날 투어(tour)는 단순한 둘러봄이 아니다. 여행하는 사람은 인공위성의 눈으로 본 지도에서 자신이 여행할 곳을 선정한 후에 그곳을 둘러본다. 전체적 조망이 부분적 둘러봄에 선행하는 것이다. 신자유주의 세계화는 전체와 부분을 편집하고, 원근법과 부감법의 결합을 일반화시킨다. 금융자본은 세계 전체를 광속으로 돌아다니는데, 그 투어는 지구 전체의 기업 분포를 조감한 후에 국지적 투자 지역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미국의 전쟁 투어 역시 지구의 분쟁 지역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나서 국지적으로 수행된다. 높이의 기술이 거리와 넓이를 지배한다. _ “예술인간의 탄생과 반자본주의적 공통도시의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