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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이야기
· ISBN : 9788946060050
· 쪽수 : 232쪽
책 소개
목차
서장
행복이란 무엇일까
제1장
세상 사람들은 행복을 어떻게 생각하나
1. 행복을 측정하는 지표 | 2. 행복의 국제 비교
제2장
일본인들은 행복을 어떻게 생각하나
1. 일본의 지역 간 격차 | 2. 일본인들은 어디서 행복을 느끼는가 | 3. 행복감의 인자분석
제3장
최고로 행복한 나라들: 덴마크와 부탄
1. 덴마크의 행복 | 2. 부탄의 행복
제4장
불평등, 재분배 정책과 행복
1. 불평등의 효과 | 2. 재분배 정책의 효과
제5장
경제학에서는 행복을 어떻게 파악해왔는가
1. 고전파 시대 | 2. 신고전파의 등장 | 3. 사회주의경제학 | 4. 현대 경제학
제6장
정상 경제 시대의 사고방식
1. 정상형 경제의 양상 | 2. 행복은 일하는 것인가, 노는 것인가
제7장
행복을 높이는 것의 의의와 정책
1. 심리적 요인의 중요성 | 2. 행복도를 높이는 정책들 | 3. 정부에 기대할 수 있을까
책속에서
『성냥팔이 소녀』와 『인어 공주』는 이 책 첫머리에 소개한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파랑새?와 어딘지 흡사한 점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디가 흡사한가 하면, 인간은 행복을 추구하지만 설사 얻었다 하더라도 그것은 곧 사라져버린다는 것을 암시한다는 점입니다. 더 나아가 행복을 추구할 수는 있으나 자신의 처지와 지나치게 동떨어진 것을 바란다면 자칫 불행의 바닥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를 발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인간은 최소한의 행복을 추구해야 만족도 높은 삶을 살 수 있다는 교훈을 마테를링크나 안데르센이 말하고자 했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부탄의 불교는 ‘좋은 일을 하면 좋은 결과가 돌아온다, 나쁜 일을 하면 나쁜 일이 돌아온다’와 같은 윤리적 사고를 중시해, 사람들이 될 수 있는 한 좋은 일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품고 삽니다. 나아가 “잘 먹겠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덕택에” 같은 불교적 발상이 민중 가운데 깊이 뿌리를 내려서 항상 감사의 마음을 품고 살아갑니다. 그리하여 사람들에게 ‘내 전답을 늘리는 것 같은 경제적 풍요를 추구하는 것보다 어떻게 하면 모두가 즐겁게 지낼 수 있을까와 같은 것을 우선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풍족한 소비생활은 자신의 만족을 높여주는 것이 확실하지만, 타인과 비교해 자신의 화려한 소비가 타인에 대한 과시가 되므로, 소득이 높은 사람이 많은 소비를 하는 것은 행복도를 높여주는 기능을 합니다. 이것이 소스타인 베블런이 말한 ‘현시적 소비’로, 베블런은 인간 사회에 현시적 소비가 존재한다는 것을 주장한 것으로 유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