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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46419124
· 쪽수 : 116쪽
책 소개
목차
지난 이야기| 1. 찍찍찍 기니피그 삼총사| 2. 좀비펫이 된 바람돌이| 3. 오렌지색 뱀의 정체| 4. 기니피그는 친구를 배신하지 않아| 5. 애완동물 가게에서 만난 스파이커| 6. 스파이커네 집에 간 조| 7. 뱀이 숨을 만한 장소| 8. 뱀은 파티를 싫어해| 9. 에린에게 진실을 말해| 10. 기니피그 친구 구출 작전| 글쓴이·그린이·옮긴이 소개
리뷰
책속에서
기니피그가 홱홱 몸을 흔들어 털자 달콤한 향이 나는 물방울이 조에게 튀었다.
“윽! 이거 무슨 냄새야? 머리 위로 향수를 다 쏟아부은 거야?”
“섬유유연제야.” 바람돌이가 말했다.
“뭐?”
“있잖아, 세탁기에 넣는 걸쭉한 액체.”
바람돌이가 말하자 비눗방울이 콧구멍에서 방울방울 솟아 나왔다.
“하지만 어쩌다가 그걸 뒤집어쓴 거야?”
“너희가 가고 난 뒤 조지와 에린이 우리 안에 다시 넣어 주었지만 난 계속 놀고 싶었어. 조지가 우리 문을 꽉 닫지 않은 걸 알아차리고 나는…….”
“나왔구나?” 조가 물었다. 바람돌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달리며 부엌을 지나는데 무시무시한 녀석이 나타났어!”
바람돌이가 몸서리를 치자 큼직한 비눗방울이 왼쪽 콧구멍에서 터져 나왔다.
“뭔데 그래?”
“뱀!”
바람돌이가 꽥 소리를 질렀다.
조는 축축하게 젖은 기니피그의 입에서 비눗방울이 솟아나와 둥실둥실 다가오자 몇몇을 톡톡 터뜨렸다. “그래서 내가 뭘 해 주길 바라는 거야?”
“내 친구들을 뱀한테서 구해 줘! 뱀이 날쌘돌이와 번개돌이를 잡아먹으면 어떡하지?” [……]
“하지만 뱀이 어떻게 사람들 눈에 띄지 않고 집 안에 들어올 수 있었겠어?”
“그건 나도 몰라!”
바람돌이의 콧구멍에서 비눗방울이 퐁 터졌다.
“하지만 녀석이 내 친구들을 잡아먹지 못하도록 네가 막아 줘야 해, 조!”
바람돌이가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