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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호랑이는 왜 바다로 갔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4610629
· 쪽수 : 400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4610629
· 쪽수 : 400쪽
책 소개
소설가 윤대녕이 <눈의 여행자> 이후 2년 만에 펴낸 장편소설. 섬세한 문체와 치밀한 서사, 신화적 상상력이 결합되었다. 소설은 1962년생 81학번의 한 사내가 고통스럽게 관통해 온 지난 이십여 년의 삶에 대한 자기고백과 성찰의 보고서인 동시에, 마흔이 넘은 사내와 아홉 살 연하의 여자의 연애담이라 할 수 있다.
목차
호랑이는 왜 바다로 갔나
작가의 말
개정판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영빈은 신발과 양말을 벗고 족적을 따라 그대로 걸어가 보았다. 영빈은 키에 비해 발이 작은 편이었다. 그런데 잠시 후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방금 벗어놓은 신발처럼 화석이 발에 딱 들어맞았다. 발바닥 중간에 무지개 모양으로 패인 아크(arch)까지 영빈의 발에 그야말로 꼭 들어맞았다. 순간 무어라 할 수 없는 전율이 영빈의 몸을 휘감았다. 영빈은 걷기를 멈추고 랜턴 불빛에 의지해 무릎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이상한 감동이 가슴으로 밀려들었다.
영빈은 눈을 감은 채 그대로 몇 분을 서 있었다. 마치 오래전에 잃어버린 자신의 발자국을 되찾은 듯한 기분이었다. 발바닥은 차가웠지만 몸은 점점 따뜻하게 변하고 있었다. 그 열기가 맥박을 따라 몸 구석구석 활기차게 퍼져나갔다. 마치 영원한 순간과 조우를 하고 있는 기분이었다. 더불어 영빈은 자신의 존재가 비롯된 최초의 지점으로 돌아와 있음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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