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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자마자 잊혀져버려도

읽자마자 잊혀져버려도 (일반판)

성미정 (지은이)
  |  
문학동네
2011-08-08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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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자마자 잊혀져버려도

책 정보

· 제목 : 읽자마자 잊혀져버려도 (일반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4615495
· 쪽수 : 103쪽

책 소개

1994년 「현대시학」으로 데뷔한 성미정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언제나 늘어진 트레이닝복 차림에 맨얼굴, 손에는 검은 비닐봉지를 들고 광화문 일대를 걸어다니며 시인풍 아줌마나 아줌마풍 시인, 혹은 아줌마풍 시민이나 시민풍 아줌마의 인상착의로 보이길 바라는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겪고 느낀 일상의 이야기들을 시로 엮어 냈다. '문학동네시인선' 8권.

목차

특별판

시인의 말

김혜수의 행복을 비는 타자의 새벽
녀석과 시인
오늘 밤 나는 고무머리 퐁타로 같습니까?
엄마의 김치가 오래도 썼다
뿔개울 옆 봄나무 사무소 1
뿔개울 옆 봄나무 사무소 2
잔설 위의 고래 둘
이 봄도 나는 헤어진 아가리
무상한 나라의 앨리스
내 눈 아래 다시 생긴 점은 구태여 빼지 않을 작정이다
내 시, 혹은 냄시
아널드 로벨 아저씨께
별로 신기하지 않은 똥화
딸의 온 수저
딱한 사랑의 밥
경계선
소심한 반응의 역사(力士)
잊어 놀이
물방울 둘의 경주
기억빵
주머니가 많은 옷
신기한 토마토
어쩌면 시인이 아닐지도 모르는 증후군
허를 깨물다
아주 쓸쓸하지만은 않은 피공주님의 피공장 이야기
나의 인상 창의
늙가을, 은행 앞에서
팔색조의 아홉번째 스펙트럼
겨자씨보다 조금만 크게 살면 돼
거기에 흰 털이 났습니다
그래 의자가 너무 많았어
돌고래의 퇴화에 대하여
마음은 꽃 든 갸르송
꼼 데 갸르송처럼
아무것도 아닌 일을 하는 아무개씨
미지의 햄스터야 뭐야
재경이 코딱지 엄마 코딱지
재경아 재경아 엄마는 코가 길어지는 밤이 있다
피노키오들 피노키오 둘
뱉을, 부스럭 배틀
감자의 강자
봄비가 왔다
연주는 누굴까
찌무룩한 루카 씨의 일
전복은 날로 해야
상추쌈이나 한 상
김수영씨 어딨소?
영락(榮樂) 없다
혹성 204호
거위의 오수(汚水) 에서의 아침이다
나는 비약을 사랑하는 시인의 알에 불과할 뿐
읽자마자 잊혀져버려도

일반판

시인의 말

김혜수의 행복을 비는 타자의 새벽
녀석과 시인
오늘 밤 나는 고무머리 퐁타로 같습니까?
엄마의 김치가 오래도 썼다
뿔개울 옆 봄나무 사무소 1
뿔개울 옆 봄나무 사무소 2
잔설 위의 고래 둘
이 봄도 나는 헤어진 아가리
무상한 나라의 앨리스
내 눈 아래 더시 생긴 점은 구태여 빼지 않을 작정이다
내 시, 혹은 냄시
아널드 로벨 아저씨께
별로 신기하지 않은 똥화
딸의 온 수저
딱한 사랑의 밥
경계선
소심한 반응의 역사(力士)
잊어 놀이
물방울 둘의 경주
기억빵
주머니가 많은 옷
신기한 토마토
어쩌면 시인이 아닐지도 모르는 증후군
허를 깨물다
아주 쓸쓸하지만은 않은 피공주님의 피공장 이야기
나의 인상 창의
늙가을, 은행 앞에서
팔색조의 아홉번째 스펙트럼
겨자씨보다 조금만 크게 살면 돼
거기에 흰 털이 났습니다
그래 의자가 너무 많았어
돌고래의 퇴화에 대하여
마음은 꽃 든 갸르송
꼼 데 갸르송처럼
아무것도 아닌 일을 하는 아무개씨
미지의 햄스터야 뭐야
재경이 코딱지 엄마 코딱지
재경아 재경아 엄마는 코각 길어지는 밤이 있다
피노키오들 피노키오 둘
뱉을, 부스럭 배틀
감자의 강자
봄비가 왔다
연주는 누굴까
찌무룩한 루카 씨의 일
전복은 날로 해야
상추쌈이나 한 상
김수영씨 어딨소?
영락(榮樂)없다
혹성 204호
거위의 오수(汚水)에서의 아침이다
나는 비약을 사랑하는 시인의 알에 불과할 뿐
읽자마자 잊혀져버려도

저자소개

성미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4년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대머리와의 사랑』 『사랑은 야채 같은 것』 『상상 한 상자』 『읽자마자 잊혀져버려도』, 동시집 『엄마의 토끼』, 산문집으로 『나는 팝업북에 탐닉한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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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잠에서 깨버린 새벽 다시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다가 생뚱맞게 김혜수의 행복을
빌고 있는 건 인터넷 메인 뉴스를 도배한
김혜수와 유해진의 열애설 때문만은 아닌 거지
김혜수와 나 사이의 공통분모라곤
김혜수는 당연히 모르겠지만
신혼 초 살던 강남 언덕배기 모 아파트의
주민들이었다는 것
같은 사십대라는 것 그리고
누구누구처럼 이대 나온 여자
가 아니라는 것 정도지만
김혜수도 오늘 밤은 유해진과 기자회견
사이에서 고뇌하며 나처럼 새벽녘까지
뒤척이는 존재인 거지 그래도 이 새벽에
내가 주제 높게 나보다 몇 배는 예쁘고
돈도 많은 김혜수의 행복을 빌고 있는
속내를 굳이 밝히자면
잠 못 이루는 밤이 점점 늘어만 가고
오늘처럼 잠에서 깨어나는 새벽도
남아도는데 몽롱한 머리로 아무리
풀어봐도 뾰족한 답이 없는 우리 집
재정 상태를 고민하느라 밤을 새느니
타자의 행복이라도 빌어주는 편이
맘 편하게 다시 잠드는 방법이란 걸
그래야 가난한 식구들 아침상이라도
차려줄 수 있다는 걸 햇수 묵어
유해진 타짜인 내가 감 잡은 거지
오늘 새벽은 김혜수지만 내일은 김혜자
내일모레는 김혜순이 될 수도 있는
이 쟁쟁한 타자들은 알량한 패만
들고 있는 나와는 외사돈의 팔촌도 아니지만
그들의 행복이 촌수만큼이나 아득한 길을
돌고 돌아 어느 세월에 내게도 연결되지
말라는 보장도 없지 않은가
그러니 사실 나는 이 꼭두새벽에
생판 모르는 타자의 행복을 응원하는
속없는 푼수 행세를 하며 정화수 떠놓고
새벽기도 하는 심정으로 나의 숙면과
세 식구의 행복을 간절히 빌고 비는
사십 년 묵은 노력한 타짜인 거지
-「김혜수의 행복을 비는 타자의 새벽」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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