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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부모

대한민국 부모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픈 사람들의 이야기)

이승욱, 신희경, 김은산 (지은이)
  |  
문학동네
2012-06-15
  |  
14,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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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부모

책 정보

· 제목 : 대한민국 부모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픈 사람들의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부모교육
· ISBN : 9788954618533
· 쪽수 : 312쪽

책 소개

상담소에서 만난, 대한민국의 십대와 그 부모의 진짜 이야기. 다양하고 풍부한 상담 사례를 통해 대한민국 가정이 얼마나 병들어 있는가를 보여주는 실태보고서이다. 또한 그 가정을 이끄는 대한민국 부모들에게 아이로부터 독립할 것을 촉구하는 대한민국 부모 독립선언서이기도 하다.

목차

서문 : 다른 삶도 가능합니다.

1부 죽거나 죽이거나 미치거나: 병든 것이 정상인 아이들
‘교육’이라는 야만의 정글에 갇힌 아이들
무기력으로 저항하는 아이들
똑똑한 아이들이 앓는 마음의 병
어른을 경험하지 못한 아이들
가족, 학교, 사회, 그 모두를 없애고 싶은 아이들
속이 텅 빈 아이들
에필로그 - 이대로라면 아이들의 미래는 없다

2부 부모 실종 시대 : 대한민국 가정의 자화상
부모는 언제 상담실을 찾는가
아이를 삼키는 엄마
정처 없는 아버지
“아빠는 찌질해”
에필로그 - 마음을 희생하지 않는 부모들

3부 어른이 되지 못한 우리, 사랑할 수 있을까 : 대한민국 부부들의 이야기
그 여자의 복수혈전
그 남자의 발기불능
가정 : 외도 = 공교육 : 사교육
<아내가 달라졌어요>는 없다
에필로그 - 어른이 되지 못한 오누이 부부

4부 부모, 무엇을 배우고 가르쳤는가 : 대한민국 부모들의 연대기
1980년의 소묘 - 난파의 전조
2012년의 소묘 - 대졸자 주류사회의 허상
세상은 결국 그들만의 리그
당신은 아이에게 전할 말이 있는가
교육, 비빌 언덕 없는 부모들의 유일한 보험?
에필로그 - 우리가 불행한 이유

5부 원하는 것을 진정으로 추구하자 : 우리가 그려나갈 미래
아이는 부모의 성찰을 물려받는다
나는 부모다
부모가 아이에게서 독립하라
이제 정말 교육다운 교육이 필요하다
에필로그 - 다시 태어나기 위해, 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

저자소개

이승욱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정신분석가. 프로이트와 라캉을 주로 참조하며, 실존철학에도 애정을 가지고 있다. 뉴질랜드에서 정신분석과 철학을 공부했고, 1998년부터 정신분석가로 일하고 있다. 『마음의 문법』 『포기하는 용기』외 여러 권의 책을 썼다. <팟캐스트 공공상담소> <닛부타의숲정신분석클리닉>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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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교육심리학을 전공하고 독일에서 교육심리학, 발달심리학을 공부했다. 그후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했고, 현재 ‘한 정신건강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청소년, 부부, 가족 상담을 하고 있다. 청소년 문제, 부모 노릇, 공교육의 변화에 관심을 갖고 있다. 지은 책으로 『학습자의 동기유발을 위한 교육심리학』(공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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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산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사회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영상이론과 문화연구를 공부했다. 사회적인 분석과 미학적인 시선이 교차하는 영역에서 작업을 해오고 있다. 지은 책으로 『비밀 많은 디자인씨』(양철북, 2010), 『대한민국 부모』 『애완의 시대』(이상 공저, 문학동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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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공부해서 뭐할 건데, 대학 가면 뭐할 건데, 그렇게 노력해서 살면 뭐할 건데! 그렇게 사는 게 좋아? 좋냐고!” 순간 엄마는 뭐라고 말해야 할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더 오기를 부리듯 악을 쓴다. “그럼, 어떻게 살 건데? 어떻게 살 거냐고?” “왜 그렇게 열심히 살아야 해? 열심히 해도 행복하지 않은데 왜 그렇게 살아야 하냐고…… 다 귀찮아. 공부하는 것도 귀찮고, 사는 것도 귀찮아, 다 싫다고!”
사실 엄마는 말문이 막혔다. 아이를 무슨 말로 설득해야 할지 알 수 없다. 공부해서 뭐하냐고? 대학에 들어가야지. 대학 가면 뭐할 건데? 취직해서 돈 버는 거지. 그렇게 노력해서 살면 뭐할 건데? 남들한테 뒤지지 않으려면 노력해야지. 그렇게 사는 게 좋아? 좋냐고? 아니, 좋지 않다. 지금, 행복하냐고 묻는다면 엄마는 그렇다고 말할 자신이 없다. 불행히도 행복하진 않은 것 같다.
생각해보면 엄마는 아이가 간절히 원하는 물음에 제대로 답해준 적이 없다. 결국 아이가 알고 싶은 것은 인생과 자기 자신이 아닌가. 그건 엄마가 알고 싶은 것이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는 한 번도 그에 대해 배운 적이 없다. 도대체 우리는 학교에서 무엇을 배운 것일까? 아이들에게 사회적인 성공 외에 인생에서 중요한 가치라고 말해줄 것도, 다르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서 아는 바도 없다. 문득 엄마는 자신이 천박하게 느껴졌다. _<당신은 아이에게 전할 말이 있는가> 중에서


학생의 아버지는 내로라하는 국내 재벌기업에서 임원으로 일하고 있다. 이른바 상위 1퍼센트의 연봉을 받는 아버지가 아들이 고등학교 3학년이 되자 아들을 불러놓고 “너는 나처럼 살지 말아라. 회사원은 절대로 되지 말아라”라고 비장하게 말하더란다.
상위 1퍼센트의 연봉을 받는 아버지가 이럴진대, 중소기업에서 평생을 일한 아버지가 자식에게 “너는 꼭 중소기업에 들어가라”, 또는 생산직 현장에서 평생 용접을 하며 살아온 아버지가 “너도 나처럼 용접공이 되어라”, 또는 소상공인으로 살아온 아버지가 자식에게 “너도 나처럼 가게를 해라”, 9급 공무원에서 시작해 5급 공무원에 오른 아버지가 “너도 9급 공무원이 되어 나처럼 차근차근 10년에 한 급수씩 승진하면서 살아라”라고 말하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 누구도 자기와 같은 삶을 살라고 아이들에게 당당히 요구하지 못한다. 자기처럼 열심히는 살되 자기처럼 되지는 말라고 한다. _<나는 부모다> 중에서


아이가 대학을 그만두기로 결정했을 때 모든 것이 확연해졌다. 아이가 나의 가치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야말로 가장 건강하게 내가 그동안 말해왔던 가치를 제대로 받아들이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아이가 항상 독립된 인간, 책임지는 인간, 배려와 성찰을 고민하는 인간이 되기를 바랐다. 그런데 아이는 무엇보다 나의 가치를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독립된 인간이 되는 길을 시작한 것이다.
이 사실을 깨닫게 되자 아이의 독립을 가로막는 것은 바로 부모 자신이라며, 부모가 먼저 독립해야 한다고 떠들고 다니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정서적으로 심리적으로 독립하라고, 스스로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요구하는 부모의 말을 듣고 바로 “독립할게요”라고 집을 나갈 아이가 얼마나 있을까? 만약 있다면 그건 제대로 된 독립이 아니다. 부모에게서 독립한다는 것은 부모를 부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부모의 가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 식대로 해보는 것, 이것이 주체적 삶의 시작이다. 그런 주체적 독립을 가로막는 것은 바로 부모들이고, 나 또한 그런 오류를 범한 것 같았다. _<부모가 아이에게서 독립하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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