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기억극장

기억극장

(사진의 순간들, 기억의 단편들)

김은산, 이갑철 (지은이)
  |  
아트북스
2017-06-05
  |  
15,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3,500원 -10% 0원 750원 12,7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1,300원 -10% 560원 9,610원 >

책 이미지

기억극장

책 정보

· 제목 : 기억극장 (사진의 순간들, 기억의 단편들)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한국전쟁 이후~현재
· ISBN : 9788961962957
· 쪽수 : 216쪽

책 소개

지은이는 이갑철의 1979년 제주 사진과 소설가 조세희가 1980년 광주 이후에 슬프고 겁에 질린 사람들을 위해 쓴 책에 이끌려 이 책을 썼다. 사진가 이갑철이 1980년대에 찍은 사진들을 찬찬히 살펴보며 기억에 관해, 결국에는 그 기억이 축적되어 만들어낸 오늘 우리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한다.

목차

프롤로그

1 굽은 다리로 걸어가는 사람들
- 오래된 집
- 소의 행방을 묻다
- 소실점의 자리
- 고궁을 나서며

2 시대를 기억하는 세 가지 방식
- 어떤 몸짓
- 의상을 입어라
- 시대의 공기

3 옛날 여자와 옛날 남자
- 가족이라는 형식
- 어른과 아이
- 해변의 가족

4 유년의 유원지
- 어항이 부서지던 오후
- 서정시를 배우는 시간
- 운동장 조회
- 멀리서 들리는 사이렌 소리

5 가면, 얼굴들
- 가면들
- TV 속의 남자
- 한낮의 퍼레이드
- 얼굴들, 헐벗은

6 징후들
- 서울역에서 만난 어머니와 아들
- 기억나지 않음
- 서부영화의 첫 장면
- 론리 스트레인저
- 미래라는 낱말

에필로그

저자소개

김은산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사회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영상이론과 문화연구를 공부했다. 사회적인 분석과 미학적인 시선이 교차하는 영역에서 작업을 해오고 있다. 지은 책으로 『비밀 많은 디자인씨』(양철북, 2010), 『대한민국 부모』 『애완의 시대』(이상 공저, 문학동네)가 있다.
펼치기
이갑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우리 땅의 사람과 자연을 빠른 스냅 샷 기법을 통해 낯설고 비현실적으로 포착하는 다큐멘터리 사진가다.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진주에서 성장했으며 신구대학 사진학과를 졸업했다. 「거리의 양키들」 「도시의 이미지」 「타인의 땅」 「충돌과 반동」 「에너지, 기(Energy, 氣)」 등의 개인전을 열었고, 국내외 여러 단체전에 참여했다. 작품집으로 『충돌과 반동』 『가을에』 『이갑철』 등이 있고, 사가미하라 아시아 사진가상, 이명동 사진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프랑스 뷔(Vu) 갤러리 소속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우리 각자에게는 돌아보지 않은 오래된 집이 있다. 역사, 무의식, 오랜 상처, 고통의 기억. 그것을 무엇이라 불러도 상관없다. 다만 폐허에 쌓여 있는 쓰레기더미 위에 한 켜를 더 얹지 않기 위해 이제 오래된 집으로 돌아간다. 우리 안에서 이미 죽어버린 꿈들을 애도하고, 다시 살려내야 할 무언가를 아직 발견하지 못한 사이 마치 좀비처럼 죽어도 죽지 않고, 살아도 사는 것 같지 않은 헛된 꿈을 떨쳐내기 위하여. 이미 죽어버린 것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고, 떠도는 죽음에 제대로 된 무덤을 선사하기 위하여. 그 답을 찾기 위해 오래된 집의 문을 열고 한 번도 마주하지 않았던 어두움을 응시하려 한다. 그곳에서 새로운 과거를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공기나 햇빛, 날씨 같은 손에 잡히지 않는 것들로 한 시대를 기억하는 것이 가능할까. 시대를 말하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지식이나 이론, 정치적 분석으로 무장해야만 하는 것일까. 앞서 말한 것들은 나에겐 ‘중요한 현실들’이지만 담론의 영역에서는 어떤 흔적도 남기지 못한 채 나날의 먼지로 분산되고 말 것이다. 하지만 종잡을 수 없다 하여 그런 미묘한 것들을 모두 걸러내버리고 실제적인 것들만을 남기고 나면 삶의 일부로서 시간은 사라지고, 추상적인 관념만 남게 될 것이다. 어떤 시대, 어떤 시절에 대한 느낌은 사라지고 말 것이다. 사람들의 매일 매일의 시간 속에서 축적되어 가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런 미묘한 것들이다. 잃어버린 시간을 환기하도록 이끄는 어떤 단서나 기억을 구성하는 많은 것들이 그런 감각의 잔해들인지 모른다. 그런 것들이야말로 자신에게 일어났던 역사를 환기하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