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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사슴 사냥꾼의 당겨지지 않은 방아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4622424
· 쪽수 : 328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4622424
· 쪽수 : 328쪽
책 소개
<그녀는 조용히 살고 있다>로 장편소설에 적합한 지구력과 돌파력, 안정적인 문장력 등을 두루 인정받으며 제8회 문학동네소설상을 수상한 이해경의 장편소설. 이 소설은 1979년 10월 27일로 시작해서 1988년 11월 23일로 끝이 난다.
목차
제1장
추운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_007
제2장
달은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고 _037
제3장
절대로 변하지 않는 것들 _081
제4장
이제 어디로 가야 하나 _109
해설|권희철(문학평론가)
부디 너의 젊음이 한시 바삐 지나가기를 _301
작가의 말
서울이여 안녕 _324
저자소개
책속에서
우리 좀 걸을까. 비라도 내렸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뱉은 말이었다. 찻길에는 여전히 사람들뿐이었다. 저렇게 젊어서 어떻게 살까 싶도록 젊은 사람들. 그들은 용산 쪽과 남대문 쪽으로 크게 갈라져 흩어졌다. 흩어지며 작은 무리들을 이루어 나아갈 때, 그들의 노래와 외침이 부딪치고 섞이며 너울너울 밤하늘로 올라갔다.
그 남자랑 결혼할 거예요?
형이야.
그 형이랑 결혼할 거냐구요.
너 같으면 하겠니. 나 같은 애랑.
나 같으면 해요. 누나 같은 여자 말고, 누나랑.
그러니까 니가 아직 어리다는 거야.
너 장준하 선생이 어떻게 죽었는지 알아?
그렇게 묻는데 그 양반이 누구냐고 묻기는 쉽지 않았다.
얘네 학교 선생인가. 한수는 요행을 바라고 말했다.
고혈압?
미자는 한수가 알 만한 사람 얘기로 건너뛰었다.
박정희가 제일 잘못한 게 뭐라고 생각해.
그 문제라면 한수도 할말이 있었다.
자기 아내를 지켜주지 못하고 대신 죽게 놔뒀지.
미자는 한수를 지그시 바라본 뒤에 말했다.
넌 참 엉뚱해.
엉뚱한 건 너라고 한수가 말하려는데 미자의 말이 이어졌다.
그래서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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