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조각, 열두 번째 소로골 풍경

머리글 ··· 4
사진 ··· 10

김현탁
고백告白 ··· 18
내가 그리운 계절 ··· 19
달빛 여울진 소로골 ··· 20
외가에서 ··· 21
낙엽 ··· 22
상념想念 ··· 23
미사Missa ··· 24
이노주사 ··· 26

최은주
보름달 ··· 28
아이야 ··· 29
파도 ··· 30
보물찾기 ··· 31
봄2 ··· 32
영산홍 ··· 33
공조팝나무 ··· 34
秋心추심 ··· 35
낙엽 ··· 36

구향순
저 노을 참 사무치다 ··· 38
여자의 강 ··· 39
한 여인이 ··· 40
빗살무늬에 대한 불온한 생각 2 ··· 41
안다는 것은 ··· 42
밤비 ··· 43
바람꽃 ··· 44
시샘달 풍경 ··· 45
누가 시간 밖을 걸어왔는지 ··· 46

구본일
꽃 꿈 ··· 48
사랑의 노래 ··· 49
붕어는 빵에 대한 기억이 없다 ··· 50
빈자리 ··· 51
지금상춘등地錦常春藤 ··· 52
눈물받이 ··· 53
예그리나 ··· 54
새의 기도 ··· 55
가을엔 사랑을 묻는 이가 없다 ··· 56

양정숙
담쟁이 ··· 58
해질 무렵 ··· 59
가을 ··· 60
몸살 ··· 61
별이 빛나는 이유 ··· 62
세월을 걷다 ··· 63
밤 ··· 64
비 오는 날 ··· 65
글을 쓰다가 ··· 66

강태숙
이끼 ··· 68
방어진 ··· 69
광안대교 ··· 70
연곡사 장독대 ··· 71
볼록거울 ··· 72
해파리에게 길을 묻다 ··· 74
일몰 ··· 76

박찬성
나와 아내 ··· 78
다시 만날 수 있다면 ··· 79
자물쇠 열쇠 ··· 80
휴가 1 ··· 81
빨래는 아내가 하고 ··· 82
동백 ··· 83
마포 가든호텔 커피숍 ··· 84
늦은 사랑 ··· 85
당신이 다 이울도록 ··· 86

김윤수
기억 속 별을 찾아 ··· 88
풀꽃 ··· 89
폭설 ··· 90
우울한 나날들 ··· 91
하나를 위한 다섯 손가락의 변주 ··· 92
엄마의 방 ··· 94
가을에 시 ··· 95
이별 ··· 96

김진선
가을볕 ··· 98
플라타너스 ··· 99
사랑아 ··· 100
어느 11월 ··· 101
緣연 ··· 102
겨울 강 ··· 103
겨울나기 ··· 104
기다림 ··· 106

노민환
공백 ··· 108
가을 노래 ··· 109
가을비 그리고 흔들리는 시간 ··· 110
산골의 가을 ··· 111
겨울밤 ··· 112
세월의 강 ··· 113
겨울나기 ··· 114
소시민小市民 ··· 115
도시의 바다 ··· 116

故 유일하
가을 바다의 멜로디 2 ··· 118
봄길을 걸으며 ··· 120
內家神掌내가신장 ··· 122
화재난 발전소 ··· 123
동강 둥글바위 ··· 124

추모글 ; 故 敬興 유일하님의 영전에 ··· 126

버리고 담고
먼 길 돌고 돌아 채워진
거늑한 가슴 내밀어
너와 작은길 걷고 싶다

까만 하늘에 별빛 켜고
하얀 꿈 내려놓은
민들레 가득한 이 길을
난
그리움 채운 너와 걷고 싶다.

-「달빛 여울진 소로골」 중에서

비 온다
핏빛 가슴 할퀴며
어질어질 춤추는 파도
눈물 쏟는다

흐르는
눈물 꼭지 움켜쥐고
눈먼 바다로 가서
먼 하늘
폭우로 떨어진다

-「눈물받이」 중에서

그렇게 세월 더께 두껍던 어느 날
당신을 희망으로 품은
찬란한 슬픔이
울컥 토해낸 용현향
한 덩이 그리움

이토록 목메게 하는
해산의 고통처럼 긴긴 그 밤

-「안다는 것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