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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58041825
· 쪽수 : 304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 두 동강 난 자동차와 통화 버튼만 알아먹는 휴대폰
2. 하늘이 무너지면 솟아날 구멍은 그 어디에도 없다
3. 호감을 사봐, 꼭 저놈한테 말이야
4. 이름도 모르는 그저 아는 사람
5. 시린 눈 속으로 손을 내밀다
6.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7. 조금은 이상한 보호자, 그리고 이상한 변화
8. 사랑이 부족해서, 사랑받고 싶어
9. 수요일의 아이
10. 눈 내리는 날의 이별과 눈 내리는 날의 재회
11. 원점
12. 일주일의 기한
13. 이상적 연애, 그 이상
14. 1년 중 가장 바쁜 하루
15. 겁쟁이 너구리
16. 뻔뻔해지는 남자
저자소개
책속에서
사랑을 지키기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려온 남자. 사랑을 통해 온전히 자신을 찾을 수 있었던 남자. 시간의 길이만큼 깊은 사랑과 절실할 때 옆을 지켜준 사랑 사이에서 상처 많은 희윤이 선택한 사랑법은 무엇이었을까.
“형 눈에도 희윤이가 예뻐요?”
“대답해야 하냐?”
“재하 형은 자기 거 뺏기는 바보가 아니에요.”
“소중한 사람 울리는 바보긴 하지.”
아직까지 고른 숨소리를 내며 잠들어 있는 희윤을 잠시 동안 바라보던 태후가 하민에게 시선조차 주지 않은 채로 말을 이었다.
“항상 박재하 뒤에 서 있었고, 그 새끼 뒷모습만 봐야 했고, 항상 그 녀석이 가지고 난 뒤에 남은 것을 내가 가져야 했지만 단 하나, 앞으로 그 녀석보다 내가 먼저 가지게 될 하나가 있다면….”
“…….”
“그건 아마 민희윤 마음일 거다.” - 본문 1권 중에서
“그냥 이렇게 함께인 것만으로도 좋은데. 가끔은 내 마음이 너무 무거워 다 내려놓을까 싶으면서도, 네가 다칠까 봐 그러지도 못하겠어. 나는 널 지킬 수 있는 힘이 필요하고, 너는 아직 어리고.”
오빠의 손이 내 손을 더 따뜻하게 감싸 쥐었다.
“희윤아, 오빠는….”
“…….”
“네가 민희윤으로 남아주길 원했어. 핑계 같지만 박희윤이 아닌 민희윤으로 널 지키는 게 내가 최우선으로 해야 할 일이었고, 네 이름 하나 지키는 게 나한테는 제일 큰 욕심이었어.”
곧바로 눈을 떠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눈을 뜰 수가 없었다. 바로 이어진 오빠의 말. 언제나 차분하고도 부드럽던 오빠의 목소리가 무척이나 불안하게 떨리고 있었다.
“널 너무 사랑해서.” - 본문 2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