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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반슈평야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전 일본소설
· ISBN : 9788961840965
· 쪽수 : 340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전 일본소설
· ISBN : 9788961840965
· 쪽수 : 340쪽
책 소개
일본의 근대 작가 '미야모토 유리코의 작품 모음집' 3권. '반슈평야'와 '풍지초', 두 작품을 수록하였다. 미야모토 유리코는 '반슈평야'와 '풍지초'를 자신의 실생활을 모델로 하여, 일본인이지만 이날을 해방으로 받아들이며, 자신뿐만 아니라 전쟁으로 고통 받는 일본인들에게 해방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사례들을 열거하여 독자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목차
역자의 글 3
반슈평야播州平野 9
풍지초風知草 231
부록 327
책속에서
“예전의 탄압이나 고생이 너무 심했으니까, 지금도 아직 공포스러워 할 수도 있겠지.”
“그 점만을 일방적으로 과장해서 아는 척을 하는 것이 견식이라고 생각하는 묘한 패거리도 있고……. 치안유지법이란 것이 없었던 것처럼 말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것이 어떤 짓을 했기 때문에 그렇게 되었는지 생각할 필요도 없다는 듯이 말하는 사람도 있다고요.”
잠시 잠자코 있던 쥬키치는 히로코의 이해를 구하려는 듯이 덧붙였다.
“하지만 지금, 제일 어울리는 일을 해도 좋다는 것은, 작가라면 작가로서 일상에 역사적인 책임을 구할 수 없다는 건 아니잖아.”
그곳에는 철창이 채워져 있어 구름밖에 보이지 않고, 오호츠크 해를 건너서 불어오는 바람소리밖에 들리지 않는 높은 창이 있었다. 그 아래에는 몸이 큰 쥬키치가 바랜 적토색의 죄수복을 입고, 밤송이머리를 하고, 종일 그렇게 바느질을 하고 있다. 쥬키치의 살아있는 정신과는 상관없이 그것이 규칙이라며, 아침마다 그에게 떠맡기는 엄청나게 많은 양. 어떤 소리도 용납되지 않는 기계적인, 그렇기 때문에 무한하게 이어지는 참혹함. 아무 감정 없이 즐겁게 바느질을 하고 있는 쥬키치가 마지막 매듭을 짓는 것을 히로코는 기다리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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