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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단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전 일본소설
· ISBN : 9788961841177
· 쪽수 : 336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전 일본소설
· ISBN : 9788961841177
· 쪽수 : 336쪽
책 소개
여배우이면서 작가, 편집자로 활동했던 다무라 도시코의 작품 모음집. 다무라 도시코는 메이지와 다이쇼, 그리고 쇼와라는 시대를 관통하며 여자라는 신분을 초월하여, 인종.성.계급 등의 차별에 반대하며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왔다. 데뷔작 '단념'을 비롯해, 일본 문화의 해독과 근대 일본 여성의 섬세한 관능 표현의 형성에 기여한 다무라 도시코의 작품들을 수록하였다.
목차
역자의 글 5
단 념あきらめ 8
생 혈生血 231
여자에 의한 여자 이야기女の物語 254
다무라 도시코田村俊子의 <생혈生血>論 288
다무라 도시코 320
책속에서
미와三輪도 자주 나를 만나러 왔는데, 형부와 이상한 관계라고 언니가 수선을 피웠기 때문에 그것을 이유로 오지 않게 되었다. 이것은 사실이 아님에 틀림없다. 믿지 못하게 한 형부도 나쁘지만, 언니도 금방 사람을 의심한다. 기에도 아직 어린애다. 형부가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마음속으로 생각한다.
“이번에 기에한테 가면 넌지시 어떻게 사는지 물어봐 줘.”
“응.”
하고 대답만 해 둔다.
이렇게 도미에 곁에 있을 때 소메코는 자기 몸 안의 피가 도미에의 입안으로 옮겨져 데워질 정도로 그리웠다. 그래서 잡힌 손을 놓기가 싫었다.
두 사람은 손을 꼭 잡은 채로 한참을 가장자리에 서 있었다.
가는 비가 비스듬히 보슬보슬 내렸다. 이제 끝물이 된 싸리가 옆으로 누워 있고, 빨갛고 작은 꽃이 불면 날아갈듯이 두 곳 정도 남아서 피어 있다. 잠긴 유리문에도 가을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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