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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건축 > 건축이론/비평/역사
· ISBN : 9788970598963
· 쪽수 : 244쪽
책 소개
목차
반응하고 말하는 건축 · 김광현
꿈틀꿈틀 움찔움찔 · 임태희
건축을 입자화함으로써 세계와 인간을 더욱 강하게 묶다
송송송송
로터스 하우스 · 유스하라 우든브리지뮤지엄 · 규슈예문관 별관 2 · 브장송 예술문화센터 · 펑얀
술술술술
워터/체리
빙글빙글
신진 지 예술관 · 규슈예문관 본관 · 낭창낭창
첩첩첩첩
아사쿠사 문화관광센터 · 아오레 나가오카 · 앙트르포 맥도날
거슬거슬
좃쿠라 광장 · 도와다 시민교류 프라자
까칠까칠
그물망/흙 · PC가든 · 중국미술학원 민예박물관
삐죽삐죽
GC프로소뮤지엄 리서치센터 · 스타벅스 다자이후텐만구 오모테산도점 · 서니힐스 재팬
숭숭숭숭
글라스/우드 하우스
북슬북슬
나그네를 위한 쉼터 유스하라 · 센싱 스페이스 · 뎃장
팔랑팔랑
카살그란데 세라믹 클라우드 · 마르세유 현대미술센터 · 엑상 프로방스 음악원 · 800년 뒤의 호조안 · 샹샤 상하이
푹신푹신
티 하우스 · 메무 메도우스 · 코쿤
작품 정보
사진 정보
책속에서
건축물은 말을 한다. 견고한 재료와 구조로 지어진 구축물이 무슨 말을 하냐고 물을지 모르겠으나, 사람은 지나가는 구름에 말을 걸 줄 알고 스쳐 가는 꽃 하나도 나에게 말을 건다. 구름과 꽃이 사람과 사물에 말을 거는 것을 시라고 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건축물의 벽과 창과 문과 물질이 매일 그 안에서 생활하는 우리에게 말을 걸지 않을 리 없다. 동화책이 의성어와 의태어로 사물을 알려 주듯 건축물은 의성어와 의태어로 말하기 시작한다.
김광현, 「반응하고 말하는 건축」에서
건축을 이성적인 논리의 전개로서가 아니라, 공간 속에서 인간이 경험하는 감각과 감촉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의성어와 의태어가 아니면 설명할 수 없는 감각들의 사고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비로소 이 책의 제목이 왜 ‘의성어 의태어 건축’인지 알 것 같았다.
임태희, 「꿈틀꿈틀 움찔움찔」에서
언어에는 무언가를 정의하거나 명확히 하는 역할이 있는데, 의성어 의태어는 정의하려 하지 않고 명확화하려는 의지도 없지요. 이 점이 의성어 의태어의 가능성이라고 봅니다. 기성 언어를 사용하여 건축을 설계하려는 순간 언어가 도리어 건축을 구속하게 되어 이소자키적 함정에 빠져버립니다. 요컨대 언어에서 도망치고 싶은 생각이 있는 거죠.
「건축을 입자화함으로써 세계와 인간을 더욱 강하게 묶는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