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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신학일반
· ISBN : 9788971380437
· 쪽수 : 240쪽
책 소개
목차
추천사 1 _ 5
추천사 2 _ 7
감사의 글 _ 9
저자 서문 _ 11
서론 _ 13
1 창조 _ 25
2 성육신 _ 39
3 오순절 _ 79
4 예수님과의 연합과 대표 _ 97
5 예수님과의 연합과 변화 _ 141
6 죽음과 부활 안에서 예수님과의 연합 _ 213
색인 _ 235
책속에서
그리스도와의 연합에는 법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공의로 우십니다. 처음부터 그는 아담에게 자신과의 올바른 관계를 확인하고 생명을 얻게 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자신의 뜻에 순종하기를 요구하셨습니다(창 2:15-17). 타락 이후에 그의 법은 은혜언약(covenant of grace) 안 에서 우리의 의무를 측정하기 위한 기준이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구원은 법정적인 것입니다. 속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하나님의 의로우심이라는 점에서 이를 알 수 있습니다(롬 3:26).
동방교회 기독교 사상에는 이 문제에 대한 두 줄기가 있습니다.
첫 번째, 대표적으로 오리겐과 니사의 그레고리와 같이 신격화의 개념에 더 가까이 접근하는 것입니다. 이 사조의 관점으로 보면, 하나님에 의해 만들어졌고 이제는 거룩하게 된 보통의 인간이 있습니다. 구원은 하나님께 흡수되는 것이며, 개인은 이 신격화된 인성에 의해 자신의 정체성을 상실합니다.
두 번째, 알렉산드리아의 아타나시우스와 키릴로스는 다른 접근을 채택하였습니다. 이들에 의하면 인간은 신격화된 후에도 여전히 인간으로 남아있습니다. 인간은 하나님께 자신의 인성을 상실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흡수되지는 않습니다. 신격화는 존재 자체가 하나님과 같이 된다거나, 단순히 하나님의 속성(attributes, 그레고리 팔라마스[Gregory Palamas]가 energies라고 표현하는)과 교통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구원을 비인격적 관점으로 보게 될 것입니다. 신격화는 삼위의 인격과 연합하고 교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아들이 본성적으로 갖는 아버지와의 관계에 우리가 은혜로 동참함으로써 성취되며, 인격적이고 인간적인 정체성은 유지됩니다.
19세기 미국의 존 네빈(John W. Nevin)은 1840년부터 1853년까지 멀서스버그신학교(Mercersburg Seminary)에 재직하면서, 개인주의와 무교회주의의 추세에 대항하여 이 문제를 제시하였습니다. 특히 그는 자신의 책, 『신비로운 임재』(The Mystical Presence)에서 그것에 대한 개혁 교리를 회복하려 합니다. 그는 1850년에 이후 100년 동안 논의된 주장을 담은 128쪽의 글을 「멀서스버그 논총」(The Mercersburg Review)에 기고하였습니다. 네빈은 당시 개혁교회가 전통적인 고백서의 교리를 떠나서, 성례를 단순히 상징과 기념으로 축소하였으며, 우리와 그리스도의 관계를 외적이고 계약적일 뿐인 것으로 보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