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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왔다가 이렇게 갈 수는 없다

이렇게 왔다가 이렇게 갈 수는 없다

아지즈 네신 (지은이), 이난아 (옮긴이)
  |  
푸른숲
2009-01-16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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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왔다가 이렇게 갈 수는 없다

책 정보

· 제목 : 이렇게 왔다가 이렇게 갈 수는 없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중동/튀르키예소설
· ISBN : 9788971847770
· 쪽수 : 232쪽

책 소개

터키 국민작가 아지즈 네신이 자신의 유배 생활을 바탕으로 쓴 소설. 웃음 속에 날카로운 풍자와 존재의 깊은 슬픔을 만나게 되는 작품으로 영어, 독어, 프랑스어, 러시아어를 비롯해 34개국 언어로 번역되었다. 또한 이탈리아, 러시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풍자 문학상을 휩쓸었다.

목차

서문

그러는 당신은 어디 있었습니까?
날아오는 불덩이를 피하는 법
눈물의 달리기
원칙주의 화가와 신중한 기자
인연이 아닌가 보다
담요의 의미
차렷해야지!
하프즈 아지즈 씨
만약에 내가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사회주의자들에겐 보드카가 제격이지
아버지께서 갔던 길을 따라가시오
시로 배를 채우다
희망이 거세된 시간들
관음증 환자가 준 케이크
한밤의 배신
아지즈 네신, 비밀 조직을 결성하다
눈처럼 새하얀 손수건

저자 후기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아지즈 네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15년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태어났다. 터키 문학사의 한 획을 그은 풍자 문학의 거장 아지즈 네신은 터키의 대표 지성知性이자, 터키인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작가이다. 서슬 퍼런 계엄령 하에서도 권력의 압제에 굴하지 않고 글로써 자신의 신념을 지켜나간 네신은 터키 국민들의 신산한 삶을 어루만지는 정신적 지주와도 같은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수많은 작품들은 영어, 독어, 프랑스어, 러시아어를 비롯해서 34개국 언어로 번역되었고, 이탈리아, 러시아, 루미나아, 불가리아 등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풍자 문학상을 휩쓸기도 하였다. 1972년에는 고아들에게 교육 기회를 마련해주기 위해 ‘네신 재단’을 설립했으며, 1995년 사망 후 유언에 따라 그의 작품에서 발생되는 모든 인세가 이 재단에 기부되고 있다. 국내에 소개된 작품으로는 《생사불명 야샤르》《제이넵의 비밀 편지》《당나귀는 당나귀답게》《튤슈를 사랑한다는 것은》《개가 남긴 한 마디》《이렇게 왔다가 이렇게 갈 수는 없다》《일단, 웃고나서 혁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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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난아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 터키어과를 졸업하고, 튀르키예 국립 이스탄불 대학에서 튀르키예 문학으로 석사 학위, 튀르키예 국립 앙카라 대학에서 튀르키예 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 터키·아제르바이잔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터키 문학의 이해』, 『오르한 파묵, 변방에서 중심으로』, 『오르한 파묵과 그의 작품 세계』(튀르키예 출간), 『한국어—터키어, 터키어—한국어 회화』(튀르키예 출간)가 있고, 튀르키예 문학과 문화에 관련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소설 『내 이름은 빨강』 등 40여 권에 달하는 튀르키예 문학 작품을 한국어로 번역했으며, 김영하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등 다섯 편의 한국 문학 작품을 튀르키예어로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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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창구에서 소포를 찾았다. 안에는 책이 세 권 들어 있었다. 고맙게도 친구가 보낸 것이었다. 그러나 살면서 그날처럼 책이 저주스러운 순간도 없었다. 책을 한 장 한 장 찢어 삼켜버리고 싶었다. 그렇게라도 내게 쓸모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 본문 44-45쪽 중에서

지금 이 글이 나의 회고록이 아니라 소설이었다면, 주인공은 청년이 두고 간 돈을 갈기갈기 찢어버렸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의 나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나는 바로 일어나서 청년이 두고 간 돈이 얼마인지 세어보았다. 십 리라. 그 돈으로 내가 맨 먼저 뭘 했냐고? 냉기 어린 방에 불을 피웠다. - 본문 52쪽 중에서

나는 서둘러 내 방으로 올라가 젖은 담요를 침대 위에 펼쳐놓았다. 너무나 기뻤다. 벼룩시장을 찾지 못해 담요를 팔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었다. 만약 팔았다면, 내게 있던 무엇인가가 떨어져나갔을 것이었다. 그것은 담요가 아니라 내 마음속에 숨겨진 신념이나 의지, 혹은 설명할 수 없는 그 어떤 것이었다. 나는 하염없이 기뻤다. - 본문 80쪽 중에서

사람들이 젖은 빨래를 가지고 왔다. 부르사에서 딱 한 번 온천에 가보았다. 하지만 탕에 발도 못 담그고, 사자 입에서 나오는 물 한번 끼얹어보지 못했다. 목욕은커녕 빨래도 다 빨지 못해 젖은 채로 집으로 가지고 왔다. 뢴트겐선, 유황, 비타민 등을 중얼거리다가 거의 죽을 뻔했던 것이다. 그래도 손수건 다섯 장은 새하얗게 빨았으니 다행이다.
손수건이라고 우습게 볼 게 아니다. 유배지에서는 손수건이 필수품이기 때문이다. 눈물도 닦고, 콧물도 닦을 수 있으니까. - 본문 201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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