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시티즌십의 모색

책을 펴내며

여성주의 시민화 시대의 시티즌십과 시민사회_ 조형
지구시민사회 맥락에서 본 여성주의 시민의 정체성_ 윤혜린
한국 시민사회와 시티즌십의 성정치_ 양민석
사회권의 역설, 평등주의 전략에 의한 불평등_ 양난주
여성의 정치권과 정치세력화를 위하여_ 최진
시민공동체, '성미산 마을' 프로젝트_ 이은희

필자소개

지구화 시대에 지구시민사회를 정치적 삶의 맥락으로 삼는 여성주의 관점에서는 어떤 논의들이 절실한가? 지구촌 질서가 아직 국민국가의 공간 구속력(정치, 경제, 문화 등 개인 삶의 총제적 측면에서)을 추월할 정도의 원심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볼 수 없는 상황에서 탈장소적 여성주의에 대한 표상이 실제적 의미를 담보할 수 있을 것인가?

사실 지구촌 동서남북에 서 있는 여성들이 지구시민이라는 단일한 개념적 우산 아래 부여받은 단일하고 일반적인 정체성을 가질 것이라고 추정하는 논의는 비현실적이다. 우리는 다중적으로 그어진 사회적 구획선들의 경계에 서서 그 경계가 재현하는 단층선, 이익의 충돌, 문화제국주의의 압력, 해소할 수 없는 차이 등을 온몸으로 안고 살아간다. - 본문 73~74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