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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시대 일반
· ISBN : 9788973432752
· 쪽수 : 392쪽
책 소개
목차
고려 말의 혼란 : 조선의 아침이 밝아 오다
제1대 태조太祖 : 조선의 아침을 열다
제2대 정종定宗 : 이름뿐인 왕좌
제3대 태종太宗 : 조선의 기틀을 확립하다
제4대 세종世宗 : 조선의 번영을 이끌다
제5대 문종文宗 : 조선 혼란의 잠복기
제6대 단종端宗 : 조선에 어둠이 깃들다
제7대 세조世祖 : 단종 복위를 위한 반란
제8대 예종睿宗 : 훈구 세력의 실권 장악
제9대 성종成宗 : 왕실의 정치적 결탁
제10대 연산군燕山君 : 왕실이 낳은 폭군
제11대 중종中宗 : 조선 정국의 혼란
제12대 인종仁宗 : 8개월의 짧은 치세
제13대 명종明宗 : 권신들의 나라
제14대 선조宣祖 : 신권 중심의 정치 개막
제15대 광해군光海君 : 북인의 시대
제16대 인조仁祖 : 서인의 시대
제17대 효종孝宗 : 조선의 여명
제18대 현종顯宗 : 예송 논쟁 시대
제19대 숙종肅宗 : 붕당 정치의 변질
제20대 경종景宗 : 노·소 대립의 격화
제21대 영조英祖 : 탕평의 시대
제22대 정조正祖 : 문예 부흥의 시대
제23대 순조純祖 : 세도 정치의 시작
제24대 헌종憲宗 : 조선에 먹구름이 끼다
제25대 철종哲宗 : 조선의 총체적 위기
제26대 고종高宗 : 망국의 그림자가 드리우다
제27대 순종純宗 : 무너진 조선왕조
부록 1 조선의 왕, 그들의 생로병사
부록 2 조선의 왕대별 주요 사건 일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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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1762년 5월 영조는 창경궁 휘영전에서 사도세자를 불렀다. 세자는 영조가 화가 난 상태에서 자신을 찾는다는 말을 듣고 무서워 동궁에서 꼼짝하지 않았다. 그러자 영조는 휘영전이 떠나갈 듯 다시 세자를 불렀다. 그 목소리가 동궁까지 쩌렁쩌렁 울리자, 세자는 급히 달려가 부왕 앞에 엎드렸다.
“너의 죄는 네가 더 잘 알 것이다. 궁녀를 함부로 죽인 죄, 기녀와 비구니를 농락한 죄, 임금에게도 알리지 않고 관서 지방을 다녀온 죄, 이밖에도 입에 담을 수 없이 망측한 죄를 범했다. 네가 한시라도 빨리 죽어야 나라가 평온할 것이다. 만약 죽지 않고 이대로 살아간다면 이 나라는 반드시 망하고 말 것이다. 그러니 너의 이름과 종묘사직을 더럽히지 않으려면 스스로 목숨을 끊어라.”
영조가 이렇게 호령하자, 세자는 울먹이며 애원하였다.
“제발 한 번만 용서해주시면 다시는 그런 일을 되풀이하지 않겠나이다.”
그러나 영조의 결심은 요지부동이었다. 옆에 있던 혜빈 홍씨가 영조의 마음을 풀어드리기 위해 세손을 휘영전으로 데려왔다.
세손이 영조의 곤룡포를 붙잡고 애원하였다.
“할아버지, 제발 제 아비를 살려 주시옵소서.”
하지만 영조는 세손의 말을 들은 체도 하지 않았다. 그는 내관을 부르더니 명을 내렸다.
“어서 가서 뒤주를 가지고 오너라.”(<뒤주에서 죽은 사도세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