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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73812899
· 쪽수 : 652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각 층을 구성하는 인물
폴락 부족
재회의 기쁨
성 프록시무스 중학교
끔찍한 하루
곤란한 아침
엄……청난 발견
혼란스러운 비밀
대면
일촉즉발
조각상 소굴
가설
달콤한 저녁
정상회담
에데피아
말해서는-안-되는-비밀
대혼란
혼돈
동요하는 폴락 가문
통제 (불)가능한 탈선
대가
톱 시크리트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
맥그로우 작전
불가사의한 목록
가족사
해명
놀라운 논쟁
생일 축하해, 옥사!
평범하지 않은 선물들
그라노콜로지와 그라녹
의혹
사람들이 골칫거리를 찾으면……
웨일스를 향해
붐비는 채소밭
사슬 풀린 반역자
날아오르기
의지의 문제
불행한 친구
황야의 실종
겁나는 소풍
기상천외한 만남
상황 보고
당황스러운 반응
벨랑제 가문의 비밀
구조 요청
한밤의 대면
토끼가 아바쿰인가, 아바쿰이 토끼인가?
바닥에서 천장으로
해골과 미쳐버린 퀴르비타 페토
적대적인 만남
인간 요정
노래하는 샘
지옥에서 온 경고
비밀 창고
그라노콜로지 집중 수업
찢어지는 마음
긴급 상황!
눈길 끄는 귀환
한 사람 대신 세 사람
독이 든 선물
알파벳의 덫
반역자의 공격
일련의 음모
나쁜 장소, 나쁜 순간
천하무적 재단사들
고뇌의 실몽당이
지하 납골당의 포로
점점 나쁘게
기억 지우기
장수의 구슬
사건의 이면
절대 좌표의 수호자
다섯 번째 종족
창과 심장
위험천만한 초대
드라고미라의 숨겨진 얼굴
지하실에서의 구조
리뷰
책속에서
다시 눈을 떴을 때, 옥사는 깜짝 놀라 눈이 휘둥그레졌다. 신비한 힘에 이끌려 자성이라도 띤 것처럼, 인형의 기다란 머리카락이 사방으로 뻗쳐 있었다! 옥사는 혹시 꿈을 꾸는 건 아닌지 의심하며 눈을 수차례 깜빡였다. 인형이 심장박동에 따라 흔들리다니,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갑자기 인형이 둥둥 떠오르더니 그녀를 향해 침실 가운데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옥사는 뒤쪽으로 이불을 던지며 자리에서 벌떡 튀어 올랐다. 손을 앞으로 뻗자, 손바닥에서 조그만 불꽃이 피어올라 곧장 인형의 머리 쪽으로 향하는 것이 보였다.
“이게…… 도대체 이게 뭐지?”
「끔찍한 하루」 중
“옥사, 어제 네 배 위에 생겼던 자국 기억나니?” 드라고미라가 감정이 북받쳐 갈라진 목소리로 물었다.
“파란 멍 자국이요? 그렇지 않아도 그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안다, 알아……. 파란 자국이 사라졌지? 대신 배꼽 주위에 팔각 별의 형태가 나타났고.” 드라고미라는 정확하게 지적했다.
옥사는 어안이 벙벙해져 반사적으로 배에 손을 댔다. 소름 끼치는 호기심이 엄습했다. 지독한 불안이 뒤섞인 호기심이었다. 이게 무슨 의미일까?
“어떻게 아세요, 바바?”
“나도 똑같은 자국이 있었거든, 50년 전쯤에. 내 어머니와 우리 앞의 어머니들처럼 명예롭게 그것을 물려받았지. 하지만 내가 탈주자가 되자 그 자국은 사라졌어. 이제 네가 그것을 계승하는 거다, 옥사.”
“그게 대체 무슨 뜻이에요, 바바?”
흥분과 두려움이 조금씩 머릿속으로 스며 들어와 질문하는 옥사의 목소리가 떨렸다. 그녀는 가슴이 답답해 거칠게 숨을 내쉬며 할머니를 바라보았다.
“그 자국은 다음 여왕의 자리에 오를 소녀를 가리키는 표시란다. 바로 너야, 옥사. 너라고! 네가 미래의 에데피아 여왕이다! 기대하지 않았던 희망…….” 드라고미라가 짧게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에데피아」 중
“아냐, 이럴 수는 없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레오미도는 유령이라도 본 양 허둥대며 중얼거렸다.
젤리노트의 등 위에서 움직이는 어두운 형체가 눈에 띄었다. 어딘지 모르게 구스와 옥사에게 익숙한 형체였다. 하지만 아냐…… 어렴풋하게 비슷한 형체일 것이다. 그저 환각이고, 착시를 일으켰을 뿐이다. 하지만 심각한 착시다. 아주아주 심각한 착시인 것이다.
“구스, 문제가 생긴 것 같아.” 옥사가 안색이 창백해진 진외할아버지를 가리키며 중얼거렸다.
“그래…… 저기도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저것 봐!” 그들의 예감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한 구스가 가까이 다가오는 젤리노트를 가리키며 하얗게 질려 말했다.
눈을 돌린 옥사는 충격적인 것을 보고야 말았다. 끔찍한 장면이었다. 악몽이었다. 맥그로우 선생이 거기 있었던 것이다! 지독하고 야비하며 지긋지긋한 맥그로우 선생이 저기, 무서울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것이다! 젤리노트의 등 위에! 런던에서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웨일스의 하늘에, 바로 저 밑에!
“맥그로우 선생님!” 옥사와 구스가 입을 모아 소리쳤다.
“오손!” 무덤 저편에서 외치는 듯한 무시무시한 목소리가 레오미도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젤리노트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간 열기구는 마지막 남은 의심을 씻어버렸다. 맥그로우가 목이 터져라 레오미도의 이름을 불렀고, 옥사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진외할아버지에게 설명을 요구하는 눈빛을 보냈다.
「기상천외한 만남」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