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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외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88973816989
· 쪽수 : 456쪽
책 소개
목차
제1부. 실낙원
에덴 평의회
투표와 전략
결심
딜레마
굶주린 먹보
고통, 희망, 증오
풍요의 숲
풍뎅이 에너지
초능력 아카데미
뜻밖의 지원군
원정 준비
아홉 명의 특공대
암흑 속 얼굴
제2부. 연옥 여행
밤의 피조물
로되르녹튀른
어둠 속 두 목소리
또 다른 적
늑대의 협로
모빌
희생
지옥문
죽음보다 나쁜 일
토비아스와 거미
로페로덴의 진짜 얼굴
홍수
선택의 기로
요새 탈출
순항
바빌론
구면
신뢰
불안한 항해
첫 키스
나쁜 길
불길한 안개
위드론데이스
육체의 비밀
말롱스 여왕
르니플뢰르
작별
맹렬한 추격
학살
괴물 대 괴물
고백
나비
앙상한 얼굴의 천사들
벡 부족
사라진 둥지
레퀴엠루주
지구의 심장
제3부. 지상 지옥
승부욕
요새 점령
특공대의 귀환
두 개의 전선
승리와 패배
친구들
용
융합
한쪽 무릎을 꿇다
바빌론의 왕
에필로그
리뷰
책속에서
“이 나라를 덮친 폭풍설은 식물과 일부 동물의 유전자를 변형시켰습니다. 물론 우리 유전자도 바꿨습니다. 이 폭풍설은 진화 사슬에서 경이로운 도약이었습니다. 폭풍설이 몰아치는 동안 우리의 정신은 작동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꿈을 꿀 때 무의식이 전속력으로 회전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 결과, 어떤 사람은 다양한 신호를 포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말롱스 여왕이 이 경우에 해당됩니다. 여왕은 탁자 위에서 깨어났고, 그녀의 무의식은 폭풍설이 보내는 신호를 포착했습니다. 나는 그 탁자를 만든 게 폭풍설, 즉 바람, 번개, 비라고 확신합니다!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무튼 그것은 자연의 활동입니다. 또한 모반은 유전자의 일부입니다. 모반의 배치는 우리가 지금까지 몰랐던 일종의 언어, 즉 우리와 자연 사이의 언어입니다.” _p.21 제1부 「투표와 전략」 중
‘그래도 뷔뵈르가 나를 속였다면?’
그렇다 해도 너무 늦었다. 물살이 강해 배를 조종하기가 어려웠다. 치명적인 추락을 피하려면 절대 놓쳐선 안 되는 두 번째 지류에 접근 중이었다. 이 지류는 지하 수로를 통해 에녹과 연결되어 있었다.
토비아스와 벤이 키를 잡고 있었다. 돛을 맡은 첸과 호러스는 배를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하느라 분주했다.
하지만 강물은 배를 폭포 쪽으로 밀었다. 배는 아슬아슬하게 분기점을 통과했다.
배는 점점 더 심하게 앞뒤로 흔들렸고, 불규칙하게 곡선을 그리다가 마침내 본류를 떠났다.
배는 산의 그림자 속으로 들어갔다.
산 너머에 위드론데이스가 있었다.
사방이 험준한 나라, 통과 못할 절벽의 보호를 받는 거대한 분지. 지구는 그곳을 부끄러워하는 듯했다. 대체 무얼 감추고 있기에?
멀리 남쪽 하늘은 붉었다. _p.240 제2부 「불안한 항해」 중
앙브르는 뺨에서는 무성한 풀의 애무와 오랜만에 비가 내린 후 나는 촉촉한 흙냄새를, 피부에서는 폭풍우의 기압을, 그리고 혀에서는 바닷물의 짭짤한 향기를 느꼈다.
앙브르의 육체는 증기에 녹아 사라졌다. 앙브르는 자신이 구체 내부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녀는 지질학상의 시대를 넘나들며 여행하고 있었고, 그녀의 DNA는 강렬한 빛 속에서 해체되었다 재결합되고 있었다.
앙브르는 이 구체에 에너지 외에는 어떤 의식도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 에너지는 유일한 본질적인 원칙―생명을 번식시키고 퍼뜨리는 것―에 따라 움직였다.
무한한 궤도.
앙브르는 지구의 심장에 흡수되었다. _p.371 제2부 「지구의 심장」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