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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58071334
· 쪽수 : 284쪽
책 소개
목차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나라, 그랜드 펜윅
글로리아나, 최고의 전략가를 만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전쟁뿐이다!
그랜드 펜윅, 미국에 전쟁을 선포하다
코킨츠 박사는 비밀무기 제작 중
공습 대피 훈련이 실시되다
원정부대, 뉴욕에 도착하다
화성인이 뉴욕을 침공했다!
코킨츠 박사, Q폭탄을 완성하다
원정부대, 코킨츠 박사를 사로잡다
얼떨결에 전투에서 승리하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백악관, 완전히 뒤집어지다
원정부대, 개선행진을 벌이며 돌아오다
모스크바, 워싱턴, 런던, 그리고 파리
그랜드 펜윅, 폭탄의 처리를 고심하다
코킨츠 박사, 고민에 빠지다
강대국들, 쥐구멍 앞에 줄 서다
약소국가 연합의 탄생
마운트조이, 최후의 수단을 쓰다
글로리아나, 초긴장하다
그리하여 모두 오래오래 행복하게
역자 후기
리뷰
책속에서
“전통에 따라 외국으로부터 명예롭게 돈을 빌리는 방법은 단 한 가지뿐입니다.”
털리가 심각하게 말했다.
“그게 뭐죠?”
대공녀가 물었다. 털 리가 아닌 로저 펜윅 경에게 묻고 있는 듯한 이상한 느낌이었다.
털리는 난로 쪽으로 가서 주목으로 만든 받침대에 세워져 있는 180센티미터짜리 장궁을 집어들었다.
“전쟁입니다. 미국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하는 겁니다.”
“…그나저나 우선 한 가지 물어보고 싶은 게 있소. 도대체 뭐 하러 이런 물건을 만든 거요?”
그는 박사에게 상자를 들이밀며 물었다.
“미국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요.”
코킨츠 박사가 대답했다.
“평화를 지키기 위한 유일한 무기였소. 핵폭탄을 비롯해서 지금까지 고안된 그 어떤 무기보다도 강력하니까요.”
“평화를 지키기 위한 무기라?”
털리는 약간 놀랐다는 투로 말하며 상자를 다른 손으로 바꿔 들었다. 그는 장검을 짚고 서 있는 윌을 바라보았다.
“하긴 저기 윌이 짚고 서 있는 장검도 평화를 지키기 위한 무기지. 이 물건만큼 한꺼번에 많은 사람을 죽이지는 못하지만 말이오. 우리 그랜드 펜윅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나라이니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평화를 지키기 위한 훌륭한 무기가 절실하오. 그러니 우리는 기꺼이 이 물건을 가져가겠소. 자, 어서 갑시다. 아래층으로! 앞장서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