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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58071723
· 쪽수 : 256쪽
책 소개
목차
마운트조이, 잘못 배달된 편지를 받다
석유업계의 거물 앨폰소 비렐리
장작을 때서 목욕하다
미국 대통령, 긴급회의를 소집하다
그랜드 펜윅이냐 비렐리냐, 그것이 문제로다
코킨츠 박사, 막대사탕을 한입 얻어먹다
그랜드 펜윅, 평화 협정에서 자유로워지다
벤트너, 백작의 언변에 홀딱 넘어가다
마운트조이와 비렐리의 굴욕
비렐리, 마운트조이 백작을 찾아오다
페른의 마당
유전 발굴 게획의 전모
최고 아니, 최악의 지질학자들
조개껍질이 박힌 암석과 석유의 관게
대공녀의 남자친구
"가짜가 아니라 진짜로 석유가 나온다고요!"
비렐리, 천국과 지옥을 오락가락하다
그랜드 펜윅, 전 세계를 행복하게 만들다
공짜 에너지, 버드워터
역자 후기
리뷰
책속에서
사람들은 결코 사실을 보고 투표하지 않죠. 그저 정치가의 얼굴만 보고 투표합니다. 통찰력 대신에 외모가 중요한 기준이 되어버렸고, 덕분에 세계는 친근한 외모를 지닌 꼬맹이들로 가득 찬 탁아소가 되어버린 겁니다.
제가 구상한 계획은 이렇습니다. 우선 원유를 한 20억 배럴 정도 비밀리에 구입해서 시장 판매가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국제 원유 시장에 내놓는 겁니다. 20억 배럴 정도는 제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가격을 차별화하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이 원유가 아랍 국가가 아닌, 새로운 산유국에서 나왔다는 인상을 주어야 한다는 겁니다. 돈 버는 데는 관심이 없는 나라, 돈을 벌더라도 별로 쓸 데가 없는 나라여야 하죠. 그런 나라가 어디겠습니까? 바로 그랜드 펜윅 공국입니다.
그러면 내 한 가지 물어봄세! 자네는 지금까지 정치를 해봤는데도 협잡이나 핑계, 기만, 오리발 내밀기 같은 것들이 상종도 못할 일이라고 생각하나? 적법하거나 적절한 정치가의 기술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는 건가? 자네는 국제회의 같은 데서 나라들이 정직하고 솔직하게 입장을 설명하고, 약점을 드러내고, 열등감을 시인한다고 믿나? 그렇게 경제며 정치에서 정말 공평무사한 합의에 이른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