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1951463
· 쪽수 : 128쪽
책 소개
목차
13집을 내며
제1부 북
강영화
위장
바퀴벌레
권종오
가을
낙엽
김병두
약수터
내 땅
류남순
하루
시장
박능출
만성두통 1
안개강의 사람들
박명우
우리의 조사(弔詞)
숟가락 하나
박연희
아침 식사는 빵으로
세상에 띄우는 편지 2
성영길
길에서
역사의 이름으로
손영희
고향에서
신미란
다시 살아올 동지여
돌아오는 길
이한걸
칠월
빨래하는 남자들
제순자
뇌물 공화국
막노동꾼 아버지
조은희
감꽃
닭장 속의 광경
최경식
분수 1
분수 2
제2부 『북』 그 이후
박덕선
내려놓기
안녕하십니까?
풀이 아니어서 슬프다
꽃이 피는 내력
다시 서는 저 들판에서
배재운
어머니
장날
깻잎을 따다가
가뭄
사드
이규석
로봇시대 2
착각
동백꽃
훈수
똘기
이상호
여름
비상
바이러스
장마
뱅뱅뱅
최상해
시
미시령에서
몸
줄
그래
표성배
馬山 10·18 그리고
마산수출자유지역
취업공고판
몽고정
혁명은 없다
허영옥
상전
여기는 어디?
폭염
제3부 북소리
박덕선
다시 서는 저 들판에서
배재운
문턱을 넘는 용기
이규석
제자리를 지키는 사람들은 아름답다
이상호
누구에게나 관심은 희망이다
최상해
역마다 백두산 가는 표는 안 팔아
표성배
아버지가 되어도 아버지를 다 알지 못한다
객토문학 동인지 및 동인의 책
저자소개
책속에서
대표시 ― 「시」(최상해)
오십이 훌쩍 지나도록 그 많은 시간 앞에
기쁨이든 슬픔이든 서려 있는 흔적에는
눈길 한 번 없이 내 집만 짓느라 바빴다
심지어 작은 화분에 꽃 한 송이 옮겨 놓고
제대로 물 한 번 준 적 없이 꽃이 피기를 바랐다
제대로 핀 꽃 한 송이 없어도
꽃이라 우기기도 하였다
언제 반듯한 꽃 한 송이 피워낼 수 있을까
갈수록 메말라지는 화분에
가늘어지는 꽃대만 덩그렁 한 날이 쓸쓸하다
오십이 되기 전과 오십이 된 후
꽃이 피기 전과 꽃이 핀 후
그 경계에서 오늘도 길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