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문화/역사기행 > 동서양 문화/역사기행
· ISBN : 9788970758503
· 쪽수 : 360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사막 가는 길 · 12
: 바다를 건너는 낙타처럼, 사막을 건너는 고래처럼
1. 이란 가는 길 · 22
: ‘인샬라’와 ‘인저 이란’, 두 얼굴의 이란
2. 야즈드 · 42
: 살기 위해 ‘발명’한 물과 종교
3. 수사 · 68
: 고대 페르시아의 ‘세계사 박물관’
4. 비문을 찾아서 · 110
: 바위에 새긴 불멸에의 욕망
5. 페르세폴리스 · 134
: 신이 보시기에 아름다워야 했던 왕중왕의 도시
6. 시라즈 · 160
: 시와 장미와 와인의 왕국
7. 이스파한 · 188
: 낙원을 구현한 ‘세계의 절반’
8. 커션 · 220
: 페르시아에서 이란으로 가는 길
9. 테헤란 1 · 248
: 혁명의 낮과 밤
10. 테헤란 2 · 272
: 테헤란의 낮과 밤
11. 테헤란 3 · 298
: 히잡과 스포츠
12. 이란의 절반, 이란의 여성 · 316
: 여성을 찾아서
13. 노루즈와 라마단 · 340
: 이란 최대의 두 이벤트
부록: 참고 도서· 354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사막에서 모든 삶은 평등하게 쪼잔하다. 인간마저 모래보다 크지 않다. 순응하지 않으면 살아갈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 모래의 입장에서 보자면, 자기도 한때는 바위였으며, 수억 년에 걸쳐 먼지가 되었다. 하물며 생명은 더 유한하고 허망한 것이다. 사막은 그의 허망함으로 모든 생물을 지배하는 자연의 완벽한 독재 공간이었다.
이란은 중동에 있지만, 아랍의 일부라고 하면 양쪽 다 싫어한다. 이란 인은 문명과 문화의 축적없이 사막을 떠돌던 아랍 유목민들을 오랑캐로 여긴다. 아랍의 이슬람교도에게 정복당한 뒤, 이슬람을 국교로 삼은 신정국가가 되었으나 아랍 인에게 당했다는 사실을 치욕으로 여긴다.거꾸로 아랍 인은 이란 인을 ‘아잠’비非 아랍 인이라 부르는데, ‘조센징’과 비슷한 어감인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