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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도시, 당신의 풍경

나의 도시, 당신의 풍경

(20편의 글, 187의 사진으로 떠나는 우리. 도시. 풍경. 기행)

강석경, 강정, 고은, 곽재구, 김중식, 서영채, 오정희, 이하석, 재연, 정동주, 조경란, 한승원, 한창훈, 함성호, 심상대, 허수경, 김연수, 박경철, 이혜경, 서명숙 (지은이), 임재천 (사진), 김경범 (디자인)
  |  
문학동네
2008-08-22
  |  
2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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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도시, 당신의 풍경

책 정보

· 제목 : 나의 도시, 당신의 풍경 (20편의 글, 187의 사진으로 떠나는 우리. 도시. 풍경. 기행)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여행에세이 > 국내여행에세이
· ISBN : 9788954606479
· 쪽수 : 424쪽

책 소개

사진작가 임재천과 디자이너 김경범이 만들어낸 우리나라 도시와 풍경의 이야기. 김연수, 조경란, 고은, 한승원, 시골의사 박경철 등 국내 유명작가들의 글을 더해 만들어낸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우리나라 팔도를 유랑하는 이 책에는 교통편이나 맛집, 값싼 숙박에 대한 정보는 실려 있지 않다. 명소에서 사진 몇 장 찍고는 돌아서서 잊어버리는 여행이 아닌, 글로 먼저 느끼고 뒤따라오는 사진으로 떠나보는, 도시의 마음결을 따라가는 여행인 것.

목차

프롤로그
홀로 풍경 앞에 서보라
서울 宇宙心을 제멋대로 작동시키는, 말하자면 우주의 중심 김연수
최초의 꽃, 최초의 도시 조경란
인천 인천, 배꼽과 상륙의 도시에 대한 구술사 김중식

춘천 배회하는 정령 오정희
보령 한내, 냇물 흘러흘러 이혜경
사람
속초 청호동, 청초호, 그, 푸른 벽 함성호
강릉, 동해, 태백, 삼척 해와 바다와 산과 술과 시의 땅 심상대

군산, 김제 향수와 우수―군산에의 기억 고은
남원 들어가도 나가도 지리산 재연스님
안동 안동은 길이다 박경철
바다
대구 담장 허물어 조금씩 여는 도시 이하석
경주 빈 터에 묻혀 있는 우리 꿈의 원형 강석경
부산 나는 왜 고향의 비린내와 화해하지 못할까 강정
포구
진주 강과 도시 남강의 기억 허수경
통영 평화를 노래하는 땅, 통영 정동주
나주 강물에 어리는 배꽃 그림자 한승원
우포
목포 목포라는 이름의 도시 서영채
순천 별사탕 봉지 속에 깃든 착한 자연과 사람들의 꿈 곽재구
고향
여수 여수, 그곳에서는 한창훈
제주 시간이 느리게 가는 곳, 서귀포 서명숙
에필로그
인덱스

저자소개

강석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구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조소과를 졸업했다. 1974년 제1회 『문학사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장편소설로 『청색시대』 『가까운 골짜기』 『세상의 별은 다, 라사에 뜬다』 『내 안의 깊은 계단』 『미불』 『신성한 봄』, 소설집으로 『밤과 요람』 『숲속의 방』, 동화로 『인도로 간 또또』 『북 치는 소녀』, 산문집으로 『일하는 예술가들』 『인도 기행』 『능으로 가는 길』 『저 절로 가는 사람』 『이 고도를 사랑한다』 등이 있다. 오늘의 작가상, 녹원문학상, 21세기문학상, 동리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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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1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1992년 《현대시세계》로 등단했다. 시집 《커다란 하양으로》 외 7권, 산문집 《파충류 심장》 외 4권을 냈다. 시로여는세상작품상, 현대시작품상, 김현문학패 등을 수상했다. 프로젝트 록밴드 ‘엘리펀트 슬리브’ 보컬로 〈맴도는 나무〉라는 전무후무 저주받은 앨범을 냈다. 〈제네시스〉 등 4편의 연극에 배우로 출연했다. 장차 그림 유망자(?)가 되거나 무대를 불사르는 노인 말고 할 게 없는 철없는 중년을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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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3년 8월 전북 군산에서 태어나 18세의 나이에 출가하여 수도생활을 하던 중 1958년 『현대시』『현대문학』 등에 추천되어 문단활동을 시작했다. 첫 시집 『피안감성』(1960)을 펴낸 이래 고도의 예술적 긴장과 열정으로 작품세계의 변모와 성숙을 거듭해왔다. 연작시편 『만인보』(전30권), 서사시 『백두산』(전7권), 『고은 시전집』(전2권), 『고은 전집』(전38권), 『무제 시편』, 『초혼』을 비롯해 160여권의 저서를 간행했고, 1989년 이래 영미ㆍ독일ㆍ프랑스ㆍ스웨덴을 포함한 약 20여개 국어로 시집ㆍ시선집이 번역되어 세계 언론과 독자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만해문학상 대산문학상 중앙문화대상 한국문학작가상 단재상 유심작품상 대한민국예술원상 오상순문학상 등과 스웨덴 시카다상, 캐나다 그리핀공로상, 마케도니아 국제 시축제 ‘황금화관상’ 등을 수상했으며, 세계시단의 주요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민족문학작가회의 회장,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 의장, 버클리대 한국학과 방문교수, 하버드 옌칭연구소 특별연구교수 등을 역임했다. 현재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위원회 이사장이며, 서울대 초빙교수 및 단국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시로 쓴 한민족의 호적부’라 일컬어지는 연작시편 『만인보』는 시인이 1980년 신군부에 의해 남한산성 육군교도소 특별감방에서 수감되었을 때 구상한 것이다. 1986년 1권을 출간한 이래 25년 만인 2010년, 전30권(총 4,001편)으로 완간된 『만인보』는 한국문학사뿐만 아니라 세계문학사에서도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기념비적인 역작이다. 2012년 10월, 55년간 써온 작품들 중 240편을 모은 대표 시선집 『마치 잔칫날처럼』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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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사평역에서」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사평역에서』, 『전장포아리랑』, 『한국의 연인들』, 『서울 세노야』 등이 있고, 산문집 『곽재구의 포구기행』, 『곽재구의 예술기행』, 『우리가 사랑한 1초들』 등이 있다. 동화집으로는 『아기참새 찌꾸』, 『낙타풀의 사랑』,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짜장면』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동서문학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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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식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7년 인천에서 태어나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문학사상』에 「아직도 신파적인 일들이」 등을 발표하며 시단에 나왔다. 시집으로 『황금빛 모서리』, 산문집으로 『이란-페르시아 바람의 길을 걷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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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1년 목포에서 태어났다. 현재 서울대학교 아시아언어문명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비교문학 협동과정에서 문학과 이론을 강의한다. 한신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17년간 일했고, 1994년 계간 『문학동네』를 창간하여 2015년까지 편집위원을 지냈다. 『소설의 운명』 『사랑의 문법』 『문학의 윤리』 『아첨의 영웅주의』 『미메시스의 힘』 『인문학 개념정원』 『죄의식과 부끄러움』 『풍경이 온다』 『왜 읽는가』 등을 썼다. 고석규비평문학상, 소천비평문학상, 팔봉비평문학상, 올해의 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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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7년 서울 사직동에서 태어났고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68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완구점 여인」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소설집 『불의 강』, 『유년의 뜰』, 『바람의 넋』, 『불꽃놀이』, 『오정희의 기담』, 장편소설 『새』, 동화집 『송이야, 문을 열면 아침이란다』, 산문집 『내 마음의 무늬』 등을 펴냈고, 다수의 작품들이 영어·독일어·프랑스어 등으로 번역 출판되어 일찍이 한국 문학의 대표작들로 해외에 소개되었다. 한국 문학에 여성 작가들의 활약이 드물던 시절부터 자신만의 작품 세계로 탄탄한 입지를 다져 이후의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으며, 『오정희 깊이 읽기』를 비롯하여 수많은 논문과 평론들에서 다양한 맥락으로 주목되어왔다. 만해대상 문예대상(2021), 대한민국문화예술상(2012), 독일 리베라투르상(2003), 동서문학상(1996), 오영수문학상(1996), 동인문학상(1982), 이상문학상(1979)을 수상했다. 현재 강원도 춘천에 살고 있고,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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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석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1년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투명한 속』 『김씨의 옆 얼굴』 『우리 낯선 사람들』 『측백나무 울타리』 『금요일엔 먼데를 본다』 『녹』 『고령을 그리다』 『것들』 『상응』 『연애 간』 『천둥의 뿌리』 『향촌동 랩소디』 『다시 고령을 그리다』 『기억의 미래』가 있다. 김수영문학상, 도천문학상, 김달진문학상, 이육사시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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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연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53년 전북 김제에서 태어나 열아홉 살에 선운사로 출가했다. 원광대학교 철학과 졸업 후 태국 왓 벤짜마보핏 사원(Wat Benchamabopitr)에서 초기불교 경전을 공부했으며 인도 푸나대학교(Univ. of Poona) 산스크리트 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지리산 실상사 주지, 선운사 초기불교 승가대학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 어른을 위한 동화 《빼빼》, 산문집 《입산》 《방랑시작》이 있고 《티벳의 사랑과 마법》 《죽어라! 그대 죽기 전에》 《싯타르타의 길》 《사성제》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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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 차살림학자, 동다헌 시자 1948년생, 서사시 「논개」, 장편시 「순례자」 등 7권의 시집과 대하소설 「백정」, 「단야」, 「민적」, 장편소설 「콰이강의 다리」 등 30여 권의 소설을 썼다. 마당극 「진양살풀이」, 오페라 「조선의 사랑」, 「논개」의 대본을 썼다. 그 가운데 「논개평전」, 「까레이스끼 또 하나의 민족사」, 「신의 지팡이」는 일본에서 출판되었다. 그 후 한국문화론을 심화한 새로운 연구를 시작하여 「한국의 솔」, 「어머니의 전설」, 「느티나무가 있는 풍경」 등 10권을 썼다. 특히 「까레이스끼 또 하나의 민족사」, 「부처 통곡하다」는 민족이론과 종교사회사의 영역에 대한 비평적 탐구의 산물로 평가받았다. 2013년 차살림학을 창안하여 한국의 차문화사 영역에 대한 연구와 강의에 전념하면서 「비교차론」, 「차살림법의 미학」, 「선비차의 사회사」, 「기울지 않는 마음과 중정의 역사」, 「선원청규 차법의 미학」, 「불교와 차」 등 차문화사 관련 30여 권의 저술과 글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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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불란서 안경원」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불란서 안경원』『나의 자줏빛 소파』『코끼리를 찾아서』『국자 이야기』『풍선을 샀어』『일요일의 철학』『언젠가 떠내려가는 집에서』『가정 사정』, 장편소설 『식빵 굽는 시간』『가족의 기원』『혀』『복어』, 짧은소설집 『후후후의 숲』, 산문집 『조경란의 악어 이야기』『백화점-그리고 사물, 세계, 사람』『소설가의 사물』 등을 펴냈다. 문학동네작가상, 현대문학상, 오늘의젊은예술가상,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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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9년 전남 장흥출생. 서라벌 예술대학 문예창작과 졸업. 『대한일보』로 등단.(소설 「목선」) 소설 「앞산도 첩첩하고」, 「아제아제 바라아제」, 「해변의 길손」, 「폐촌」, 「그 바다 끓며 넘치며」, 「초의」, 「추사」, 「다산」, 「사람의 맨발」, 「사람의 길」, 「아버지와 아들」 등. 산문집 『산돌 키우기』, 『꽃을 꺾어 집으로 오다』, 『한승원 글쓰기 비법 108가지』, 『한승원의 소설 쓰는 법』, 『나 혼자만의 시쓰기 비법』 등. 시집 『열애일기』, 『사랑은 늘 혼자 깨어 있게 하고』, 『노을 아래 파도를 줍다』, 『사랑하는 나그네 당신』, 『이별 연습하는 시간』, 『꽃에 씌어 산다』. 현대문학상, 한국문학작가상, 이상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한국 소설문학상, 김동리문학상, 한국불교문학상, 해양문학상, 미국 기리야마 환태평양 도서상 수상. 현재 전남 장흥 안양 해산토굴에서 집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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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훈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2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단편집 《가던 새 본다》, 《세상의 끝으로 간 사람》, 《청춘가를 불러요》, 《나는 여기가 좋다》, 《그 남자의 연애사》, 《행복이라는 말이 없는 나라》, 장편 《홍합》, 《섬, 나는 세상 끝을 산다》, 《열여섯의 섬》, 《꽃의 나라》, 《네가 이 별을 떠날 때》, 산문집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 《내 술상 위의 자산어보》, 《한창훈의 나는 왜 쓰는가》, 《공부는 이쯤에서 마치는 거로 한다》, 어린이책 《검은섬의 전설》, 《제주 선비 구사일생 표류기》 등을 썼다. 한겨레문학상, 요산문학상, 허균문학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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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0년 『문학과 사회』 여름호에 시를 발표했으며, 1991년 『공간』 건축평론 신인상을 받았다. 시집으로 『56억 7천만 년의 고독』, 『성타즈마할』, 『너무 아름다운 병』, 『기르티무카』가 있으며, 티베트 기행 산문집 『허무의 기록』, 만화 비평집 『만화당 인생』, 건축 평론집 『건축의 스트레스』, 『당신을 위해 지은 집』, 『철학으로 읽는 옛집』, 『반하는 건축』, 『아무것도 하지 않는 즐거움』을 썼다. 현재 건축 실험 집단 ‘EON’의 대표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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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0년 강원도 강릉시에서 태어났고 고려대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세계의 문학》 봄호에 단편소설 세 편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일곱 권과 산문집 두 권, 장편소설 『나쁜봄』과 『앙기아리 전투』를 출간했다. 2001년 단편소설 「美」로 현대문학상, 2012년 중편소설 「단추」로 김유정문학상, 2016년 장편소설 『나쁜봄』으로 한무숙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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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4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다. 그곳에서 자라고 대학 역시 그곳에서 다녔다. 오래된 도시, 그 진주가 도시에 대한 원체험이었다. 낮은 한옥들, 골목들, 그 사이사이에 있던 오래된 식당들과 주점들. 그 인간의 도시에서 새어나오던 불빛들이 내 정서의 근간이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밥을 벌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고 그 무렵에 시인이 되었다. 처음에는 봉천동에서 살다가 방송국 스크립터 생활을 하면서 이태원, 원당, 광화문 근처에서 셋방을 얻어 살기도 했다. 1992년 늦가을 독일로 왔다. 나에게는 집이라는 개념이 없었다. 셋방 아니면 기숙사 방이 내 삶의 거처였다. 작은 방 하나만을 지상에 얻어놓고 유랑을 하는 것처럼 독일에서 살면서 공부했고, 여름방학이면 그 방마저 독일에 두고 오리엔트로 발굴을 하러 가기도 했다. 발굴장의 숙소는 텐트이거나 여러 명이 함께 지내는 임시로 지어진 방이었다. 발굴을 하면서, 폐허가 된 옛 도시를 경험하면서, 인간의 도시들은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알았다. 도시뿐 아니라 우리 모두 이 지상에서 영원히 거처하지 못할 거라는 것도 사무치게 알았다. 서울에서 살 때 두 권의 시집 『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 『혼자 가는 먼 집』을 발표했다. 두번째 시집인 『혼자 가는 먼 집』의 제목을 정할 때 그것이 어쩌면 나라는 자아의 미래가 될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독일에서 살면서 세번째 시집 『내 영혼은 오래되었으나』를 내었을 때 이미 나는 참 많은 폐허 도시를 보고 난 뒤였다. 나는 사라지는 모든 것들이 그냥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짐작했다. 물질이든 생명이든 유한한 주기를 살다가 사라져갈 때 그들의 영혼은 어디인 가에 남아 있다는 생각을 했다. 뮌스터 대학에서 고고학을 공부하고 박사학위를 받으면서 학교라는 제도 속에서 공부하기를 멈추고 글쓰기로 돌아왔다. 그뒤로 시집 『청동의 시간 감자의 시간』 『빌어먹을, 차가운 심장』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 산문집 『그대는 할말을 어디에 두고 왔는가』 『나는 발굴지에 있었다』 『너 없이 걸었다』, 장편소설 『모래도시』 『아틀란티스야, 잘 가』 『박하』, 동화책 『가로미와 늘메 이야기』 『마루호리의 비밀』, 번역서 『슬픈 란돌린』 『끝없는 이야기』 『사랑하기 위한 일 곱 번의 시도』 『그림 형제 동화집』 『파울 첼란 전집』 등을 펴냈다. 동서문학상, 전숙희문학상, 이육사문학상을 수상했다. 2018년 10월 3일 뮌스터에서 생을 마감했다. 유고집으로 『가기 전에 쓰는 글들』 『오늘의 착각』 『사랑을 나는 너에게서 배웠는데』가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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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4년 작가세계문학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스무 살』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 『나는 유령작가입니다』 『세계의 끝 여자친구』 『사월의 미, 칠월의 솔』 『이토록 평범한 미래』 『너무나 많은 여름이』, 장편소설 『7번국도 Revisited』 『사랑이라니, 선영아』 『ㅤㄲㅜㄷ빠이, 이상』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밤은 노래한다』 『원더보이』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일곱 해의 마지막』, 산문집 『청춘의 문장들』 『소설가의 일』 『시절일기』 등이 있다. 동서문학상, 동인문학상, 대산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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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3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나 1991년 경기대 전산과를 졸업했다. 같은 해, 취직 면접을 보다가 소설을 쓰겠다고 뛰쳐나온 것을 계기로 작가의 길에 들어섰고, 1994년 <세계의 문단> 에 단편 <매향>을 발표하여 등단하였다. 그후 <염소를 위하여>, 단편 <빙어가 올라오는 계절>, 장편 <헤밍웨이를 읽을 시간은 다 어디로 사라졌을까> 등의 작품을 발표했다. 현재 천안에 살면서 집필 활동을 계속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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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0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82년 《세계의문학》에 「우리들의 떨켜」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그 집 앞』 『꽃그늘 아래』 『틈새』 『너 없는 그 자리』, 장편소설 『길 위의 집』 『저녁이 깊다』 『기억의 습지』, 산문집 『그냥 걷다가, 문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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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박정희 정권이 계엄령을 선포하고 학생들의 입을 틀어막던 스무 살 대학 시절, 운동권의 전설이었던 영초언니에게 담배를 배웠다. 영초언니와 함께 자취하면서 불의한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며 청춘을 보냈다. 그러다 콩나물을 씻느라 퉁퉁 불어터진 엄마의 손을 보고 제주로 돌아와 교사가 될 준비를 한다. 하지만 이내 긴급조치 9호 위반 혐의로 연행되어 236일간 구금 생활과 감옥살이를 했다. 소지품 중에 담배가 나오자, 경찰은 ‘담배 피우는 갈보년’이라며 따귀를 때렸다. 박정희 정권 때 수감된 이력으로 인해 한동안 정규직으로 고용되지 못하고 프리랜서 기고가로 일하다가 1983년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시사저널〉과 〈오마이뉴스〉 편집장 등을 역임하며 23년간 언론계에 있었고, 마감 때마다 무수한 담배를 태웠다. 2007년 고향 제주로 돌아와 올레길을 낸 이후, 담배 중독에서 걷기 중독으로 이행하여 27년간 피워온 담배와 작별했다. 지금은 담배 연기보다 스스로 쉬는 숨을 아낀다. 현재 제주올레 이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제주올레의 성공신화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한국 최초로 사회적 기업가의 최고 영예인 아쇼카 펠로에 선정되었다. 2021년 한국여성지도자상 대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제주 올레 여행』 『꼬닥꼬닥 걸어가는 이 길처럼』 『식탐』 『숨, 나와 마주 서는 순간』 『영초언니』 『서귀포를 아시나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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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임재천(任在天, 1967)은 경북 의성 탑리 출생으로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2000년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 여러 지역에 자리한 다양하고 생동감 넘치는 풍경을 재해석, 촬영했다. 또한 사라지고 변해 가는 한국적 풍경의 기록에 무게를 두고, 지역마다의 문화와 공간, 환경, 사람 등을 사진으로 남기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국립김해박물관의 <사진으로 보는 낙동강>(2008) 프로젝트와 환경부의 <국립생태원 건립도감>(2010-2012)을 촬영한 바 있다. CNN : CNN Travel Gallery: 40 most beautiful places in South Korea 사진가로 선정되었으며, 개인전 <한국의 발견, 제주도>(2015, 스페이스 22)와 초대전 <소양호 사람들>(2010, 춘천시문화재단), 특별전 <낙동강>(2008, 국립김해박물관)을 가진 바 있다. 저서로 『나의 도시, 당신의 풍경』(2008, 문학동네) 외 공저가 여러 권 있으며, 사진집으로는『한국의 재발견』(2013, 눈빛)과『 소양호 속 품걸리』(2014, 눈빛)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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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범 (디자인)    정보 더보기
1973년 제주에서 태어났다. 안그라픽스와 와우이미지에서 아트디렉터로 일하며 잡지 , , 사진집 , 외 디자인회사에서 함 직한 다양한 종류의 일들을 해왔다. 디자이너 소모임 'umool umool'에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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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낙안읍성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성안 사람들의 삶의 숨결이 이어지고 있는 공간이다. 다른 민속마을들이 관광이나 전시를 위해 그 명맥이 유지되고 있다면 낙안읍성은 사람들이 쌀을 씻고, 김장을 하고, 빨래를 하고, TV를 보는 모습이 그대로 살아 있는 것이다. '초가 작은 도서관'이라는 팻말이 붙은 도서관의 툇마루에 걸터앉아 책을 읽는 아이들의 모습은 일정 부분 전시효과가 있다 해도 충분히 아름다운 풍경이다. 육백 년 먹은 은행나무의 노란 잎이 바람에 날리고 백여 채의 초가지붕들이 새 이엉을 얹은 초가을 무렵 이 읍성마을의 모습은 꿈결처럼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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