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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유럽사 > 스페인/포르투갈사
· ISBN : 9788930086622
· 쪽수 : 336쪽
책 소개
목차
제II부 투쟁기(鬪爭期)
제1장 제국과 그 모순들
서 문
1A. 문학과 에라스무스주의: 인문주의적 유토피아
1B. 인문주의자들, 서지학자들, 역사가들
1C. 가르실라소의 시: 소네트, 사랑과 사회
1D. 이상주의적 내러티브
1E. 새로운 리얼리즘.《라사리요 데 토르메스의 생애》
제2장 인문주의에서 신비론으로
서 문
2A. 2명의 루이스 또는 인문주의의 패배.
에레라(Herrera)와 에르시야(Ercilla)의 경우
2B. 신비론: 개인주의와 신정(神政) 사이에서
2C. 보수적인 전(前) 로페주의
제3장 위기와 제국의 쇠락
서 문
3A. 세르반테스와 마테오 알레만: 인간의 존엄과 경멸
3B. 로페 데 베가와 스페인 순혈주의
3C. 세계관으로서의 바로크: 공고라, 케베도, 그라시안.
그리고 그 추종자들
3D. 세계관으로서의 바로크: 칼데론과 연극
3E. 사상가들과 전권주의자(全權主義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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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중세사회 한복판에서 부르주아의 출현 그리고 중세사회에 대해 부르주아가 가지고 있는 침식기능에 대해서는 이미 언급하였다. 서유럽 전체로 일반화하면, 이 정점이 봉건주의에서 근대 정치국가로 이행의 순간, 조직적인 폐쇄사회에서 개인의 가치가 대단히 중요해지는 열린 경쟁사회로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말할 수 있다. 이제 여러 요인들의 결합의 결과로서 새로운 생산관계가 지배하기 시작했는데, 그 여러 요인들 중에서는 도시가 성장하고, 지역 시장과 개별경제가 붕괴되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점차적으로 상업?재정관계의 경제, 즉 화폐경제로 대체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이러한 과도기는 생산자가 상인과 ‘자본가’로 변화하거나 소상인이 생산 자체를 독점하는 것으로서 실현될 수 있었다. 노예와 주인 사이의 전통적인 관계의 단절, 농부가 자신이 일하던 토지, 도구와 결별하는 것이 이러한 과정의 기초가 되었다. 이 경우 농부는 ‘자유’ 노동자로 변신하는데, 생존하기 위해서는 봉건적인 관계에서처럼 자기 노동 ‘생산물’의 일정부분이 아니라 단지 자신의 노동력만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노동력, 즉 인간 자신이 이렇게 상품으로 변화하였다. 모든 것이 판매가능한 대상으로 변화한 곳에서 인간 자신은 다른 인간들에 의해 물화되었다. 결국 돈은 개인주의적 경쟁의 틀 안에서 모두가 원하는 전능한 대상으로 변화한 것이다. 게다가 이제는 자본이 국제적으로 연결되어 기능하고, 아메리카와 그 부(富)의 발견은 그때까지는 상상할 수 없는 상업활동을 유지시킬 귀금속을 유통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