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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유럽사 > 스페인/포르투갈사
· ISBN : 9788930086646
· 쪽수 : 280쪽
책 소개
목차
제1장 비인간화된 예술과 대중의 반란
서 문 9
1A. 노베센티스모와 그 추종자들 28
1B. 전위주의 44
1C. 공화정 시(詩) 세대 56
1D. 새로운 사실주의 145
제2장 스페인 내전(內戰)
서 문 169
2A. 좌파 지식인 운동: ‘연대를 방해하는 개인주의’에 대항하여 180
2B. 내전의 시인들. 새로운 로만세 가요집(歌謠集) 184
2C. 인민전선에 봉사하는 산문과 연극 217
2D. 파시스트 국가주의 사상가들과 최고 종교재판관의 자리 224
2E. “총성의 기적”: 파시즘의 찬양자들 230
2F. 봄의 선포와 호머의 부스러기들: 파시스트 산문과 연극 253
찾아보기 271
저자소개
책속에서
홉슨(Hobson)과 레닌은 생산과 시장의 국제적 경쟁을 자본주의 체제가 내재하는 모순의 결과 중 하나로 이해했는데, 이러한 경쟁이 1871년 이후 대륙을 지배했던 ‘팍스 에우로페아’(Pax europea)의 한계 내에서 견지되지 못했다는 사실은 1914년에 이미 자명해졌다. 제1차 세계대전(1914.7.28∼1918.11.11)이 발발함으로써 제국주의의 첫 번째 대(大)위기가 공개적으로 선포되었던 것이다. 유럽의 강대국들이 아프리카와 아시아, 라틴아메리카를 약탈하는 동안 유럽만을 지배하던 ‘평화’의 단절은 자본주의의 주요 시기의 종말, 이른바 ‘2차 산업혁명’의 종말(Cf. IV.3 서문) 또한 의미했다.
이는 주요한 또 다른 의미에서 한 시대의 종말이기도 했다. 1917년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일 때 볼셰비키혁명이 일어났고, 그 혁명 이후 인류역사 최초의 사회주의 사회가 자리 잡았던 것이다. 19세기 유럽사의 축인 의식적 계급투쟁은 이렇게 국가 간뿐 아니라 자본주의와 사회주의가 급진적으로 대립하는 분리기에 절정을 이루었는데, 이는 20세기 초기의 특징이 될 것이었다. 이제 자본주의 국가들의 지배계급은 1848년 이후 유럽을 떠돌아다니던 공산주의라는 ‘유령’의 실체를 너무도 분명히 보게 되었는데, 이들은 소비에트연방을 공격하여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체코, 루마니아, 헝가리 그리고 미국은 수년 동안 소비에트와 전시(戰時)상태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