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안셀름 그륀 신부의 작은선물 세트 - 전10권

안셀름 그륀 신부의 작은선물 세트 - 전10권

(축복, 천사, 쉼, 쾌유, 치유, 평온, 감사, 오늘, 고요, 위로)

안셀름 그륀 (지은이), 조규홍, 신동환, 정하돈 (옮긴이)
  |  
가톨릭출판사
2014-09-15
  |  
35,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안셀름 그륀 신부의 작은선물 세트 - 전10권

책 정보

· 제목 : 안셀름 그륀 신부의 작은선물 세트 - 전10권 (축복, 천사, 쉼, 쾌유, 치유, 평온, 감사, 오늘, 고요, 위로)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신앙생활
· ISBN : 9788932113814
· 쪽수 : 83쪽

책 소개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영성가 안셀름 그륀 신부의 작은 선물 시리즈 10권이 세트로 나왔다. 이 작은 선물 시리즈인 《축복》, 《천사》, 《쉼》, 《쾌유》, 《치유》, 《평온》, 《감사》, 《오늘》, 《고요》, 《위로》로 구성되어 있다.

목차

축복 - 아침부터 저녁까지
천사 - 천사가 당신과 함께하기를
쉼 - 내 영혼을 위한 선물
쾌유 - 새로운 깨달음의 기회
치유 - 힐데가르트 성녀의 치유법
평온 - 마음이 평온해지는 길
감사 - 세상을 다르게 보게 하는
오늘 - 하루하루 살아가는 힘
고요 - 하느님을 만나는 길
위로 - 영원한 작별로 슬플 때

저자소개

안셀름 그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5년 독일에서 태어났으며 1964년 성 베네딕도회 뮌스터슈바르차흐 수도원에 들어갔다. 1965년부터 1974년까지 상트 오틸리엔과 로마 성 안셀모 대학교에서 철학과 신학을 전공하고, 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후 뉘른베르크에서 경영학을 공부했고, 오랫동안 뮌스터슈바르차흐 대수도원의 재정 관리자로 일했다. 현재는 피정과 영성 지도, 강연과 저술을 주로 하고 있다. 오늘날 지역과 종교를 뛰어넘어 많은 독자의 영혼에 깊은 울림을 주는 우리 시대 최고의 영성 작가다. 저서로 《기쁨, 영혼의 빛》, 《내 마음의 주치의》, 《결정이 두려운 나에게》, 《딱! 알맞게 살아가는 법》, 《안셀름 그륀의 기적》, 《안셀름 그륀의 의심 포용하기》, 《안셀름 그륀의 종교란 무엇인가》, 《지친 하루의 깨달음》, 안셀름 그륀 신부의 ‘작은 선물’ 시리즈인 《축복》, 《천사》, 《쉼》, 《쾌유》, 《치유》, 《평온》, 《감사》, 《오늘》, 《고요》, 《위로》 등이 있다.
펼치기
신동환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 학부와 대학원에서 독어독문학을 전공했으며 부전공으로 가톨릭 신학을 공부했다. 독일 에어랑엔-뉘른베르크 대학교에서 독문학 박사 과정을 공부하였고,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의외로 가벼운 철학》, 《요한 23세-그의 사랑 그의 삶》, 《50가지 예수 모습》, 《프란치스코 교황》, 안셀름 그륀 신부의 작은 선물 시리즈 《천사》, 《평온》, 《오늘》, 《고요》 등의 번역서가 있다.
펼치기
정하돈 (옮긴이)    정보 더보기
툿찡 포교 베네딕도 수녀회 대구 수녀원 수녀다. 독일 아이히슈테트 대학교 종교교육학과를 졸업하고(1969) 종신서원(1977) 후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교리교육위원회 편수위원을 지냈다. 1985년에 독일 뮌스터 대학교에서 신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교리신학원 강사,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신앙교리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나의 신앙고백』 『아버지 아버지 우리 아버지』 『행복한 사람들』 『주님의 종이오니』 『일 분 교리』 『이끄시는 길 따라』 등을 짓고, 『하늘은 네 안에서부터』 『부활의 기쁨 100배 맛보기』 『마리아는 우리에게 누구이신가』 『안셀름 그륀의 베네딕도 이야기』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펼치기
조규홍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89년 광주가톨릭대학교에서 신학 석사 학위를 받고, 독일 뮌헨 철학 대학에서 철학 석사 학위를, 오토프리드리히 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여러 가톨릭대학교 및 일반 대학교에서 강의했다. 《플로티노스》, 《플로티노스의 지혜》, 《행복을 위한 마음공부》를 집필하였으며, 《사랑, 신과의 만남》, 《기쁨, 영혼의 빛》, 《하느님의 다스림과 하느님 나라(공역)》, 《예비 신자 궁금증 105가지》, 《일치의 성사》, 《신약성경신학(1∼4권, 공역)》, 《일반인을 위한 교의신학(공역)》, 《원인론》, 《다른 것이 아닌 것》, 《사랑에 관하여》, 《헬레니즘 철학사》, 《엔네아데스》, 《박학한 무지》, 《신학대전 해설서(I∼III권, 공역)》 등을 옮겼다.
펼치기

책속에서

▼ 8월 27일 한국을 방문한 안셀름 그륀 신부가 작은 선물 세트를 받고 기뻐하는 모습




신약 성경에서 베드로 사도는 수탉의 울음소리를 듣고 자신이 예수님을 배신한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자비와 용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수탉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어 할 것입니다. “당신의 모든 배신행위를 더 이상 마음에 담아 두지 마세요! 당신 자신이나 이웃에 대해, 또 하느님에 대해 신실하지 못했던 행위 때문에 계속 괴로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것들은 이미 지나갔습니다. 이제 새날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또 새롭게 시작되는 하루가 곧 하느님의 신실하심을 말해 줍니다. 그러므로 당신의 지난 불충실함으로 그분의 신실하심을 욕되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 축복 21쪽

우리를 곤란하게 하는 사람들도 축복하십시오. 그들이 우리에게 상처를 줄 수 있기에 걱정부터 앞서겠지만, 그들도 축복해 주십시오. 만일 우리가 그들을 축복한다면, 우리는 그들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들을 떠올리면 왜 걱정부터 하게 되는지 그 이유에 대해 더 이상 매달리지 않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강복은 그들에게서 사랑스러움과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도록 우리의 눈을 열어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가 당장 갈등과 긴장 관계에 놓인 사람들을 축복한다면, 그 갈등과 긴장은 힘을 잃을 것입니다.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에 더 이상 긴장 어린 시선을 던지지 마십시오. 하느님의 강복은 새로운 인간관계를 가능하게 하는 희망으로 우리를 가득 채울 것입니다.
- 축복 45쪽

많은 사람이 저를 형편없다고 생각해도 당신은 저를 믿고 지지해 주었습니다. 평소에 믿었던 친구 가운데 저를 끝까지 믿어 주는 이가 아무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저는 몹시 실망했습니다. 모두가 저를 비웃으며 저에게 손가락질했습니다. 저는 이 세상에 혼자 버림받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주저하지 않고 제 편에 섰습니다. 당신은 저를 위해 목소리를 높였고,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더 이상 저를 가시 돋친 눈으로만 바라보지 말고 저를 제대로 바라보라고 그들에게 일러 주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저를 믿고 지지해 준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당신의 행동은 저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땅바닥에 풀썩 주저앉아 버리고 싶은 순간에도 저를 믿고 지지해 주었기에, 제가 다시 고개를 들고 일어서서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를 지지해 주는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 감사 29~30쪽

저는 당신이 지금 겪고 있는 병과 고통을 더없이 귀하고 아름다운 진주를 낳는 과정으로 여기기를 바랍니다. 병과 고통을 당신의 삶에 완전히 새로운 길을 열어 주는 기회로 삼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분명히 말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삶을 새롭게 다지기 위해서라도 한 번쯤 병을 앓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저는 건강할 때보다 병을 앓고 나서 제 자신과 제 육신에 대해 조심하는 법을 더 많이, 더 절실하게 깨달았습니다.
- 쾌유 63~64쪽

병은 당신을 가르칩니다. 당신 자신 속에 자리한 새로운 눈을 들어 바라보라고 말입니다. 만일 당신이 보고 싶지 않았던 일을 멈추고 다시 보려고 애쓴다면, 당신은 지금 당장 치유를 받고 건강을 회복하게 될 것입니다. 당신이 앓는 육신의 병보다 마음의 병이 더 빨리 말끔히 사라질 것입니다. 저는 당신이 하루빨리 예수님을 만나서 세상 만물 속에 감추어진 신비를 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쾌유 89~90쪽

저는 이 책을 읽는 당신에게 당신의 슬픔과 마주하는 용기를 가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당신에게 단번에 슬픔을 이겨 내는 특별한 비법을 제시하진 못합니다. 오히려 저는 당신의 슬픔 안으로 들어가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저는 당신의 고독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비록 제 말을 전하면서 당신 곁에 있으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먼저 저는 당신의 말에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 당신이 진정 사랑하는 이의 죽음과 당신의 슬픔에 대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가만히 들을 것입니다.
- 위로 13~14쪽

이 슬픔은 인간을 자신의 영혼 밑바닥까지 인도합니다. 그래서 거기서 인간은 아직 남은 삶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상상해 왔던 것을, 그러니까 내 자신과 내 삶에 대해, 그리고 하느님에 대해 내가 상상해 왔던 것을 기꺼이 무너뜨릴 준비가 되어 있을 때만 슬픔에서 벗어나 새 삶을 살 수 있습니다.
- 위로 22~23쪽

죄책감을 느끼는 것은 우리의 슬픔에 그리 큰 의미를 주지 못합니다. 더구나 계속해서 죄의식에 시달리거나 자신을 탓하는 것은 자신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 밖에도 우리는 자신을 계속해서 옥죄는 습관이 있습니다. 하지만 고인에게 우리의 행위를 변명하거나 정당화하려는 태도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왜 정당한지 계속해서 새로운 근거들을 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의 잘못을 용서해 주신다는 믿음이 오히려 큰 도움을 줍니다. 우리는 하느님께 그 모든 것을 내맡기고 그분이 우리의 잘못을 용서하신다는 것을 신뢰하는 것이 좋습니다.
- 위로 49~50쪽

우리가 기력이 쇠하여 기진해졌을 때도 자연의 힘은 사라진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언제나 푸름을 잃지 않고 신선함과 약동하는 생명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하느님의 무한한 능력에서 샘솟는 그것에서 인간은 삶을 계속 일구어 나갈 수 있습니다. 자연의 힘이 “나는 지치지 않아!”라고 우리 안에서 외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다면 말입니다.
- 치유 18쪽

힐데가르트 성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인간이 자신의 순수한 감정을 회복하면, 건강한 감정을 담아내는 인간의 육체도 자연히 회복됩니다.”
- 치유 31쪽

우울증은 사실상 무절제한 욕구에 지친 영혼의 비명과도 같습니다. 자신을 과도하게 닦달하거나 다그쳐서, 그로 인해 지쳐 버린 영혼이 도움을 요청하는 무언의 신호입니다. 우울증에 빠지면 우리의 영혼은 하루빨리 자신의 본궤도를 되찾아야 합니다.
- 치유 39쪽

절제는 베네딕도회의 모토가 되는 두 가지 중요한 활동, 즉 기도하고 일을 할 때도 반드시 필요한 덕입니다. 또한 오늘날 현대인에게도 절실하게 필요한 미덕으로, 특히 일중독에 빠져 있는 많은 이에게 필요합니다.
- 치유 40쪽

힐데가르트 성녀는 하느님의 자비와 관련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약초는 저마다 피워 내는 향기로 우리를 즐겁게 해 줍니다. 돌멩이 하나도 자신의 존재(광채)를 뽐내듯, 살아 있는 모든 것은 그 안에 어떤 원천적인 충동을 품고 있습니다. 세상 만물은 인간에게 맡겨졌기에, 그 만물의 선함과 유용함이 실현되는 것은 사람의 사랑스러운 손길에 달려 있습니다.”
하느님의 자비는 피조물들이 품고 있는 치유의 힘을 이용하여 우리의 마음을 열어 줍니다. 만물은 우리의 치유에 기여할 것입니다.
- 치유 69~70쪽

세상 만물의 변화무쌍한 모습을 통해 드러나는 다채로운 빛과 같이,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다가오십니다. 우리 안에 남아 있는 어두운 그림자를 말끔히 털어 내고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처럼 세상을 비추는 등불이 되도록 이끄십니다. 그로써 이 세상이 조금은 더 밝아지고 더 따뜻해지며, 조금은 더 인간적인 세상으로 바뀌어 가도록 말입니다.
- 치유 79쪽

시인 릴케에게 고요는 하느님을 생각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무한정 하느님을 생각하며 하느님의 무한하심을 헤아릴 수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고요는 릴케가 하느님을 소유할 수 있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고요 속에서 웃음을 지을 동안만 하느님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을 소유한다는 것은 즐거움입니다.
고요에는 이런 가벼움과 즐거움이 필요합니다. 그러할 때에 고요는 우리가 하느님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됩니다. 중요한 것은 하느님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선물하는 일입니다.
- 고요 13~14쪽

마음이 불안한 이유는 자신의 어두운 면을 감추려고 신경을 너무 많이 쓰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믿으면서도 하느님께 등을 돌리기도 합니다. 우리의 마음은 평온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강하면서도 약합니다. 자신의 이런 모습들을 전부 감싸 안는다면 당신은 깊은 고요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마음속 혼란이 사라지고 평온이 깃들게 됩니다. 꿈을 이루지 못한 자신의 모습을 자책하며 힘을 허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 고요 21~22쪽

당신이 홀로 방에 있을 때, 외로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에는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 ‘이곳에 내가 홀로 있지만 모든 것과 하나 되어 있다. 모든 사람과 모든 세상과 하나 되고, 하느님과 하나 되고, 세상의 토대와 하나를 이룬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홀로 있음은 당신을 고요 속으로 인도하는 체험이 될 것입니다. 처음에는 고독의 감정을 느낄 때 마음속에 슬픔이 차오를 것입니다. 그래도 그 슬픔을 뚫고 영혼 깊은 곳으로 들어가 보십시오. 영혼의 깊은 곳, 바로 그곳에서 당신은 모든 것과 일체가 될 것입니다. 4세기에 이집트 사막에서 수도 생활을 한 에바그리오 폰시코 은수자는 자신의 체험을 다음과 같이 표현합니다.

은수자는 모든 것과 결별했지만 모든 것과 결부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에바그리오 폰시코, 기도에 관하여, 124
- 고요 30~31쪽

욕망이 나를 지배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 나는 욕망의 노예가 됩니다. 반면에 욕망은 영적 생활을 할 때나 순수 인간적인 삶을 살 때에 나를 강하게 만드는 힘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욕망을 배척하지 말고 욕망을 직시하며 화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사막의 교부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욕망이 오면 욕망에게 주고 욕망으로부터 받으라.
그러면 욕망이 너를 더 견고하게 만들어 주리라.

우리가 욕망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성숙해지고 영적인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욕망을 억누르려고 계속 싸우다 보면 너무나 많은 힘을 소모시킵니다. 욕망을 배척하고 억누르는 사람은 중요한 힘의 원천 하나가 결여됩니다.
- 고요 45~46쪽

고요 속에서도 내 삶의 다양한 모습들이 나타납니다. 항상 빈틈이 없어야 한다는 완벽주의, 항상 즉시 도와야 하고 모든 일을 책임져야 한다는 강박 관념, 항상 나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는 습관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내려놓기란 내가 이런 삶의 모습들을 허용하고 인지하지만 이제는 이런 모습들에게 힘을 실어 주지는 않는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하면 나는 그런 모습에서 벗어나 차츰 자유로워집니다. 이런 삶의 습성들은 이제 더 이상 나를 지배하지 못하게 됩니다.
- 고요 54~55쪽

쉰다는 것은 잠시 일에서 벗어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 차원을 넘어 보람 있게 지내야 합니다. 물론 우리가 일상생활을 아주 ‘맹렬하게’ 지냈다면 그저 ‘하지 않는 것’이 보람 있게 지내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이런 시간이 오래 지속되면 ‘빈둥거림’으로 느껴져 그것이 더 이상 즐겁지 않을 것입니다(성 베네딕토 규칙서 48,1 참조). 그러므로 우리는 주어진 시간을 새로운 내용으로 채워야 합니다.
- 쉼 21~22쪽

예수님은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도 ‘쉬는 시간’을 권하셨습니다. 그분은 ‘쉼’이 얼마나 좋은지 아셨기 때문에 “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마르 6,31)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얼마나 애써 일하며 수고하는지를 보시고 이같이 격려하십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마태 11,28)
예수님은 몸과 마음이 지친 모든 이에게 ‘힘을 주시는 분’입니다. 그분의 현존은 우리를 숨 쉬게 합니다. 예수님 자신이 언제나 당신 아버지에게서 힘을 얻으셨고 그분과 일치하셨기 때문에 예수님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힘의 원천이 되실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유쾌하고 활기차게 잘 살 수 있기를 바라십니다.

- 쉼 23~24쪽

우리가 믿든 안 믿든, 매일 쉬는 시간이 주어지고 또 ‘쉬는 시간’으로 우리를 초대하는 상황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것은 기대치 않은 일상의 작은 ‘선물’입니다. 이러한 선물을 누리기 위해서 우리는 능률에 대한 압박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 쉼 29쪽


때때로 우리는 눈을 문지릅니다. 그것은 눈이 피곤하거나 어쩌면 눈을 비롯해 우리 몸 전체가 피곤하다는 표시일 수 있습니다.
예컨대 우리가 오랫동안 화면을 들여다보며 일을 했을 때 우리 눈이 잠시 쉬라는 ‘신호’를 하면, 즉 눈을 비비게 되는데, 이럴 때 잠시 동안 눈을 감고 쉬어야 합니다.
- 쉼 31쪽

자리에 앉아 마음을 가다듬고 조용히 묵상합니다.
하느님 치유의 손길이 나를 어루만집니다.
하느님 사랑의 손길이 나의 몸을 포근히 감싸 줍니다.
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자신감이 충만하고 마음에 평화가 찾아옵니다.

하는 일마다 트집을 잡으면서 괴롭히는 사람이 당신에게 다가오는 상상을 해 보세요. 만약 당신이 자신감 있고 마음이 평화롭다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까요? 억지로 무언가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럴 때에는 이런 생각을 해 보세요. ‘저 사람의 말에 휘둘리지 말자. 소심하게 행동하지 말고 주눅 든 모습을 보이지 말자.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생각을 하면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행동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상을 미리 해 보면 생각보다 그 일이 그다지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다른 사람의 말에 휘둘리지 않으며 평정심을 유지하면 됩니다. 마음의 평화를 얻으면 절로 힘이 솟아납니다. 나를 괴롭히는 사람들을 만나도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해집니다. 그런 사람들은 나의 약점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 기운을 완전히 빼놓기도 합니다. 그러나 내가 마음의 중심을 잡고 당당하면 그 사람들을 무서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 오늘 16~18쪽

숨을 길게 내쉽니다.
모든 분노와 불안한 생각을 헤치고 나아갑니다.
영혼의 깊은 곳에 도달합니다.
그곳에 샘이 솟아납니다.
숨을 깊게 들이쉽니다.
맑은 샘물이 몸과 의식과 행동과 생각 속으로 흘러갑니다.

‘산더미 같은 업무를 언제 다 처리하지?’, ‘업무를 오늘 안에 다 처리할 수 있을까?’ 이런 불안은 묵상을 하면서 어느새 저절로 사라집니다. 자동차에 기름을 넣듯이 샘물을 채울 수는 없습니다. 마음속에 샘물이 솟아나려면 마음의 자세를 바꾸어야 합니다. 마음속 샘물에서 물을 길으려면 이기적인 마음을 버려야 합니다. 성령을 마음속에 모셔야 비로소 샘물을 퍼 올릴 수 있습니다.
- 오늘 20~22쪽

침묵은 목욕과 같습니다. 말을 너무 많이 해서 지저분해진 마음의 때를 침묵으로 깨끗이 씻어 냅시다. 그러면 침묵을 통해 마음속의 탁한 부분이 맑아질 것입니다. 목욕을 함으로써 몸과 마음이 정갈해지고 기분이 상쾌해지는 것처럼 침묵함으로써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습니다.
- 오늘 38쪽

당신도 성모 마리아처럼 천사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기를 바랍니다. 당신의 마음속에서도 하느님의 아드님이 자라고 있다고 믿기를 바랍니다. 하느님의 아드님은 당신의 거룩한 마음과 하느님께서 빚어 주신 당신의 고유한 본모습을 다시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가끔 어린 아기를 품에 안거나 우연히 아기를 만나는 꿈을 꾼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천사가 꿈속에서 당신에게 이런 말을 하려는 것입니다.
“네 안에서 일어나는 새로운 일을 믿어라. 너의 영혼에서 나타나는 근원적이며 본질적인 일을 믿어라. 그 아기가 태어나도록 네 마음을 열어라.”
그렇게 한다면 당신의 삶은 새로워져서 하느님이 빚어 주신 당신의 본모습에 점점 더 가까워질 것입니다. 따라가기에 버거워서 당신을 허덕거리게 했던 당신의 허황된 모습들, 당신을 작고 초라하게 했던 당신의 가식적인 모습들은 모두 봄볕에 눈 녹듯 사라지고 맙니다. 그럴 때 비로소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생각하는 고정관념에 맞춰 살아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해방될 것입니다.
- 천사 20~21쪽

천사들은 당신이 새로운 시각으로 삶을 바라보도록 당신 어깨에 날개를 달아 주려고 합니다. 아마도 여러분은 가끔씩 하늘을 날아다니는 꿈을 꾸실 것입니다. 꿈속에서 날아다니는 것은 우리가 더 높은 곳에서 일상의 문제들을 바라본다는 의미입니다. 높은 곳에서는 문제를 풀 수 있는 실마리가 더 잘 보입니다. 문제를 넓은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한 23세 성인 교황은 이런 말로 항상 자신을 다스렸다고 합니다.
“조반니, 너를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지 마라!”
매우 막중한 소임을 지닌 분의 내면에 잔잔하게 울리는 경쾌함을 엿볼 수 있는 말입니다. 요한 23세 성인 교황은 이렇듯 경쾌하고,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교황청의 낡은 관습들을 바꾸었습니다. 그래서 가톨릭교회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습니다.
- 천사 30~42쪽

삶의 무게에 짓눌려 아등바등 살다보면 마음의 평온이 절실해집니다. 한번쯤은 사랑하는 엄마, 아빠 품에 편안히 안겨 세상의 온갖 시름을 모두 잊고 싶습니다. 하지만 부모의 보살핌 속에서 세상 물정 몰랐던 철부지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는 것이 정서적인 퇴행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삶의 한가운데서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는 이유는 마음의 평온이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 평온 20~21쪽

아기 예수님을 품에 안으신 자애로운 성모님이 우리를 인도해 주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상처 입고 버림받은 우리 마음속 아이를 엄마처럼 스스로 보듬을 수 있습니다. 고향을 잃어버리고 집을 잃은 우리 마음속 아이를 엄마처럼 스스로 보듬을 수 있습니다. 그 아이를 사랑스럽게 품에 안아 줄 수 있습니다.
우리 마음속에 있는 상처 입은 아이를 스스로 보듬으면 마음의 평온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마음의 평온을 전해 줄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됩니다.

- 평온 29~30쪽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