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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46055797
· 쪽수 : 360쪽
책 소개
책속에서
완전히 망각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지난 몇 년 동안 마르크스는 국제학계의 주목을 다시 받았다. 그의 사상의 가치가 많은 이들에 의해 다시 주창되었으며 …… 이런 재발견의 가장 중요한 예 중의 하나는, 정확히 MEGA2의 지속이다. 여러 나라에서 온 다양한 학문적 역량의 학자들이 참가하는 완성 계획은 총 4부로 나뉜다. 제1부는 <자본론>을 제외한 모든 저작, 논문, 초고들을, 제2부는 <자본론>과 1857년부터 시작된 자본론 초고들을, 제3부는 서신들을, 제4부는 발췌문, 논평, 방주들을 포함한다. 계획된 114권 중 53권이 출판되었다(1998년 재개 이후 13권). 각 권은 2책, 텍스트 책과 비판적 자료집critical apparatus, 즉 색인들과 방대한 증주들을 포함하는 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르크스의 수고들, 방대한 서신들의 주요한 부분들과, 그가 독서하는 동안 습관적으로 작성했던 산더미같이 거대한 발췌들과 주석들이 결코 출간된 적이 없었다는 것을 고려할 때, 이 사업은 엄청나게 중요하다.
마르크스와 친밀히 관계했던 많은 사람들이 기록했듯이, 그는 책을 사치의 대상이 아니라 작업 도구로 생각했다. 그는 책을 거칠게―지면들의 모서리를 접고 책에 밑줄을 그었다― 다루었다. 마르크스는 책에 관해 “이것들은 나의 노예이며 내 의지에 복종해야 한다”(Lafargue, 1965: 152)고 말했다. 다른 한편 그는 책에 너무 극단적으로 몰입해서, “책들을 배설하기 위해서―역사라는 똥 무더기 위에, 다른 형태로― 걸신들린 듯이 먹도록 저주받은 기계”로 자신을 규정할 정도에 도달했다. 마르크스가 독서한 것들뿐 아니라 이런 독서에 관련된 논평들을 알 수 있다는 것은―그럼에도 그의 장서는 그가 런던의 대영박물관에서 수십 년 동안 수행한 지칠 줄 모르는 작업의 부분적인 횡단면만을 보여준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의 연구를 재구성하는 데 소중한 자원이 된다. 이것은 또한 마르크스의 사상을 종종 갑자기 번쩍한 번개의 결실로 표상하는 마르크스-레닌주의의 잘못된 위인전적 해석을 거부하고 현실대로, 선행자들과 동시대인들로부터 도출한 이론적 자원들로 가득 찬 정교화로서 해석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엥겔스 사후에 마르크스 저작의 원본 대부분은 베를린에 있는 독일 사민당 문서보관소에 보관되었고 극도로 방치되었다. 당내 정치투쟁이 마르크스가 남긴 수많은 중요한 문서들의 출판을 방해했다. 실제로 그 투쟁들은 수고를 흩어지게 했고, 오랫동안 그의 저작의 완전한 판본을 생산하지 못하게 했다. 아무도 마르크스의 지적 유산의 보고를 책임지지 않았으며, [그룬트리세]가 그의 다른 원고와 같이 묻혀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