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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브런치

철학 브런치

(원전을 곁들인 맛있는 인문학)

정시몬 (지은이)
  |  
부키
2014-10-10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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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브런치

책 정보

· 제목 : 철학 브런치 (원전을 곁들인 맛있는 인문학)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60514164
· 쪽수 : 544쪽

책 소개

철학은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는, 어느 책벌레의 좌충우돌 철학 읽기. 많은 사람들이 '인문학 읽기', '고전 읽기', 더 세부적으로는 '철학 읽기'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만, 정작 실천에 옮기기는 주저한다.

목차

Chapter 1 소크라테스와의 대화

메인 브런치: 소크라테스

원전 토핑: 『향연』 / 『변명』 / 『파이돈』

1st Brunch Time _ 고대 그리스, 철학하기 좋은 시간
태초에 남녀가 사랑하게 된 까닭은 / 철학도 결국 사랑이더라 / 지혜도 쓰기 나름, 돈독 오른 논변가들 소피스트 / 소크라테스, 풀타임 철학자로 살아간다는 것

2nd Brunch Time _ 소크라테스, 잔치에 가다
'대화편'을 읽기 위하여 / 향연, 그들은 왜 잔칫집에 모였을까 / 당신을 사랑해, 당신은 나를 완성시켜 / 소크라테스, 질문을 시작하다

3rd Brunch Time _ 소크라테스의 변명
법정이란 진실하게 말하고 공정하게 판단하는 곳 / 인간의 지혜란 거의 혹은 전혀 가치가 없다 / 나는 죽기 위해, 여러분은 살기 위해

4th Brunch Time _ 애지자의 최후
악법도 법은 아니지만 / 소크라테스가 사형 선고를 받은 진짜 이유


Chapter 2 유토피아의 꿈과 이성의 도서관

메인 브런치: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원전 토핑: 『국가론』 / 『시학』 / 『정치학』 / 『자연학』 / 『형이상학』 / 『니코마코스 윤리학』

5th Brunch Time _ 유토피아의 꿈
소크라테스의 탈을 쓴 플라톤? / 우리 공화국에서는 / 소크라테스 vs. 케팔로스 - 늙는다는 것 / 소크라테스 vs. 폴레마르코스 - 정의란 무엇인가 / 소크라테스 vs. 트라시마코스 - 강자의 정의 / 정의로운 국가란 무엇인가 / 철인왕의 비전 / 철학자들의 쿠데타? / 다시 한 번, 정의란 무엇인가

6th Brunch Time _ 아리스토텔레스의 도서관
시공을 초월한 세련미와 작품성 / 시학, 카타르시스 혹은 미메시스 / 인간은 타고난 정치적 동물이다 / 과학 발전의 선구자 혹은 방해자 / 형이상학 혹은 형이후학 / 아테네 학당


Chapter 3 웅변가와 황제의 철학

메인 브런치: 키케로, 아우렐리우스

원전 토핑: 『수사학』/ 『예지력에 관하여』 / 『웅변술에 관하여』 / 『국가론』 / 『신성론』 / 『명상록』

7th Brunch Time _ 키케로, 로마 최고의 천재

키케로, 로마의 엄친아 / 회의주의, 안다는 것과 모른다는 것 / 정치학적 비전과 신학적 통찰력 / 후마니타스, 인문학의 아버지 / 철학자의 최후, 로마 버전 / 서구 문명의 '키케로앓이'

8th Brunch Time _ 황제의 명상

스토아철학의 태동 / 황제의 철학 / 명상록, 지존의 자리에서 실천한 도덕률 / 철인군주의 계보 / 철인 황제의 아이러니, 팍스 로마나의 종언


Chapter 4 과학 혁명과 근대 철학

메인 브런치: 베이컨, 데카르트, 파스칼

원전 토핑: 『신기관』 / 『수상록』/ 『방법서설』 / 『제1철학에 대한 명상』 / 『팡세』

9th Brunch Time _ 과학 문명의 치어리더

프랜시스 베이컨의 시대 / 베이컨을 아는 것이 힘 / 귀납, 돌아서 들어가기 / 『수상록』, 셰익스피어에 비견되는 탁월한 언어 / 명품 철학 에세이의 맛 / 베이컨의 유산

10th Brunch Time _ 과학적 인식론의 선구자

근대 철학의 창시자 / 진리 추구를 위한 올바른 사고 방법 / 생각하는 나는 무엇이어야만 한다 / 육체와 별개로 존재하는 정신 / 인형의 전설

11th Brunch Time _ 수학자의 콧대, 철학자의 갈대

천재의 개심 / 생각하는 갈대 / 내기의 신학, 혹은 신학의 내기 / 믿으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 팡세로 팡세하기


Chapter 5 독일 관념론 산책

메인 브런치: 칸트, 헤겔, 쇼펜하우어

원전 토핑: 『순수이성비판』 / 『실천이성비판』 / 『도덕 형이상학의 기초』 / 『보편적인 자연사와 천체론』 / 『정신현상학』 / 『역사철학』 / 『법철학』 /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 『여록과 보유』

12th Brunch Time _ 이성과 비판의 철학

관념론 혹은 형이상학 / 순수이성의 세계 이해 / 별이 빛나는 밤의 정언명령 / 쾨니히스베르크에서 우주를 품다

13th Brunch Time _ 절대정신의 날개를 펼쳐라

절대정신과 세계정신 / 무적의 정반합 변증법 / 미네르바의 부엉이

14th Brunch Time _ 뜻밖의 스타 탄생

헤겔에게 도전한 재야의 고수 /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 삶은 고통의 바다 / 인생,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 철학자의 '의지', 연금 생활자의 '표상'


Chapter 6 이렇게나 재미있는 철학도 있다

메인 브런치: 볼테르, 니체

원전 토핑: 『영국인들에 대한 편지』 / 『미크로메가스』 / 『캉디드』 / 『철학 사전』 / 『비극의 탄생』 / 『즐거운 학문』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우상의 황혼』 / 『반그리스도』

15th Brunch Time _ 시대를 비웃은 '깐족' 마왕

철학이 재미있다? / 볼테르의 수업 시대 / 미크로메가스, 우주적 관점에서 본 지구인의 삶 / 『캉디드』로 낙천적 세계관을 비웃다 / 『철학사전』의 탈을 쓰고 시대를 비판하다 / 신과의 화해

16th Brunch Time _ 차라투스트라가 날리는 '돌직구'의 힘

전무후무한 새로운 철학 / 인문학 스타의 탄생, 혹은 비극의 탄생 / 영원히 위험하게 살라고? / 차라투스트라, 초인을 위한 서곡 / 망치를 든 철학자 / 그리스도교와의 전쟁 / 이 사람을 보라!


Chapter 7 실존주의자들의 예능감

메인 브런치: 사르트르, 카뮈, 하이데거

원전 토핑: 『구토』 / 『존재와 무』 / 『파리』 / 『시시포스의 신화』 / 『이방인』 / 『페스트』 / 『정의의 사람들』 / 『존재와 시간』 / 『형이상학 입문』 / 『횔덜린 시의 해명』

17th Brunch Time _ 유(有)로 무(無)를 펼쳐 보이는 재능

우발적 존재의 헛구역질 / 타인이라는 지옥 / 자유로의 처벌, 그리고 끝없는 변신

18th Brunch Time _ 그의 까칠함

부조리의 작가 / 『이방인』의 초연함, 『페스트』의 치열함 / 『정의의 사람들』, 그리고 때 이른 죽음

19th Brunch Time _ 하이데거는 무엇을 알고 있을까

신비주의 전략 / 존재론의 역사 / 존재, 모든 것 가운데 가장 모호한 개념 / 현존재의 본색 / 하이데거에게서 무엇을 얻을 것인가 / 존재의 시

저자소개

정시몬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학업을 마치고 현재는 캘리포니아주에서 공인 회계사 겸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일한다. 틈나는 대로 좋은 책을 소개, 번역하거나 직접 책을 기획하고 집필하는 것을 본업보다 더 좋아한다. 저서로는 인문학 브런치 시리즈 《철학 브런치》 《세계사 브런치》 《세계 문학 브런치》 《클래식 브런치》 등이 있다. 어린 시절 집 서가에 꽂혀 있던 세계 유명 아티스트들의 화집을 펼쳐 본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미술 감상을 즐겨 왔다. 《할 말 많은 미술관》은 그중에서도 유럽의 유명 미술관들을 방문하여 걸작 미술품들과 조우한 경험의 기록이다. 미술 감상은 작품과 감상자 사이의 대화와 같다. 그 대화는 왁자지껄할 수도, 은근한 속삭임일 수도, 아예 침묵 속에서 나누는 교감일 수도 있다. 그런 미적 체험에 굳이 어떤 유별난 지식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이 책은 미술 이야기만 나오면 말문이 막혀 곤혹스러운 사람들에게, 작품과 대화의 물꼬를 트게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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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은 당시 아테네 전통에서 매우 중요하게 여긴, 한 집안의 부자관계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소크라테스를 따라다니며 그가 수많은 거물들에게 굴욕을 안기는 모습을 목격한 젊은이들이 집으로 돌아가 물의를 일으킨 것이다. (중략)
기원전 423년, 아리스토파네스가 무대에 올린 〈구름The Clouds〉을 보면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이 당시 아테네 사회에 꽤 심각한 영향을 끼쳤음을 알 수 있다. 작품 속 인물 스트레프시아데스는 막대한 빚 때문에 소송당할 것을 염려한 나머지 아들을 소크라테스가 운영하는 ‘생각 공방’에 보낸다. 당시 소크라테스의 생각 공방에서는 ‘약한 논리’를 ‘강한 논리’로 바꾸는 기술을 가르친다는 소문이 자자했기 때문이다. (중략) 그런데 이게 웬걸? 스트레프시아데스의 아들은 생각 공방에서 논변 기술을 배우고 돌아온 후 다짜고짜 아버지를 두들겨 패기 시작한다. 그러고는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닌가.

새롭고 기발한 것을 알게 되고, 기존의 법도를 경멸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 교묘한 사상, 논법, 억측을 알게 됐으니 이제 아비에게 태형을 가하는 일의 정당성을 증명해 볼 생각이다.
_ 본문 88~89쪽, ‘소크라테스가 사형 선고를 받은 진짜 이유’ 중에서


로마 바티칸에서 교황의 개인 서재로 쓰인 ‘서명실(署名室)’ 벽면에는 르네상스 천재 화가 라파엘로(Raphael)의 〈아테네 학당The School of Athens〉이 그려져 있다. 그림에는 고대 그리스 문명을 빛낸 여러 철학자들이 등장하고, 그 중심에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걸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중략)
라파엘로의 그림으로 돌아가 보자. 플라톤의 오른 손가락은 분명 하늘을 가리키고 있다. 그런데 아리스토텔레스의 몸짓은 자세히 보면 약간 애매하다. 딱히 아래쪽을 가리키고 있다기보다는 손바닥을 아래쪽으로 펴고 있는 모습이 뭔가 거부하는 몸짓 같기도 하다. 마치 스승에게 “잠깐, 잠깐, 그만하시죠.” 하는 것처럼 말이다. 플라톤이 하늘을 가리키며 또 영혼과 이데아를 들먹이기 시작하자 그런 뜬구름 잡는 얘기는 제발 그만하시라고 손을 내젓는 장면의 ‘스냅 샷’이 아니고 뭐겠는가.
_ 본문 177쪽, ‘아테네 학당’ 중에서


로마 제국이 육현제, 칠현제를 보지 못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인데, 이 사태에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은 다름 아닌 아우렐리우스 자신이다. (중략) 이 문제와 관련해서 다시 『명상록』을 펼쳐 보도록 하자. 그 속에는 범사에 감사하는 ‘태도’를 강조하는, 전형적인 아우렐리우스풍 문장이 등장한다. (중략)

내 자식들이 어리석지 않고 기형이 아니었음을 (…) 신께 감사드린다.

바로 이 대목에서 우리는 위대한 철인군주의 한계와 비극을 본다. 아우렐리우스는 사실 ‘자식 복’ 운운하며 신께 감사드릴 처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중략) 아우렐리우스는 네르바 이후 선대 황제들이 지켜오던 대권 승계의 전통, 즉 능력 있는 귀족 자제를 양자로 들여 후계자로 삼아 온 관행을 깨뜨렸다. 양자 대신 친아들에게 대권을 물려주면서 평생 쌓은 공덕을 모두 까먹는 악수 중의 악수를 둔 것이다. 여기가 바로 ‘철인군주’라는 영예로운 타이틀을 무색하게 만드는 대목인데, 엄친‘황’조차도 결국 완벽한 인간일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가 드러나는 순간이기도 하다. 문제는 이 인간적 한계 때문에 로마가 치른 역사적 비용이 너무나 엄청났다는 데 있다. 이름조차 어딘가 싸이‘코’ 같은 ‘코’모두스는 심지어 칼리굴라나 네로도 능가하는 로마 역사상 최악의 폭군이자 ‘또라이’가 되었기 때문이다.
_ 본문 239쪽, ‘철인 황제의 아이러니, 팍스 로마나의 종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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